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 간격으로
곤히 잠들고자 하는 나의 잠을 깨우고 있다.
깨우고 나서는 일어 서게 하고, 일어 서게 하고서는 무거운 짐을 안고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 동안 서 있게 한다.
밤 11시부터 이러기를 반복하여 이윽고 새벽 6시.
새벽 3시 정도부터는 아예 잠들기를 포기해 버렸다.
이렇게 나를 괴롭히는 주인공은 다름 아닌...
우리 아기 수현이.
감기가 들었나보다. 열도 나고.. 코가 막혀서 잠을 이루지 못한다.
계속 안거나 업어달라고 보챈다.
안으면 이내 울음을 멈추고 자신도 고단한지 잠이 금방 든다.
빨리 내리고 싶다.... 하지만 내리지 않는다.
코가 막혀 숨쉬기 곤란해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우리 아기
조금이라도 편하게 숨을 쉬게 해주고 싶다는 마음에...
만약 내 아기가 아니라.. 정말로 다른 누군가가 이렇게 나를 괴롭혔다면
나는 그 사람을 얼마나 미워했을까...
역시 사람의 일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i-boss.co.k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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