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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위기와 라이브 검색

2016.02.19 02:19

papan

조회수 1,878

댓글 15

심심해서 적습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니 걍 무시하셔도 됩니다. 

 

1. 네이버는 '서비스 검색엔진'이지 더이상 '정보 검색엔진'이 아닙니다.

 

네이버 검색엔진의 최대 강점은 '친절함' 입니다. '정확함'이 아니라.... 아주 친절합니다. 인간미 넘치는 컨텐츠 (지식인, 카페, 블로그) 들을 아주 빠르고 아주 쉽게 아주 보기 좋게 디스플레이 해주어서 사용자들에게 마치 이게 '훌륭한 검색결과' 인 것 처럼 착각하게 만들지요. 허나 실상 소비자가 찾으려는 '정확한 정보' 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죠.

 

 '포탈서비스 제공 미디어' 

 

이게 아마 네이버를 표현하는 가장 적합한 말일것입니다. 

 

 

2. 네이버의 검색엔진으로서의 직무유기

 

초창기 네이버가 카페, 블로그, 지식인 3 카테고리 활성화를 위해 (지식인은 전 세계 검색엔진들이 주목한 서비스 입니다. 인간미 넘치는 검색결과가 어떻게 될 지 모두들 주목했던 네이버의 획기적인 서비스였습니다) 네이버는 검색엔진으로서 해야 할 기본적인 역활을 무시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질 높은 원본 문서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구글이 야후를 박살낸 기본적인 알고리즘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컴퓨터가 어떻게 '질 높은 문서를 구별하는가' 에 대해 굉장히 심플하고 기본적인 원리로 해결하려 했고, 그 결과 야후보다 '정확도'가 훨씬 높은 검색엔진이 되었죠. 당시 야후는 이 정확도가 뭐가 그리 중요할까 무시했었습니다. 한 두번 더 누르면 같은 검색결과가 나오는데 굳이 사람들이 신경쓸까 하고 말입니다.

 

결과는 여러분이 아시는대로 순식간에 구글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현재 네이버의 검색결과 노출 알고리즘은 한마디로 코메디입니다. 컨텐츠 생산자의 아이디가 얼마나 많은 '무료 유사 컨텐츠'를 당사에게 제공했느냐 가 측정미터 입니다. 아마 전세계 그 어느 포탈이던, 검색엔진이던 이런 황당한 알고리즘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건 정말 동네 수퍼 동호회 수준의 아마추어 방식이죠. 

 

 

3. 포스트, 리브라, 라이브 검색, 그 다음엔 또 뭐?

 

제가 한 3년 정도 네이버와 멀어져있었는데 그 3년 사이에 네이버가 만든 것들입니다. 참 빠릅니다. 그 방대한 컨텐츠를 생산. 소비하는 대형 포탈이 고작 몇년사이에 별 희안한 것들을 '새로' 서비스 합니다. 마치 뭐 바쁜 세상에 우리도 빨리 변해야하지 않겠느냐며 말이죠. 뭐 굉장히 새로울 것 전혀 하나도 없을 것이라는 데 50원 걸겠습니다. 오히려 배가 산으로 갈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라이브에 대해 뒤에 좀 다시 써보죠.

 

이렇게 '새로운 서비스'라며 바뀔려 노력하는 목적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질 좋은 양질의 문서를 정확히 찾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저 '친절하고 쉬운' 문서를 전달하겠다는 생각과, 그러기 위해서는 더더욱 수많은 유사짝퉁문서 생산에 익숙한 블로거, 카페인, 지식인들에게 떡고물을 지속적으로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4. 네이버의 위기의식 - 컨텐츠 생산량이 줄고있다

 

제 개인적으로 이부분에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페북, 인스타, 카톡 등 다양한 매체들이 등장하면서 네이버의 컨텐츠 생산량은 줄어들고 있습니다. 양질의 문서? 아마 기하급수적으로 줄고 있을겁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검색엔진으로서 '양질의 문서를 빠르게 찾아서 연결해주는 가교역활'을 포기한 네이버의 성격 '포탈 서비스 제공 미디어' 가 지속적인 컨텐츠 생산에 실패하면 아마도 최대의 위기가 올 것이라 여기고 있을겁니다. 볼만한 컨텐츠가 없는데 네이버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죠. 

 


5. 라이브 검색의 문제점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가장 정확하고 훌륭한 컨텐츠를 제공하겠다는 라이브검색은 네이버의 '사활'을 건 실험적(?)인 시도라 합니다. (이게 왜 실험적이기까지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기본만 지킨다면 이미 구글이 다 했던건데....아마 데이터 꼬일까바 노심초사하기에 '실험적'이고 '모험적' 이지 않을까요.) 

 

맨 위 검색엔진으로서의 '기본기'와 포탈서비스의 '친절함' 사이에서 지금까지 기본기를 개무시했었다는 사실을 네이버가 인정하는 순간이 바로 우리 바이럴마케터들에게는 '진검승부'의 장이 펼쳐질지 모릅니다. (지금으로서는 회의적이지만) 그렇기에 라이브 검색에 관심을 안 가질 수 없으며, 그 문제점들도 지적을 안할수가 없지요.

 

우선 문제점은 과거 '파워블로거' 등장과 비슷한 형태의 '완장' 시스템입니다. 이거 솔직히 앞서 인용한 '동네수퍼 아마추어리즘'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완장 찬 '컨텐츠 생산자'가 질좋은 컨텐츠를 생산을 하는지 안하는지 개뿔 알수가 없죠. 완장을 찬 생산자는 '권력'에 취해 더더욱 질낮은 컨텐츠를 생산 할 것이고, 완장이 없는 사람들은 완장을 위해 더더욱 생산을 해내겠지요. 지금까지 '최적화 완장' 이 그냥 다른 형태의 '완장'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만일 혹여 네이버가 검색엔진으로서의 기본 '양질 문서 제대로 찾기' 를 조금이라도 신경쓴다면 이 '완장'은 디스플레이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에디터, 좋아요 수, withness, 좋아요 폭발, 오늘 인기글 등등)

 

완장없는 대다수의 아이디는 이 완장덕에 진입장벽만 실감하고 컨텐츠 생산을 그만 둘것이고, 이 수치화 된 숫자들은 마치 그 컨텐츠가 훌륭한 컨텐츠가 아닐까 하는 완벽한 착각을 불러일으켜 이제 '다양한 양질의 컨텐츠'가 아니라 '획일화 된 찍어낸 컨텐츠'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뭐 물론 좋습니다. 재미와 친절을 위해 '가장 아마추어틱 하게' 수치화 된 지수를 디스플레이 하겠다 고집한다면 말릴 생각까지는 없습니다만... 제 생각에 이게 독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수치들이 전부 '허상' 이었다는 걸을 깨닫는데 그리 오래걸리지 않을겁니다


6. 라이브 검색에 거는 기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기대해보는 것은...

 

1.네이버는 이미 컨텐츠 생산과 공급에 있어 위기의식이 있으며...

2.그러므로 새로운 컨텐츠 생산자를 지속적으로 찾는 시스템을 마련하기위해....

3.빅데이터를 활용하여 '양질 문서 생산자'에게 '빅 엿' 이 아니라 '콩고물'을 제공하는...

 

 

혹여 만에 하나 이런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여기서 빅데이터는 생산자의 데이터 뿐 아니라 소비자의 데이터가 모두 취합되고 합산되어 해당 컨텐츠 자체의 지수를 측정하여 실시간으로 리스팅의 순위가 변하는 '라이브' 라는 의미에 가장 적합한 방식일수도 있겠다 라는 기대말입니다. 

 

양질의 컨텐츠?는 '체류시간, 페이지뷰, 재방문율' 같은 '유의미 한 데이터'를 어떻게 취급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판가름이 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점에서 네이버에 정말 화가 나죠. 이렇게 쉬운걸, 못해서 안하는게 아니라 걍 안하는거니까....) 

 

예를 들어 해당 페이지에 10분을 머무른 사람이 10명 중 9명인 페이지는 당연히 '훌륭한 컨텐츠' 일 확률이 높을것이며, 해당 페이지에 1분을 머무른 사람이 1000 명중 900명인데 '좋아요' 버튼을 100 명이 눌렀다면 이 두 페이지에 어떤 '평가'가 적용되어야 할 지 충분히 계산되고 예측될수 있습니다. 게다가 페이지뷰와 재방문율을 계산하면 두 페이지의 차이점은 명확하겠죠. 네이버의 입장에서는 그냥 둘 다 순차적으로 노출해서 의미있는 트래픽을 보내보고, 이후 딸려오는 다른 데이터들을 종합해 판단한 후 순위에 실시간으로 적용하면 됩니다. 

 

즉 다시말하면, 기존의 최적화던 앞으로의 '에디터' 완장이던 양질의 컨텐츠를 우선 찾아서 디스플레이 하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이건 그리 어려운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마도 여러분들 예상하시듯이........아마 안할겁니다. ㅡ,.ㅡ;;

 

그저 공짜 무료 유사 컨텐츠 생산자들에게 끝없는 레벨업의 노가다 게임처럼 끊임없이 눈가리고 아웅거리며 새로운 완장만 보여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것 처럼요.

 

 

 

 

P.S 

이 싯점에서 저는 구글코리아의 닭짓을 언제한번 비판하렵니다. 이 빙신들은 왜 '현지화' 안하고 본사의 방침에 아무도 문제제기 안하고, 게다가 한글화 하면서 어쩜 저리 허접하게 삽질을 해놓은 덕에, 네이버의 패악질이 수십년이 되가는데 이 좋은 시장을 엄한 모바일 플랫폼에 뺏기면서 손놓고 있는 건 참....네이버나 구글코리아나 도찐개찐입니다.

 

정확하면 모합니까. 불친절해서 기분이 상할정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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