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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케팅이라는 게임

2016.08.25 00:30

요즘

조회수 4,915

댓글 29




“누구든 즐기는 사람을 따라갈 재간이 없다”


저는 게임을 즐기는 친구들을 좋아합니다. 과거에 만렙 캐릭터 여럿 만들어봤다, 혹은 어떤 게임에서 나는 유명인이다. 이러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한 때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무슨 일이든 게임하는 만큼 집중하고 즐긴다면 어떻게 될까? 졸린 눈 부비며, 장소 불문하고 관심 가지면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씻지도 않고 컴퓨터 전원을 켜는 자세. 보스 몹을 잡기 위해 공략 가이드를 여러 번 정독하며, 파티원들과 정해진 시간에 비약 영약 등을 준비하여 전투에 임하는 자세까지.

 

가끔 어른들은 그런 이야기를 하곤 하죠. “그만큼 공부를 했어봐라 서울대는 가고도 남았지.”

 

제가 생각하기에 이 말은 사실 같습니다.

 

2010년입니다. 뉴질랜드에 계시는 누님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 건강보조식품을 구매대행 하여 용돈을 벌고 있었습니다. 그 당시 뉴질랜드 초유가 한국에서 굉장한 인기를 누렸었습니다. 흐름을 잘 탔던지, 그래도 한 달 매출 300은 나오더군요. 소소히 하는 사업치고는 용돈 벌이가 충분히 됐던 것 같습니다.

 

평소 글 쓰는 것을 즐기던 저는, 누님의 사업을 좀 도와볼까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블로그 하나를 열어서 열심히 공부를 시작했죠.

 

 


 

 

 

  1. 무언가를 알리기 위해서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

 

건강보조식품 사업이기 때문에 ‘비타민’ ‘오메가’ ‘프로폴리스’ 등 관련 식품에 대한 서적과 문헌은 싸그리 수집하여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일을 꽤 여러 개 했었는데, 타이트하게 살았던 때라 그런지 오히려 집중력은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책 10권 이상은 읽었습니다. 지식이 늘어나니 자신이 생겨 여러 가지 글을 쓰게 됐죠. 그리고 블로그에 하나 둘 제 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2. 얼떨결에 알게 된 카테고리 법칙.

 

그 시기 비타민 관련된 블로그 중 단연 1등이라 할 수 있는 곳은 ‘쿠마님의 블로그’ 였습니다. 아이허브를 주로 하셨던 분인데, 이분이 소개하는 건강식품은 가격대비 성능도 뛰어나 뉴질랜드 제품이 따라갈 수가 없었죠.

 

그래서 저는 머리를 쓰기로 했습니다. ‘이 사람이 소개하지 않는 상품’을 홍보하자!

 

그렇게 저는 ‘빌베리’ 라는 식품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빌베리는 야생 블루베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는데, 눈에 좋은 성분이 많습니다. 그때는 스마트폰도 없었지만, PC에 혹사되는 시기는 지금과 그리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왠지 먹힐 것 같았죠.

 

열심히 한 분야만 파니, 효과는 뛰어났습니다. 네이버 검색노출이 되었던 것이죠. 제 글이 블로그 영역 상단에 올라갔습니다.

 

 


 

 

  3. 매출은 600% 상승.

 

조금 신기했습니다. 워낙 성격상 무언가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즐기며 파고들기 때문에 아무런 사심 없이 공부하고 블로그를 했었던 거였는데, 매출이 높게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누님의 단순 용돈벌이용 사업이 본격적인 사업으로 변해갔습니다.

신기한 기분은 점차 변화를 겪어 묘한 깨달음으로 남게 되더군요. 그것이 바로, ‘온라인 마케팅’ 이었습니다.

 

 


 

 

  4. 온라인 마케팅 어디에서 써먹지?

 

2011년 하던 일을 다 정리하고 카드 설계사가 되었습니다. 무엇이든 온라인에선 가능할 것 같은 마음 때문이었죠. 하지만 여신법상 카드 설계사는 온라인에서 광고 활동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저의 작은 재주를 활용할 기회가 없어진 것이죠.

 

하지만 여기서 저는 다른 방식의 온라인 마케팅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바로 우회적 마케팅 기법이었죠.

 

A. 카드 혜택에 대한 정보성 글을 씁니다.
B. 다른 아이디로 댓글을 답니다. [설계사 소개 부탁]
C. 블로그 카페 웹문서 분야를 가리지 않고 작업 합니다.

 

역시 온라인 마케팅입니다. 또 먹혔습니다. 입사 2개월 만에 팀 실적 1등을 찍고 월 순수익 500만원을 수령하게 되었습니다.

 

 


 

 

  5. 본격적으로 써먹자 온라인 마케팅!

 

카드사는 적극적인 광고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가능한 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제가 하는 모든 행위가 뭔가 게임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열심히 정보를 습득하고, 무언가 미션을 수행하면 보상이 따르는. 딱 그런 상황이었죠.

 

결국 대출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대출 시장은 키워드 광고 (오버추어, 클릭초이스)가 전부였습니다. 바이럴 광고를 하는 사람은 거의 찾기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블로그로 글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디서 똑같은 이미지만 반복하여 대출 가이드만 올리는 수준이었습니다.

 

거두절미 하고, 2개월만에 비공식으로 전국 순수익 1위를 달성했습니다. 그 때는 래퍼 영업이 성행했던 시기였습니다. 자기가 속해 있는 캐피탈사에서 대출 한도가 나오지 않으면 타 금융사 영업사원에게 토스해주고 수수료의 일부를 받는 것이죠. 때문에 매출 1위는 순수익 1위와 달랐습니다. 그때 같은 팀으로 있던 선배가 전국 매출 1위였고, 저는 그 선배보다 2배 이상 벌었습니다.

 

영업사원으로 월 2천만원에 가까운 돈을 벌 수 있구나. 난 이것을 제대로 배워야겠다. 나는 새로운 게임을 시작했다. ‘온라인 마케팅’ 이라는 게임. 그래서 저는 그때 처음으로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6. 하려면 제대로 알고 하자!

 

첫 수업의 강의 제목은 ‘신용성 대표의 온라인 마케팅 통찰’ 이었습니다. 짧은 교육이었지만 제 머리는 환골탈태를 겪게 되었습니다. 순식간에 사업 아이템들이 마구 떠올랐죠.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 지식은 굉장히 단편적이었고, 일부였습니다. 그리고 ‘최택훈 강사님의’ 커뮤니티 교육을 들었을 때 카테고리 법칙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생각나는 강의 내용이 있어 적습니다.

 

[케첩 하면 떠오르는 회사는 어디인가? 바로 ‘오뚜기’일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케첩 사업으로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오무라이스 전용 케첩’을 만들어 파는 게 유리할 것이다. 이게 바로 카테고리 법칙이다.]

 

향후 마케팅 불변의 법칙에 나와 있는 내용이란 것을 알았지만, 과거 빌베리로 흥했던 모습이 오버랩 되며 가슴이 요동쳤습니다. (택훈 강사님과는 지금 형님 동생으로 자주 뵙는 사이가 되었죠)

 

그리고 블로그 교육을 들었을 때 ‘김대웅 강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 이 분은 뭔가 제대로 알고 강의하는구나. 수준이 높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대웅씨와는 동갑으로 친구로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7. 나는 하면 다 되더라! (제 좌우명입니다)

 

저는 대출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바로 대부중개업체 회사를 오픈했습니다. 자본금 800이었습니다. (보증금, 책상, 컴퓨터, 집기류 포함) 그리고 아이보스에서 얻은 지식으로 사업을 운영하였습니다. 나름 대부중개업체에서는 온라인 광고를 제일 잘하는 곳으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2014년 3월 그 회사를 나와 지금의 요즘컨설팅을 설립하였습니다.


되돌아보면 우연한 기회에 ‘온라인 마케팅’이라는 게임을 알게 되고, 지금까지 열심히 즐긴 것 같습니다. 물론 최근 들어 흥미는 줄었습니다. (사실입니다) 하지만 즐긴 만큼 얻은 것이 많아 즐겁습니다.

 

최근 아는 회사 대표님이 제게 이런 질문을 던지더군요. ‘충만씨는 본인의 몸값이 얼마라고 생각해?’ 제 월 수익과는 별개의 질문일 것 같아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자 대표님은 저 대신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모르긴 몰라도 연봉 2억은 넘을 거라 생각해. 나를 위해 일해 준다면 난 충분히 충만씨한테 그렇게 줄 생각이 있거든’

 

물론 그 대표님이 제게 금칠을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목표 없이 단순히 게임하듯 즐겼던 ‘온라인 마케팅’에게 참 감사하고 고마운 생각이 들더군요.

 

늦은 밤 과거 생각이 나 아이보스에 글을 쓰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들에게 질문하고 싶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이 여러분들에겐 어떤 의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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