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진 브랜드가 기존 제품을 기반으로 자사몰을 구축하고 초기 트래픽을 확보한 후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과정에서는 자사몰이 점차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오가닉 트래픽의 비중이 높은 상태에서 페이드 트래픽을 활용하여 ROAS가 상대적으로 높은 제품을 발굴하고 판매를 시작으로 점진적인 개선을 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적으로 최대 매출액을 경신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플랫폼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최대 매출액을 경신함으로써 해당 유저들이 오가닉 트래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가닉 트래픽을 통해 발생하는 오가닉 매출의 비중이 높은 상태에서는 페이드 트래픽의 ROAS가 다소 낮더라도, 투입 예산 대비 최소 매출 기준을 충족하면서 장기적인 성과 개선이 가능합니다.

이를 위해 1~2년 정도의 기간을 두고 작업하면 지속 성장하는 구도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신생 브랜드와 알려진 브랜드의 초기 출발선이 다르며, 특히 신생 브랜드는 초기 투입 비용이 상당히 크다는 점에서 이를 해내기 위해서는 초기 비용 절감과 유의미한 트래픽 창출이 필요합니다.

이에 반해 알려진 브랜드는 이미 유의미한 트래픽을 보유하고 있지만, 페이드 트래픽에 지출한 비용 대비 매출이 급격히 늘지 않는 상황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결국 핵심은 페이드 미디어를 통해 당장의 Direct Response 매출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페이드 미디어로 유입된 유저가 오가닉 트래픽으로 전환될 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관된 효과가 관찰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