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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걸까요?

2010.05.09 14:18

인사이더

조회수 1,804

댓글 5

안녕하세요
자주 방문하지는 못하는데 가끔 방문할 때 마다 짜르겠다는 위협에
떨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

사이트 오른쪽에 있는 아이보스 몰에서도 오늘 와보니 제 사이트(dvdro.com)
가 짤렸네요 T.T


제가 진학넷을 운영했던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98년 뭐 무자본으로 해 볼 게 없나 찾아 보던 중 과외관련 아이템을 같이 해보자는
게시판글을 보고 시작한 것이 진학넷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제안한 분이 모든 컨덴츠를 기획하고 저는 약간의 돈을 투자하고 영업을 맡았죠

근데 그 98년도라는 것이 인터넷 서비스는 공짜라는 오히려 회원가입하면 돈을
준다는 개념이 팽배해있던 골드뱅크같은 사이트가 주류였던 시절이였죠

한마디로 홈페이지를 운영해서 돈을 번다는 것 자체가 무모한 시도였던 시기였습니다.

뭐 벼룩시장같은 곳에 용감하게 크게 광고를 냈는데 전화 한통 오더군요
그것도 별 영양가 없는 그 이후로도 연결은 한 건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처음 시작한 동업자가 대학생인 관계로 계속 신경을 쓸 수 없어 결국 혼자
맡게 되고 결국 문닫기 전 마지막 방법으로 신문에 보도자료를 보냈는데
이게 여러군데 채택되서 기사화 되면서 기사회생 약간의 수익을 내주기 시작하더군요

그 이후부터 코가 꿰서 몇번의 사이트 개편을 했고 아직도 완전히 손을 놓고 있지는
못합니다.

인터넷 최초의 과외중개 사이트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음에도
그리고 연결해준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은데도
수익은 나아지지 않고 2001년인가에는 국세청 본청에서 세무조사까지...
(아마 누가 찌른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말 웃기지 않은 일들이 일어났죠

근데 이 과외연결 아이템으로 돈을 번 사람들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1. 네이버와 같은 포탈
2. 오프라인으로 사기성 연결을 해주는 업체
3. 과외업체를 분양해서 돈을 버는 업체
4. 피곤하게 연결 해 줄 필요없이 회원비만 받고 서로 알아서 하게 하는 사이트


1번은 확실히 어떤 과외사이트보다도 돈을 많이 벌었고
2번도 간간히 신문에 또는 방송에 나왔듯이 먹튀로 벌었고
3번은 랭크업이라는 사이트가 맨 처음 과외사이트 분양으로 발판을 마련했고
4번은 랭크업의 사이트를 분양받은 수백개의 업체중 대부분 망했지만 그 중 과외코리아
라는 사이트는 거의 업계 1위가 되었고 나머지도 대부분 이런 수익모델을 따르고 있죠

근데 제가 이 일을 해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과외선생님을 연결해주는
방법은 저희가 하는 방법이 학부모 선생님 모두에게 가장 합리적이라는 것입니다.
(대신 운영자 입장에서는 죽을 맛입니다. 이는 결혼업체운영의 어려움을
말씀하신 아이보스님과 비슷하죠)

하지만 실제 시장에서는 과장된 표현과 심지어 거짓된 정보가 먹히는 상황이죠
특히 10년 넘게 운영해보니 과외라는 시장이 참 지저분 했습니다.

대한민국 학부모의 그 특유의 이기심과 비양심적인 업체의 호언장담에
원칙과 상식선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저희 운영방법은 외면당하게 되더군요

결국 과도한 사이트 홍보비를 감당하지 못해
지금은 그냥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솔직히 최선을 다해 운영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성과가 있었음에도 이런 상황이 된 것에 대해
여러가지 아쉬움은 남더군요

그래서 10년 운영경험을 총결산해서 새로운 사이트에 대한 구상은 끝마쳤는데
자금사정상 그냥 구상에만 멈춰있죠

현실적으로 지금 하고 있는 dvdro.com 그리고 향후 연관아이템이 안정되면
다시한번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참 우스개 소리로 저희 진학넷주소가 블루웹에서 도메인가치 평가를 받아보면
24억원 정도 나오는데 이것으로 작은 위안을 받습니다. ^^

실제로는 1%인 2천4백정도나 받을 수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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