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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내기 방문자, 블로그에 득일까? 독일까?

2016.07.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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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295

댓글 2

 방문자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블로거라면 자신의 블로그에 방문하는 방문자가 많아질수록 보람과 기쁨도 함께 늘어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문자 수의 변화에 일희일비하는 블로거분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방문자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블로그 방문자의 유입 경로를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ㆍ검색 결과를 통한 방문
   ㆍ블로그 이웃의 방문이나 구독, 피드를 통한 방문
   SNS 공유나 기타 링크 등을 통한 방문

 '네이버가 알려주는 네이버 검색'은 검색과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 검색 결과를 통해 블로그에 방문하는 방문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무턱대고 방문자를 많이 늘리고자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기도 하고, 한편에선 방문자가 너무 많으면 검색에 불이익을 받는다는 소문을 듣고 오히려 노심초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의도적으로 검색 트래픽을 유도하는 포스팅

 검색 결과를 통한 방문자가 많다면 그만큼 검색 결과에 많이 노출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검색 노출량은 검색 사용자가 검색 창에 입력한 검색어의 검색량(QC: query count)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검색을 통한 방문자가 많다면 다양한 검색어의 검색 결과로 노출되었거나, 아니면 소수 검색어의 검색 결과에 노출되었지만 해당 검색어의 검색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다양한 검색어의 결과로 노출되려면 그만큼 많은 콘텐츠가 필요하고, 콘텐츠의 양을 늘리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해야 합니다. 그래서 적은 비용으로 짧은 시간 내 블로그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 검색량이 많은 검색어만을 골라서 관련 포스팅을 하는 것이 대표적인 검색 트래픽 유도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검색량이 꾸준히 많은 검색어는 이미 관련 콘텐츠가 다양하게 생산/소비되고 있기 때문에 관련된 포스팅을 하더라도 검색량만큼의 방문자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검색량이 증가해 상대적으로 검색 노출 경쟁이 적은 이른바 ‘이슈 검색어 포스팅’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으로 검색을 통한 방문자를 늘리는 방법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슈 검색어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달콤한 유혹, 이슈 검색어 포스팅

 갑자기 검색량이 늘어난 검색어는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기존 콘텐츠가 별로 없거나 있더라도 현재의 이슈 흐름에 벗어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재빨리 현재 이슈의 맥락에 맞게 포스팅하면 기존 콘텐츠 대비 관련도가 높을 수밖에 없고 자연스레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되면서 많은 방문자를 블로그에 유입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 이슈 검색어로만 계속 포스팅하면 계속 많은 방문자를 유지할 수 있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자면, 그렇게 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이슈 검색어를 빠르게 감지하고 빠르게 포스팅하면 당장에는 방문자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빨리 작성된 만큼 콘텐츠의 품질은 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랜 시간 공들인 포스팅이 아니기 때문에 뉴스 기사나 다른 출처의 콘텐츠 도용 등 짜깁기 식의 포스팅이 되는 경우가 많고, 이처럼 콘텐츠의 품질이 담보되지 않은 포스팅은 검색 사용자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네이버의 검색 랭킹 알고리즘은 검색 사용자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검색어별 검색 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관련도 높은 문서가 무엇인지 구분합니다. 뿐만 아니라 검색 사용자의 검색 패턴과 문서의 콘텐츠 구성을 분석해 검색 사용자가 좋아하는 문서가 무엇인지, 검색 사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가 많은 출처, 즉 신뢰할 수 있는 출처가 무엇인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순서를 결정합니다.
 따라서
일시적으로 방문자가 늘어났다고 하더라도 방문자의 만족도가 낮다면 문서의 품질 평가와 블로그의 출처 신뢰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나 블로그를 운영하는 특정한 주제와 목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무관한 이슈 포스팅을 하는 경우 방문자로부터 신뢰성 있는 출처로 평가받기 어려워지고, 자칫 홍보를 위한 낚시성 블로그로 평가받는다면 블로그의 신뢰도는 점차 하락해 검색 결과에서도 차츰 뒤쳐지게 됩니다.


(* 블로그의 출처 신뢰도에 대해서는 차후 ‘저품질 블로그’와 ‘최적화 블로그’에 대한 소문과 관련된 주제를 통해서 더욱 자세히 이야기 드리겠습니다.)


뜨내기 방문자가 실제로 블로그 홍보에 도움이 될까?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는 홍보성 블로그라면 보다 많은 방문자를 블로그로 유입시켜 상품이나 서비스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할 텐데요, 그래서 일시적으로 많은 수의 방문자를 유입시킬 수 있는 이슈 검색어 포스팅을 하는 사례도 특히 많습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은 매우 다양하고 블로그는 표현의 자유가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위법적이거나 검색 이용자 정서에 반하지 않는 내용의 블로그라면 네이버 검색 결과에서 특별한 불이익을 주거나 차별하지 않습니다. 이는 영리 목적으로 운영하는 홍보성 블로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마치 홍보성 블로그는 네이버 검색이 싫어해서 검색 결과에서 어떤 불이익이나 제재를 받는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검색 이용자의 만족도를 기반으로 하는 랭킹 알고리즘에 의한 것으로, 검색을 통해 유입되는 방문자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그리고 아무리 많은 방문자가 블로그에 방문한들, 방문자의 방문 목적이나 의도를 고려하지 않은 콘텐츠로는 원래 의도했던 목적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으며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의원 블로그에서의 연예 이슈 포스팅 사례>


 위 사례처럼 한의원에서 연예 관련 가십이나 화제가 되는 검색어 트렌드를 가지고 뜨내기 방문자를 아무리 늘린다고 한들 실제로 해당 한의원의 홍보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진중한 믿음이 필요한 한의원과 환자의 관계 형성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


잘못된 소문, 이슈 검색어로 포스팅하면 안 된다?

‘그럼 절대로 이슈 검색어로 포스팅하면 안 되는 것일까?’
‘별 의도 없이 포스팅했는데 우연히 이슈 검색어에 걸리면 억울하게 피해를 보는 게 아닐까?’

 앞선 내용에서 설명드린 대로 의도적인 검색 유입을 목적으로 이슈 검색어로 품질 낮은 콘텐츠를 포스팅하는 것은 분명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부 SEO(search engine optimization, 검색 엔진 최적화) 테스트를 목적으로 작성된 이슈 검색어 포스팅의 검색 유입량이 순간적으로 증가하고 이후 감소하는 현상만을 보고 이슈 키워드 포스팅은 절대 피하라는 잘못된 주장을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앞에서 설명드린 내용을 잘 이해하셨다면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이슈 검색어로 작성된 포스트의 품질이 좋지 않아 블로그에 방문한 검색 사용자의 만족도가 낮았기 때문이란 걸 쉽게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드라마 덕후 블로거가 오늘 방영된 드라마의 리뷰를 맛깔나게 포스팅한다면, 또는 특정 연예인의 열렬한 팬 블로거가 해당 연예인과 관련하여 자신만 갖고 있는 콘텐츠를 포스팅한다면, 아무리 해당 검색어가 갑자기 이슈가 되어 방문자가 급증하더라도 방문자 만족도가 높기 때문에 오히려 검색 랭킹에는 좋은 영향주게 됩니다.

<키워드별 인기 출처를 알려주는 LIVE 검색의 인기에디터>

콘텐츠 도용은 법적인 문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사실 이슈 검색어 포스팅이 문제가 되는 부분은 비단 검색 랭킹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말씀드린 패턴처럼 갑자기 나타난 이슈 검색어에 대응해 빠르게 포스팅하기 위해 뉴스 기사 등 기존 콘텐츠를 퍼와서 짜깁기하는 형태로 구성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이는 저작권법에 의해 법적 분쟁을 일으킬 소지가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이용약관에서는 회원의 의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습니다.

 제 11 조 ("회원"의 의무)
①"회원"은 다음 행위를 하여서는 안 됩니다.
5."회사"와 기타 제3자의 저작권 등 지적재산권에 대한 침해

 제 16 조 ("게시물"의 관리)
①"회원"의 "게시물"이 "정보통신망법" 및 "저작권법"등 관련법에 위반되는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 권리자는 관련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해당 "게시물"의 게시중단 및 삭제 등을 요청할 수 있으며, "회사"는 관련법에 따라 조치를 취하여야 합니다.
②"회사"는 전항에 따른 권리자의 요청이 없는 경우라도 권리침해가 인정될 만한 사유가 있거나 기타 회사 정책 및 관련법에 위반되는 경우에는 관련법에 따라 해당 "게시물"에 대해 임시조치 등을 취할 수 있습니다.


잘못된 소문, 방문자가 갑자기 늘어나면 검색에 불이익이 있다?

 앞선 이슈 검색어 포스팅처럼 방문자를 늘리기 위한 시도와는 반대로, 갑자기 방문자 수가 폭증하면 네이버 시스템에 의해 어뷰징(abusing,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검색 사이트의 결과를 조작하려는 시도)으로 간주되어 검색 결과에 불이익을 받는다고 오해해 방문자가 늘어나는 것을 꺼려하시는 블로거분도 계십니다.

 그래서 좋은 블로그 콘텐츠를 만들고서도 SNS 등을 통해 공유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고, 경쟁 블로그의 검색 랭킹을 낮추기 위해 일부러 과도한 트래픽을 기계적으로 유발하는 일도 있습니다.


 네이버는 블로거 여러분이 포스팅하시는 좋은 콘텐츠 창작물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유익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악의적인 공격에 의해 방문자가 비정상적인 패턴으로 갑자기 증가해도 검색 랭킹과 관련해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도록 하고 있으니
아무 걱정 없이 여러분의 좋은 콘텐츠를 더 많이 나누고 소통하셔도 됩니다.

<블로그 트래픽 공격의 형태 중 하나인 속칭 '블로그 1 공격'>

 트래픽 공격 등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 방법에 대해서는 향후 관련 주제의 포스트에서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짧은 결론: 뜨내기 방문자가 단골 방문자가 될 수 있는 블로그

단순히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라고 해서 방문자가 선호하는 좋은 블로그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순간적으로 방문자를 늘리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렇게 유입된 방문자의 만족도가 낮은 블로그보다는, 오히려 방문자가 훨씬 적어도 만족도가 높은 블로그가 자연스럽게 검색 결과에 잘 노출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검색을 통해 유입된 방문자를 고려해 저마다의 블로그 운영 목적에 맞게 포스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검색을 통해서 어떤 방문자가 내 블로그에 방문할지 예상하기는 어려운데요, 그런 우연한 만남을 통해 미지의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블로그 운영의 큰 재미와 보람 중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방문자가 만족할 수 있는 블로그 포스팅을 통해 좋은 관계가 이어지고 이런 관계가 모여 신뢰가 쌓이는 블로그에 뜨내기 방문자가 과연 득일지 독일지는 여러분도 어렵지 않게 판단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네알검 포스팅도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포스팅 주제와 관련된 의견이나 질문은 댓글로 자유롭게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댓글로 남겨주시는 여러분의 이야기는 이후 연재될 포스팅에 참고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네ㆍ알ㆍ검 응원도 많이 해주세요.^^
 

블로그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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