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나키가 예전에 운영했던 병원 브랜드 블로그가 있었습니다.
이 블로그는 저품질을 당했습니다.
일 평균 방문자가 100명도 채 되지 않죠.
하지만 브랜드 블로그가 굳이 검색노출 될 필요는 없으므로
PR형의 컨텐츠와 스토리텔링을 결합하여 블로그를 운영했습니다.
좀 더 진실되게 이웃활동을 하고, 또 이웃들이 원하는 정보들 위주로 채워나갔습니다.
그렇게 운영한지 한 달 쯤 되었을 때였을까요?
실제로 병원에 어떤 환자분이 오셔서 블로그 주인을 찾더라는 겁니다.
저 멀리 지방에서 블로거 주인을 믿고 내원하셨다고 하네요.
그렇게 블로그 주인을 찾으시는 환자분이 몇 분 다녀가셨습니다.
병원 원장님은 그들이 누군지 모르고, 그들에 대해서 아무 것도 아는바 없었지만
그저 블로그 아이디의 주인을 찾아온 사람들이니 "내가 블로그 주인이다"라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이미 환자분들은 원장님과 친한 상태로 방문하시게 된거죠.
그 환자분들은 원장님에 대한 신뢰가 구축되어 좀 더 편하게 상담을 받으셨고
원장님은 환자들이 알은체를 해주니 좀 더 친절하게 상담해드렸다고 합니다.
유입수는 많지 않고, 검색노출도 되지 않아...사실상 버려졌을 그 블로그에서
몇개의 전환이 일어났습니다.
물론, 그것이 매출에 약간의 도움은 되었지만 성공이라고 볼 수는 없겠죠.
그렇지만, 그렇게 원장님을 신뢰하고,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고 가신 분은
이미 원장님이 명의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병원은 신뢰를 파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 블로그라고 해서, 업체 정보를 주고 검색노출을 하고, 후기를 올리고
다 좋지만 근본적으로 내 타겟 고객과의 신뢰를 형성시켜주는 것.
그것이 가장 핵심적 가치가 되지는 않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이 블로그가 검색노출까지 되었다면 어땠을까요?
검색노출. 분명 중요합니다. 없어서는 안될 존재죠.
특히나 온라인 마케팅을 함에 있어서 꼭 알아야 할 정보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매출을 벌어다 줄 지언정 신뢰를 줄 수는 없습니다.
블로그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
내가 지금 과연 올바른 운영 방안을 가지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지
혹은 너무나 노출수에 매몰되어 대행사를 쓰고 있지는 않는지.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과연, 위 브랜드 블로그가 저품질 되었다고 하여 버려야 할 그런 가치 없는 블로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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