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스에서는 최근 광고주회원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이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광고주의 성격을 지니는 회원에게
조금 더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 교환을 해야 할 필요성에 의해서입니다.

우리가 광고를 하고자 할 때 먼저 매체를 선택하게 되는데
매체의 수는 매우 많습니다. 이때 어떤 매체를 선택해야 할까요?
단순히 노출수와 클릭수 같은 데이터만 가지고서는 쉽게 판단하기 힘듭니다.
매체사나 광고대행사가 제시하는 그 제안서만 보고서 판단했다가는
큰코 다치기 십상입니다. 나름 인터넷 광고를 좀 안다고 하는 저도
얼마나 많은 실패를 겪었는지 모릅니다.

해서 각 매체의 특성에 대해 정보를 나누고 또 그 매체를 우리 나름의 기준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매체뿐만이 아닙니다. 매체에서 제시하는 각 광고상품에 대해서도 평가하고 좋은 정보를 나누고 싶습니다.

또 광고상품만이 아닙니다. 광고대행사에 대해서도 평가하고 정보를 나누고 싶습니다.

또한 결제대행사라든지 우리가 이용해야 할 많은 서비스 업체들이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런데 이 정보를 열린 아이보스에서는 나눌 수가 없습니다.
나의 광고대행사가 내가 쓴 글을 보고 있을 수가 있는데
어찌 그에 대한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까?
광고대행사뿐만 아니라 다른 서비스업체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광고주들끼리 제휴와 협업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의 열린 아이보스에서는 그것도 잘 못하고 있습니다.
다 공개되어 있기 때문이지요.

기타 이것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만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으니
나머지는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광고주회원 제도를 개설한 것이고
이 공간에는 광고대행사, 매체사 등의 서비스 업체는 등록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일일이 심사해야 하기 때문에 등록하는 데 까다롭게
사업자등록증과 명함까지 제출하게끔 한 것이고요.

이 생각은 예전부터 해왔으나... 쉽게 시행하기 어려운 것이 이렇게 하면
제가 시간이 너무 많이 빼앗기게 됩니다.
해서 차일피일 미뤄왔던 것입니다.

그러다가 이 번에.. 그럼 아예 약간의 비용을 받도록 하자고 생각하게 되었고
22,000원의 등록 비용을 받는다고 공지하였습니다.
아이보스를 6년을 넘게 무료로 운영해왔고, 앞으로도 아이보스의 기본은
무료이며 로그인하지 않아도 글을 읽을 수 있는 열린 커뮤니티를 지켜 나갈 것입니다.
이번에 광고주회원과 사업자회원의 등록 시에는 1회성의 등록비용을 받는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아이보스 전체를 유료로 한 것도 아니고
기존의 내용을 가지고 유료로 한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보스님들은 뭔가 제한이 생긴다.. 그리고 비용을 받는다...
이 느낌으로서 아이보스에도 뭔가 벽이 생기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하십니다.

첨에는 사실 좀 속상했습니다. 솔직히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6년을 넘게 무료로 운영해오고 각종 투자를 하면서 키워왔는데...
그리고 많은 보스님들이 아이보스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시고
실질적으로 아이보스를 통해 크게 성장한 사례들도 종종 보았는데...

어찌 이런 조금의 움직임을 가지고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평생 아이보스는 마냥 퍼주기만 해라... 이런 뜻인가 하면서
참 섭섭하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거야 제가 타고 나기를 속이 좁은 인간으로 타고 났기 때문에 든 생각이었고
조금 더 마음을 열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노력 끝에... 이런 생각은 접었습니다.

보스님들은 광고주 회원이 되는 데 있어 22,000원이라는 돈이 아까운 것도 아니며
아이보스가 평생 무료 봉사하기만을 바라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방법이나 절차 상의 문제 혹은 제가 이 제도를 시행하고자 하는 목적에 대한 오해에서
약간의 거부감이 든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해서 방법이나 절차 상에서는 제가 실수를 한 것 같다는 생각에 이에 대해
사과하는 공지글을 올리고 조그마한 보상이지만 신청하시는 분에게는 3천 리터씩을 지급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이렇게 협조와 당부의 글을 올립니다.
오해가 이해로 바뀌길 바라면서...

광고주회원 제도를 만든 것은 제가 돈독이 올라서가 아니라...
열린 아이보스에서는 할 수 없는, 그러나 광고주회원에게는 조금 더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그런 정보를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광고주회원 메뉴에는 거의 저 혼자 글을 쓰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아이보스를 처음 개설할 때에도 그랬습니다. 거의 저 혼자 글을 썼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고 그 결과 오늘의 수준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열린 아이보스의 한계를 조금 더 보완하고자 하는 것이 광고주회원 제도를 개설한 이유입니다.
아이보스가 조금 더 발전하기를 원하신다면... 이 글에 대해 공감을 하신다면 협조를 당부합니다.


P.S : 매체사, 광고대행사를 제외한 것은 위의 내용 때문에 제한한 것이지 미워해서가 아닙니다.
사실은 지금 당장이라도 광고 전문가 소모임을 개설하고 싶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사실 이 모임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저 역시 매월 수천만원 이상의 광고비를 쓰고 있는 광고주이므로 보다 치열한
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많은 매체사, 광고대행사 등에 종사하는 전문가들과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 모임은 따로 만들 생각입니다. 하지만 한번에 너무 많은 것들이 개설되고 하면
혼란스러울 것 같아서... 참고 있습니다.
해서 정리가 되는 대로 상황을 봐서 조심스럽게 문을 열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