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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님들은 무엇을 판매하시는 분들인가요?

2007.03.23 11:40

시하

조회수 5,032

댓글 6

어제 오랜만에 전에 근무하던 여행사 직원들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수다도 떨고..ㅎㅎ

그 사무실에 변하지 않는 문제점에 대해서 탄식도 하고..

그러다가 제가 몇일전에 있던 손님과의 문제를 이야기 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 저녁 9시가 다 되어서 한 손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 제주공항에 도착했는데...렌트카 예약이 안되어 있다구요.

화들짝 놀래서....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확인하고 바로 연락 드리겠다고 전화를

끊구선 집에서 컴터를 켜서 확인을 했습니다.

아...제가 2월 말 저녁 늦게 받았던 예약껀이였는데....렌트카가 다 퇴근했을 시간이라

숙소만 예약을 하구선 그 다음날 렌트카 예약해야 한다고 비고란에 적은 후에

예약을 안하고 놓친껀이였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렌트카에 전화를 했죠...

렌트카에서는 예약 된 차량이 없고, 근데 주거래처 손님이고...

손님이 예약한 차량은 그랜져XG였는데...그 차량은 없어서 NF소나타로 차량을

준비하고 있는중이라고 하더군요...

렌트카에다가 왜 전화를 하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시간이 늦어서 전화를 안 받을꺼라고

생각했다는겁니다. (실은 그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렌트카에서 누락한거라서
아마도 도둑이 제발 저렸나봅니다...)

그랜져XG보다 NF가 하위 차종이기 때문에 고급차량은 뭐가 되냐고 물었더니..

뉴체어맨만 가능하다고 하더군요...그래서 손님에게 전화를 드려서 뉴체어맨으로

준비를 해드리겠다고 했더니..손님이 운전을 안해봐서 싫다는겁니다.

결론적으로 손님은 저녁 8시 20분에 공항에 도착해서 NF소나타를 저녁 9시가

넘어서야 인수를 받으실 수 있게 되셨더랬어요.

기분이 나빠하시기는 하셨지만, 크게 화를 내시지는 않았는데...

다음날 회사에 출근해서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점심시간에 직원들에게

이런 일이 어제 있었다 이야기를 하면서..

이 손님께 어떻게 보상을 해드리는게 좋겠냐...의논을 했습니다.

1박 2일 손님이셔서 그랜져XG와 NF소나타의 가격차이는 1만원정도..

직원들은 그 차액만큼만 손님에게 환불해주면 되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손님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렌트카 요금 전액을 환불처리해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늦은 저녁에 공항에서 한시간 가량이나 기다리게 한것도 죄송하고...

시간이 지체되어서 저녁도 제대로 못먹었다는 손님의 말에..

렌트카 전액 환불처리해 드릴테니...돌아가시기 전에 공항근처에서

회라도 한접시 드시고 가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구선 바로 고객님 통장으로 환불처리를 해드렸습니다.

손님은 렌트카를 공짜로 타게 되신거죠..^^

저희쪽은 마이너스가 나버렸습니다...ㅎ



어제 만난 다른 여행사 직원들이 이 이야기를 듣더니...하는 말이...
그런 손님들이 하나 둘씩 생기다보면, 그걸 악용하는 사람이 생긴다는겁니다.

그 분의 말을 듣고 솔직히 놀랬습니다.
물론 그 분이 저보다 여행사에서 오래 근무하셨으니까, 더 많은 경우의 수를
만났을테고...분명히 문제가 되었던 분도 있었으니까 그런 말씀을 했겠지만..
그런식으로 손님을 바로본다는 그 시각이 저는 놀라웠습니다.

여행사에서 근무하는 분들만이 아니라, 쇼핑몰에 근무하시는 분들..
그리구 나머지 서비스업종에 근무하시는 분들을 대할때 자주 느끼지만..
서비스업종이라는건 물건을 판매하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람들입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당연히 분리가 되어야 할텐데요..
가끔 사람들은 그걸 헷갈려 하는 듯 합니다.

물론 저처럼 마이너스를 내면서 심하게(?) 서비스를 하다보면
사무실이 문을 닫게 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그걸 악용하는 손님들이 많아질 수도 있고...)
그 상황까지 방치할 정도로 멍청한 시하는 아니라고 스스로 믿습니다. ㅋ

보스님들은 무엇을 판매하시는 분들인가요?

스스로 착각에 빠져서 근무하고 계시는 분들...
솔직히 아이보스에서 글을 읽다보면 착각(?)을 하고 계신분들..
많은 듯 합니다.

시하의 생각이 잘못 되었나요? ^^

(+적다보니 조금 뽀죡한 느낌이 나네요..ㅎ 그렇게 느끼신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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