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카페를 시작한게 벌써 14년전.. 

학과 커뮤니티로서 전체 재학생의 배수가 넘는 커뮤니티를 운영하다가

학생회에게 양도하라는 말도 안되는 강압에

폐쇄를 진행하고 떠나버린 군대.. ㅎㅎ

시간이 흘러 많은 경험을 하면서

영업직을 하게 되고, 

영업을 위해 5년 전에 만든 커뮤니티.. 

처음에는 바이럴이 뭔지, 검색노출이 뭔지도 모르고

정말 무작정 정보를 퍼다가 업데이트 하고

저품질도 걸려보고, 제제도 받아보고

고객센터에 보낸 메일만 수십건.. 

지금은 적지않은 황금알을 안겨주는 소중한 커뮤니티.. ㅎㅎ

우연히 들어온 광고 제휴로

마케팅 시장에 대해서 눈을 뜨게 되고

조금 더.. 조금 더.. 

경쟁카페를 이기기 위해 했던 노력들과

수많은 교육, 프로그램, 노가다의 시간들.. 

그렇게 마케팅 회사에 입사하여

벌써 3년째.. 

이름만 말하면 모두 다 아는 버젓한 회사는 아니었지만

마이너의 영역에서 적지 않은 규모의 커뮤니티를 운영하였고

시간이 지나서 회사가 여의치 않게 되자

가장 먼저 버려지는 슬픈 현실.. 

사람을 믿고, 큰 꿈을 꾸며 새로운 보금자리를 틀게 된 지금

다시한번 몰랐던 세상에 대해 알게 되고

많은 사람들과 힘들기도 했지만 보다 즐거웠던 많은 시간들.. 

솔개는 평생에 한번 부리를 떼어내는 

탈피를 한다는 개소리도 있지만.. 

(찾아보면 나와요.. 그거 다 뻥이래요 ㅋㅋ)

어렵고 힘든 이 시기 또한 지나가고

견디고 버티고 이겨내면..

언젠가 지금을 추억하고 있겠죠?

문뜩.. 아래에 '새옹지마'와 '거북이' 글을 보고 나서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몇자 끄적여 봅니다. ㅎㅎ

몇일 뒤면 구정이네요. 

다시한번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오늘도 열심히 달려 봅니다. 

모두 화이팅 합시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