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스는 매주 화요일 오전에
아이보스가 관리를 맡고 있는 광고에 대한 1주일 간의 성과를 브리핑하는 시간을 지니고 있습니다.
어제 오전에 한 직원이 발표한 내용 중에는
광고주의 광고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약 5,000개 가량의 키워드에 대해
랜딩페이지를 별도로 세팅했다는 내역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광고주는 이럴 일이 거의 없겠지만
해당 광고주는 특성 상 키워드별 각각 랜딩페이지를 설정하는 것도
분명히 도움이 될 만한 상황이긴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을 기울인다고 해도 그들 키워드의 비중이 그리 크지만은 않아서
굳이 자원을 투자하지 않게 되고 그냥 하나의 공통적인 랜딩페이지를 만들어
사용했었습니다.
그런데 담당 직원이 효과를 개선시키고 싶어 하여 개별 랜딩페이지를 적용하는
대공사를 감행하였다고 들었습니다.
그 결과 성과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전환율이 제법 상승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비중 자체가 그리 높지 않은 내용이었습니다.
광고주의 전체 키워드광고 예산은 월 2~3천만원 정도.
그에 비해 이 작업을 통해서 개선시킨 효과는 아마도 월 수십만원 정도.
시간은 무려 5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혼동되는 부분이 있어서 시간을 허비했기에 그렇게 걸렸다고 하고
후에 비슷한 작업을 할 때에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긴 하였다고 합니다.
광고주의 광고를 마치 자신의 것처럼 여기고 이렇게 해준 것에 대해서는
그 마음이 참으로 고맙습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경영주의 입장에서는
마냥 반갑지 않은 일일 수도 있습니다. (인건비 생각하면.. ㅠ.ㅠ)
보스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솔직히.... 때로는 이런 '무식함' 아니 '우직함'이 좋습니다.
'우직함'은 '실행'으로 이어지고 '실행'은 '결과'를 낳기 때문입니다.
반면, '영리함'은 '생각'에만 그치고 말고 '생각'은 '미지수'에 머물기 때문입니다.
물론 '영리함'보다 '우직함'을 무조건 선호하지만은 않습니다만
종종 '우직함'이 '현명함'으로 판명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영리한 이'보다 '우직한 이'에게 마음이 더 가는 것도 사실입니다.
새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