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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의 One Day One Trend·2,025·2017. 08. 31

라이프웨어 데님 전쟁이 임박하다

LIFEWEAR DENIM BATTLE IS IMMINENT 

 

 

안냐세요~~ 상쾌한 아침이에요. 요즘 하늘이 정말 너무나 아름답지 않나요? 어디론가 차를 몰고 막 떠나고 싶은 초가을입니다.

 

오늘은 에버레인(EVERLANE) 이야기에요. 에버레인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려나요.전에 ODOT에도 짧게 몇번 소개했었어요. 격 안나시면 여기 클릭.

 

에버레인은 요즘 대세인 ethical 브랜드 중 하나에요. 온라인에서만 판매 중이고 차세대 J Crew라 불릴 정도로 인기가 높아요. 에버레인의 인기 비결은.. 물론 이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투명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도덕적이고 투명한데 옷이 별로면 좀 애매하잖아요. 이걸 응원해줘야 할지, 응원만하고 사지는 않아도 되는지 헷갈리구요.

 

근데 에버레인은 정말 심플하니 예뻐요. 그래서 차세대 J.Crew라 불린달까요? 우리나라에서 에버레인과 정말 비슷한 디자인 미학을 가진 브랜드가 하나 있는데 바로 RAWROW랍니다. 에버레인 스타일 잘 이해안되시면 로우로우의 토탈패션버전이구나 하고 이해하시면 될 듯요.

 

요번에 대박난 에버레인 가방. 나오자마자 완판 되서 여러명 기둘리고 있어요. 에버레인은 값도 딱 유니클로 수준

 

나도 되게 갖고 싶은 에버레인 데이힐. 얘네는 디자인을 잘한다니깐여

 

근대 요 에버레인이 데님을 런칭한답니다. 이게 뭐가 이슈냐구요? 아이참.. 빅 이슈니까 제가 오늘 들고 온 거죠.. 자, 지금부터 이야기보따리 들어감다~

 

 

1. 에버레인, 알고보면 유니클로 라이벌

 

에버레인이 에센셜한 옷들을 고집하다보니, 미국에선 또다른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온라인 유니클로’, 혹은 ‘밀레니얼들의 유니클로’가 그거랍니다. ‘에센셜’ 하다는 건 사실 ‘라이프웨어’를 판다는 거에요. 라이프웨어는 그야말로 일상복, 당신이 파티가거나, 레드카펫을 밟거나 중요한 비즈니스 미팅에서 입는 옷이 아니라, 당신이 편한게 느끼는 사람들과 일상을 보낼 때 입는 옷이죠. 바로 유니클로가 그 라이프웨어의 상징이니, 온라인 유니클로라 불릴 만 하쥬?

 

아닌게 아니라 유니클로보다 세련되 보이는 에버레인. 역시 Ethical해도 옷이 예뻐야 된다니깐요

 

근데 유니클로는 ‘좋은 기업’의 이미지가 약해요. 유니클로가 ethical 한가?란 질문을 하면 우리 좀 갸웃하잖아요. 멋진 기업이긴 하지만 ethical한 기업과는 좀 거리가 있으니까요. 근데 에버레인은 확실히 ethical해요. 밀레니얼들과 Z세대들은 ethical한 기업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세대들이랍니다. 이들이 저렴하고 입기좋은 라이프웨어를 찾을 때, 유니클로에 가기 보다는 에버레인에 접속하게 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흐름이에요.

 

그래서 아닌게 아니라 옷 스타일이 되게 비슷해요. 오히려 미국의 미국의 밀레니얼들은 에버레인이 더 세련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게 미국만의 생각은 아니었는지, 유니클로에서 올해 에버레인의 디렉터를 영입하는 대박 사건이 이었지 뭐에요. 바로 요 아줌마.

 

 

 

요분은 레베카 베이(Rebecca Bay)란 분인데, 에버레인 디렉터 하다가 유니클로에서 스카웃한 디자이너에요. Rebecca Bay는 Everlane의 디렉터하기 전에는, Gap과 H&M의 Cos 런칭을 담당한 바 있는 빵빵 경력 소유자에요.

 

“그럼 레베카베이가 유니클로의 디자인 실장이 된거에요?”

 

아마 요런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건데, 유니클로는 전세계에 R&D센터를 두고 있어요. KFF 포럼 오셨던 분들은 제가 드린 리포트 다시 보세요. 거기 제가 요래 적어두었죠?

 

“유니클로는 도쿄, 뉴욕, 런던, 파리에 각 Uniqlo R&D Center를 두고 있다. 최근 들어 R&D를 더욱 강화하고 있는 유니클로는 작년 말 유명 디자이너 Christophe Lemaire를 파리 센터의 아티스트 디렉터로 임명하고(Lemaire와의 콜라보가 성공한 이후), 올 4월에는 Rebecca Bay를 뉴욕 센터의 디렉터로 임명했다.”

 

센터 디렉터들은 빵빵한 친구들을 고용하는데, 바로 뉴욕센터에 에버레인 디렉터가 간거죠.

 

 

2. 라이프웨어에서 데님이란? 

 

근데 아무리 그래도 에버레인하고 유니클로는 좀 쨉이 안되는 느낌이 있잖아요? 매출이나 규모가 비교할 바가 아니니까요. 근데 에버레인의 데님런칭은 진짜로 유니클로의 대항마가 될지도 모르겠단 느낌을 줘요. 왜냐면 말입니다. 원래 라이프웨어는 ‘데님’을 런칭하면 본궤도에 오르는 특이한 공식이 있거든요.

 

한번 기억해보세요. 한국에서 지오다노가 대박을 치기시작하던 90년대, 지오다노는 지오다노 데님을 런칭합니다. 그리곤 업계를 평정하죠! 지오다노 데님으로요. 기억안나시는 분을 위해 비됴를 준비했어요! 페북에서 보고 계심 아래 암것도 안나오니 나중에 PC로 보삼. 그 유명했던 지오다노의 Simply Jeans 광고 영상임다. ㅋㅋㅋ

 

 

그런가하면 유니클로도 같은 길을 걸어요. 대박치기 시작하더니 데님라인을 런칭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비슷한 브랜드들을 올킬시켜버리죠. 저만해도 스키니 살땐 걍 유니클로 간답니다. ㅋㅋㅋ 데님은요. 잘되는 애들이 전문적 데님라인 런칭하면 매출이 확 오르는 특징이 있어요. 왜냐면 그만큼이나 라이프웨어의 상징이니까요.

 

 

3. 에버레인, 심지어 ethical한 데님이라니

 

근데 에버레인의 데님은 또하나의 비장의 무기가 있어요.

사실 데님은 만들 때 엄청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직물이에요. 인디고 염료에 담갔다가 수없이 세척하는 과정에서 쏟아져 나오는 오수들이 높게는 환경 기준치의 128배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거든요?

 

에버레인은 사실 그래서 그동안 데님을 하고 싶었는데 망설여왔어요. 그러다 기술로 환경 문제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는 동시에, 이걸 구현해줄 ethical한 철학의 공장을 찾는데 무지 많은 시간을 쏟았답니다. 자그마치 7년!

 

에버레인이 7년만에 찾은 공장!

 

근데 이 안찾아질 것 같은 파트너를 찾은 거죠! 에버레인의 데님은 한번 쓴 물을 다시 재활용하는 방식을 쓰고 완벽한 뒷처리를 통해 환경오염을 극복한다나요? 에버레인 CEO 마이클 프리스먼(Michael Preysman) 말로는 공장에서 나오는 물을 심지어 마실 수도 있답니다. 대단하쥬?

 

9월7일 드디어 출시되는 에버레인! 2015년 매출이 5천만불이었는데요. 한 500억 하는 거죠? 아마 데님 출시하면 천억은 후닥 넘길 거 같아요.

 

먼가 훈남스런 다윗 에버레인이 골리앗 유니클로를 잘 상대할 수 있을까요? 정말 귀추가 주목된다니깐요.

 

잼나쥬? 낼 봬요~~

 

 

 

 

ⓒ김소희트렌드랩 김소희

www.onedayonetrend.com/lifewear-denim-battle-is-imminent

데님에버레인유니클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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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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