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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의 One Day One Trend·2,093·2017. 06. 30

VR커머스의 미래

THE FUTURE OF VRCOMMERCE

 

 

안냐세요~~ 올만에 돌아온  ODOT입니다.

어제 KFF는 무사히 잘 마쳤어요! 참석해주신 분들, 드디어 뵙게 된 페친 분들 넘나 반가왔답니다. 사실 저는 지금 일본가는 뱅기 안이에요. 어서어서 온천물에 풍덩할 생각에 벌써 아토피가 다 가라앉는 듯요. 하핫

 

오늘은 어제 KFF에서도 제가 누차 강조했던 얘기, O2O의 미래와 VR커머스에 대해 얘기해볼까 해요. 그동안 우리는 O2O에 대해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죠.

 

O2O=‘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의 연결

 

그리고 저는 어제, 이 개념을 깨야할 때가 왔다고 말씀드렸어요. 왜냐하면 소비자의 구매행태는 오프라인, 온라인의 구분을 넘어 훨씬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죠. (단추를 눌러 구매하는 아마존 대시, 음성으로 주문하는 에코, 기억나시죠?)  그래서 미래의 O2O라는 개념은 이렇게 될 거라 말씀드렸어요.

 

미래형 O2O=’구매’와 ‘데이터’의 연결이라구요.

 

이런 차원에서 VR커머스를 보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는 이미 알리바바가 광군제때 실시했단 메이시백화점과의 콜라보를 기억합니다. 알리바바는 광군제 기간 동안 저렴한 VR기기를 판매했었죠. 소비자가 이 기기를 사면, 이 기기를 통해 미국의 메이시 백화점을 VR로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는 실험적 시도였어요. 그래서 많은 이들이 VR커머스에 대해 그런 생각을 갖게 됐죠.

 

아, VR커머스는 멀리 떨어져 있는 숍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가상현실을 통해 방문 구매를 할 수 있는 구매구나, 라구요.

 

여러분은 어찌 생각하시나요? 미래의 VR커머스는 정말 저런 방식으로 이뤄질까요? 저는 메이시 백화점 얘기를 들었을 때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흥미롭긴 하지만, 정말로 저런 방식이 효율적이고 편한 것일까,란 생각요. 왜냐하면 ‘가보지 않은 메이시 백화점에 가보고 싶다’라는 욕구는 ‘메이시 제품이 매우 좋으므로 구매하고 싶다’라는 본질적 소비욕구와는 좀 달라서, 한번 VR로 가보았다면 그것으로 족할 뿐, 반복구매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내기엔 어려운 조건이기 때문이죠. 저라먄 한번은 할지 모르겠지만, 두번째부터는 메이시스 온라인 쇼핑몰에 들어가 정확한 옷의 디테일과 사진을 꼼꼼히 보고 구매하게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해 센세이셔널한 필름하나가 VIMEO에 소개되었어요. 한 작가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보편화된 사회를 풍자한 필름이었는데, 여기에 주인공이 쇼핑하는 부분에서 저는 무릎을 치고 말았답니다. 아, 저 방식의 증강현실 쇼핑이라면, 정말로 편리한 O2O를 제공할 수 있겠구나, 하고 말이죠. 어제 KFF 쉬는 시간에 소개해서 올린 영상 중 하나였는데,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은 못보신 것 같더군요. HYPER REALITY 란 6분짜리 필름이에요.

 

작년에 제가 페북으로도 소개한 적 있는 필름인데요. 스토리도 좀 재미나요. 근데 이게 VR기기를쓰고 움직이는 주인공의 시각으로 그려진 필름이다보니 하도 정신없어서 이해못하시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한글 자막을 달았답니다. 하핫.

 

자막다느라 죽을 뻔 했는데 어제 KFF때는 쉬는 시간에 많이 안보셔서 서운했어요.. 많은 분들이 영상보다는 커피와 쿠키에..어흑 ㅠㅠㅠ 안보신 분들, 지금 꼭 봐주세요. 자막까지 달아 소개드릴 때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이 필름 2분 15초 정도부터 주인공의 쇼핑이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현재 VR디바이스를 쓰고 마트에서 쇼핑하고 있죠. 주인공은 쇼핑도우미 앱을 선택해요. 그럼 쇼핑도우미 강아지 캐릭터와 ‘마이쇼핑리스트’가 카트에 가상으로 올라가 붙죠. 강아지 캐릭터를 잘 살펴보시면, 주인공이 물건을 지나칠 때마다 멍멍 짖으며 ‘이거사면 보너스 포인트가 20 더해져’. ‘이거 사면 보너스 포인트가 30더해져’ 등등을 알려줍니다. 그런가 하면, 주인공이 각 제품들을 둘러볼 때, 제품이 전시된 RACK과 연동해서 ‘이 제품 20% 쿠폰’같은 정보가 뿅뿅하고 나왔다 사라지죠.

 

이 방식이라면 미래엔 집집마다 날라오는 쿠폰을 찍을 필요가 없겠죠? 아마 마트는 SMART RACK과 고객데이타만 보유한다면 VR회사와 이런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을 거에요.

 

제가 이 필름에 열광한 까닭은요. 앞으로 한동안은(미래엔 또 달라질 수 있읍니다만) O2O 관련 기술은 INSTORE-TECHNOLOGY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에요. 어제 말씀드린 파페치의 Store of the Future나 amazongo 또한 모두 이런 인스토어 테크 기술을 활용한 것들이죠.

 

결국 확보해야 할 것은 2가지 측면인 것 같아요. 첫째는 고객에게 데이터를 활요한 정확한 마케팅을 구사하는 동시에 고객의 구매를 트래킹해 정확한 데이터를 확보, 이를 다시 활용하여 더 정확한 마케팅을 하는 고효율 마케팅 순환을 확립하는 것과, 둘째는 이 과정이 번거롭지 않고 도리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테크놀러지를 동원하는 것이죠.

 

여기서 주의 할 점은, 테크놀러지가 만약 편의를 제공하는데 관심이 없고,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는 구조로만 되어 있다면 지속가능성이 없을 거에요. 지금 RFID 칩 같은 탈착, 스캔의 번거로움이 있다던지, 복잡한 구조로 고객을 로그인하게 한다던지, 복잡한 구조로 고객에게 셀프 결제를 하게 한다던지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발상이에요.

 

지금 현재 무지패스포트나 스타벅스 리워드 (어제 나왔던 사례죠?)는 이런 불편함에 ‘충분한 리워드’를 줌으로써 난국을 타개하고 있는데요. 이것도 현재로선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역시 아마존고가 제시한 근본적 편리함이 미래엔 대세가 되지 않을까요?

 

와~ 가까운 일본, 벌써 하강하네요~~~ 저 아토피 싹 고치고 돌아오겠슴다~~ 즐건 주말되세요!

 

 

 

 

ⓒ 김소희트렌드랩 김소희

www.onedayonetrend.com/the-future-of-vrcommerce

VR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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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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