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얼마 전에 스타워즈 로그원을 보았다.

볼 때는 그럭저럭 재밌게 본 것 같다.

그런데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스타워즈 전체 내용을 잘 모르고 봐서 그런 듯.

해서 스타워즈 시리즈를 1편부터 7편까지 모두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로그원 내용이 기억나지 않는다.

아마도 다시 보아야 할 듯.

다시 보면 기억날 것 같다. 

두 번 봐서 기억이 오래 유지되는 차원이 아니라

전체 줄거리 속에서 시리즈 내용을 이해하면서 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을까.

전체와 부분의 유기적인 연결.

사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다.

따로 떼놓고서는 뭔가를 평가할 수도 없고 의미 부여도 잘 하지 못하겠다.

목적성이 분명해야 그 맥락에서 부분을 이해할 수 있으니까.

내가 통찰 교육을 하게 된 경위도 이와 궤를 같이한다.

마케터들이 내놓은 마케팅 기획들 하나하나 놓고 보면 다 나쁘지 않다.

하지만 사업자가 처한 현재 상황에서 어떤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 미션에 적합한 마케팅 기획인지가 중요하다.

그런 마케팅 기획만이 실행이 가능하고 성과도 낼 수 있다.

다양한 미디어들 혹은 마케팅 기법들

다 좋은데 그 활용이 사업자의 마케팅 캠페인에 부합되는 것인가?

또 그 마케팅 캠페인은 사업자의 현상황에 적절한가?

이러한 유기성에 대한 판단 없이 홀로 떼놓고 판단하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다.

직원들에게 간혹 발표를 시킬 때도 가장 유심히 보는 구간도 바로 이 지점이다.

한 페이지 페이지들이 서로 유기성을 지니며 전체적인 스토리에 어긋나지는 않는가?

결국 그 스토리를 통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