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왜? 이마트몰은 오픈마켓을 이길수 없을까?

( http://www.i-boss.co.kr/ab-74584-3663#) 에 이어서..

위의 제목의 글에서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이마트몰과 오픈마켓에서 이마트몰이

어려운 이유는 단 한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이마트가 바로 온오프사업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23년정도 장사를 하면서 돌아보니

7년정도 오프라인도도매를 했고 1년정도 온오프를 했고

11년간 온라인만판매하였고  4년간은 무재고 온라인판매를 하였네요

재미있는것은 1년간의 온오프사업시기에...

내가 납품했던 업체중 온라인판매만 하시는 분이 있었는데

그 분과 경쟁중에 가격경쟁이 시작하니 결국 제가 납품했던 업체와의 가격경쟁에서

제가 포기하였던 기억이 나네요

그후 온라인만 판매했던 시절... 저에게 납품해주던 제조사에서도 인터넷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결국 동일상품이라 가격경쟁을 하게 되었는데..재미있는것은

그 이전 제가 납품업체에게 가격싸움에서 포기했듯이  저에게 납품했던 제조사또한

결국 저와의 가격싸움에서 포기하였습니다

현재 4년째 무재고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판매중인 상품의 대부분을 공급하는회사는 작년매출이 약 6800억으로 동종업계  1위업체입니다.

하지만 이들도 역시나 저에게 상품공급만으로는 부족하여 직접인터넷판매를 여러번

시도하였습니다. 물론 그들이 마케팅(?)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사실 판매가경쟁에게

저에게 밀린다는 사실을 그들이 보면서도 인정하지 못하더군요

===================================================================

의외로 그 이유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는듯하여 간략하게 원리를 적어봅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유통의 흐름은

 제조사  => 도도매 => 종합도매=> 소매상=> 고객  이런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단가구조는

 10000      =>  13000     =>   14300 =>        15730=>  18400

제가 종합도매수준의 가격으로 매입을 했다면 저의 원가는 1430원

제조사는 원자재원가가 1000원으로  저와 원가차이가 어마무시합니다

두사람이 어떤 이유에서든 가격경쟁이 붙습니다

가격은 상품의 가격만이 있는것이 아니고...

상품가격+포장자재+포장인건비+관리인건비+택배비+적정마진 =인터넷가격  입니다

이때 제조사는 상품가격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저보다 비쌉니다..

저와의 가격경쟁이 밀리는 이유는 위에서 말한 인터넷가격중 상품가격이외 항목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만이 아니고 근본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대다수 현재 도매유통을 하고있는 제조/도도매업체에서 혹시 저와의 경쟁만을 생각하고

가격을 하락한다면 그 순간 자신이 납품하는 수많은 도도매업체 그 하위에 종합도매

그 하위의 소매점에서 엄청난 항의와 거래중단이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그들은 기존의 자신의 유통망을 망가트리면서 저와의 경쟁을 할수는 없지요

대한민국은 아직까지 온라인은 오프라인과 비교불가의 작은 시장이거든요.

바로 그들의 최대의 약점은 기득권을 지키면서 해야한다는 것이죠

이마트몰이  오픈마켓을 이기는것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이마트몰의 무리수는 결국 오프라인의 이마트가 망가지게 됩니다

이마트몰의 어려움은 기존 자신들의 오프라인이마트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오픈마켓과 경쟁해야하기 때문일것입니다

이마트매출은 14조를 훨씬 넘어서는 상황에서 이마트몰은 1조도 안되는곳의 성장을위해

14조의 기존매출이 위험할수 있는 도전을 하기는 쉽지 않을듯합니다

결국 온라인또는 오프라인 전문유통은  사업구조가 자신의 사업형태에 얼마나

최적화가 되었느냐에 따라 생존할수 있지만 온/오프 를 겸하는 구조는 분명히 그 한계가

있을것입니다.  

온/오프공용사업이란  온라인판매와 오프라인도매를 겸하는 구조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