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2020년 10월 업플라이에 게재된 글입니다. (원문 보기 >>)

여러분들도 링크드인 프로필 가지고 계신가요?

아마 외국계 기업에서 일하셨거나, 이직하실 계획이 없으신 분들은 링크드인 계정을 가지고 있지 않고, 또 가지고 있는 분들도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몰라 손놓고 계시기도 할거예요.

사실 링크드인은 이력서를 온라인 상에 올려둬서 리크루터 분들께 연락을 받기 위한 목적으로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20~40대 직장인분들의 콘텐츠/정보 공유 & 네트워킹 플랫폼으로서 자리를 매김했어요.

저 역시 링크드인에서 2만명이 넘는 팔로워 분들과 연결 되면서, 자연스럽게 저 자신과 콘텐츠, 그리고 제 서비스를 알릴 수 있었는데요, 오늘은 제가 어떻게 2만명이라는 팔로워분들과 커넥트될 수 있었는지, 저의 셀프 마케팅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드릴게요! 😉

1. 타겟 청중 명확히 하기

저는 한국이나, 한국 기업에서 일한 적이 없기 때문에, 처음 링크드인 게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때는 대부분의 커넥션이 외국인이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한국어로 포스트를 쓰고, 아티클을 발행했는데, 그 이유는 제가 타겟하는 청중이 업플라이의 잠재 고객인 한국인들이었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타겟을 명확히 하는게 굉장히 중요한 이유는, 내가 앞으로 커넥트되고 싶은 분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위해서에요. 링크드인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보통,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거나, 영감을 주거나, 재미를 주는 콘텐츠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어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연결되고 싶은 그 사람들이 어떤 정보나 콘텐츠를 좋아하는지, 어떤 것이 도움이 되거나 흥미롭거나 재밌다고 생각하는지 알아야 그런 콘텐츠들을 공유하면서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을 거예요.

저 같은 경우 20대 후반 - 40대 초반의 글로벌한 마인드셋을 가진, 똑똑한 분들을 타겟으로 하고 제 생각과 경험, 그리고 정규 콘텐츠를 공유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90% 이상의 커넥션 요청이 이런 분들로 채워지기 시작했어요. 

예를 들어 아래 포스트를 한번 봐볼게요.

저는 이미 직장에서 퍼포먼스를 잘 내고 계시지만, 더 잘하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계신 분들은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그분들이 ‘어떻게 하면 더 성과를 잘 내고 상사와 잘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을까?’ 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거기에 대해 이야기했죠.

만약 이런 것을 답답하고, 숨막혀하고, 최대한 가늘고 길게(?) 가고 싶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제 포스트를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가 쌓일테니 아마 저와의 커넥션을 끊으실 거예요. 그래도 괜찮아요. 왜냐면 그분들은 애당초에 제가 타겟으로 하는 분들이 아니었으니까요.

타겟으로 하는 청중이 명확해야 그 이야기를 듣는 분들도 ‘이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아니다'가 명확히 느껴지는 거예요. 그리고 이렇게 남은 분들의 관심에 맞는 이야기를 해야 더 비슷한 분들이 자석처럼 모이게 되요.

2. 가치있는 콘텐츠 공유하기

위에서도 간단하게 언급했지만 사람들을 보통,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거나, 영감을 주거나, 재미를 주는 콘텐츠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어해요.

즉, 주체가 ‘나 자신’인 거예요.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당연한 사실을 쉽게 잊고 자기 이야기를 하는데 집중해요. 새로운 자격증을 땄다느니, 승진했다느니, 자기 프로젝트가 어떤 결과를 냈다느니 등등 말이에요.

아주 잔인하게 말하자면, 그 누구도 이런 이야기에 관심이 없어요. 모두들 ‘내’가 제일 중요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내 이야기’를 할 경우에는, 왜 사람들이 내 이야기에 신경써야 하는지부터 생각해보세요. 저 같은 경우에는 포스트를 올릴 때 원칙을 세웠어요.

• 듣는 사람들이 정보/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나?

• 듣는 사람들이 영감을 얻을 수 있나?

• 듣는 사람들이 위로를 받을 수 있나?

즉, 제 이야기가 듣는 사람들에게 정신적, 감정적, 지적인 가치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아예 올리지도 않았고, 만약 별생각 없이 올렸다면 자각하는 순간 바로 지워버렸어요.

예를 들어 아래 포스트를 한번 봐볼게요.

제 이야기에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포스트를 좋아하고 공유해주셨던 이유는, 이 글이 그분들 자신에게 어떤 심리적인 가치를 주었기 때문이에요. 

기억해주세요.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이 관심있는건 그들 스스로에요.

3. 플랫폼 안에서 콘텐츠 만들기

사실 링크드인 뿐만 아니라 모든 소셜 미디어 플랫폼은 많은 사람들이 최대한 오래 자체 플랫폼에 머물도록 알고리즘을 설계해요.

그래서 다른 회사로 빠져나가는 링크보다는, 그 플랫폼 내부에서 소비되는 콘텐츠의 링크를 더 많이 노출 시켜주거나 어떤 인센티브를 줘요. 이건 페이스북이든, 인스타그램이든, 유튜브든 다 마찬가지예요.

물론 저 역시 제 웹사이트에 올려진 블로그 포스트와 유튜브 영상 링크를 자주 공유하지만, 정기적으로 링크드인 플랫폼 내에서 소비할 수 있도록 짧은 아티클과 영상을 올려요.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핸드폰으로 찍어 직접 올린 1분 20초짜리 영상은, 유튜브 영상 링크를 공유했을 때 평균적으로 받은 ‘좋아요’ 수를 50% 이상 넘어섰어요. 

만약 블로그를 운영한다면 블로그 본문 전체를 복사해서 링크드인에 Article로 만들어 올리거나, 유튜브를 한다면 영상의 일부를 잘라 직접 링크드인에 올려보면서 테스트해보세요.

결과가 좋다면 이 방식을 겸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일 거예요. 

4. 다른 플램폼과 연결하기

사실 지금은 링크드인 상에서 저를 알게 되신 분들이 유튜브와 웹사이트로 오셔서 제 콘텐츠를 봐주시고, 제 커뮤니티 안으로 들어오시지만 처음에는 그 반대였어요.

처음에는 제가 웹사이트와 이메일 뉴스레터, 그리고 유튜브에 적극적으로 제 링크드인을 알리면서 링크드인 커넥션 수를 늘렸어요.

이게 왜 중요하냐면, 지금 현재 링크드인은 페이스북보다 훨씬 더 오가닉 트래픽을 증가하기 좋은 시기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 게리 베이너척은 현재 2020년 링크드인은 2012년 페이스북과 같다고까지 했어요.)

그래서 외부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링크드인에 들어와서 바로 저를 팔로우하고, 제가 올린 포스트나 아티클을 좋아하기 시작하면, 제 콘텐츠가 그분들의 커넥션에게 순식간에 노출되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그랬기 때문에 제가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많은 팔로워분들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이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 링크드인도 자기들이 원하는 유저 수가 모이고 이 유저들에게 노출되고 싶은 기업들이 유료 광고에 큰 돈을 쓰기 시작하면 무료 콘텐츠만으로는 새로운 사람들에게 노출되기 힘들게 되는 순간이 분명 올거예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처럼.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재 20대 중후반 - 40대 중반의 글로벌 기업 실무 & 중간관리자 포지션에 계신 분들과 커넥트되고 나만의 (또는 회사의) 브랜드를 쌓고 싶다면 빨리 링크드인을 마케팅 채널로서 테스트해보시기 바랄게요.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는 달리, 아직 과열되지 않은 소셜미디어 채널이라 새로운 기회가 보이게 되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