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북 마케팅 세미나에서 흘러나왔던 이야기들 중 개인적으로 눈이 갔던 부분이 바로 <모바일 환경에서 고려해야할 3가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각각에 대한 제 생각을 공유하는 글도 되겠지만 3가지 내용에 대해 페북 운영해나가시는 분들이 각자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글을 써봅니다ㅎㅎ

<페북이 발표한 모바일 환경에서 고려해야 할 3가지>

1. 고객을 먼저 찾아가세요.

신제품을 매년 출시하고 기능을 개선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끊임없이 수요의 시작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 가장 많이 공감이 되었던 한 문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객을 먼저 찾아가세요' . 에이전시 포지션에 있다보니 제조와 유통쪽이 아닌 마케팅쪽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키는 일을 주업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고객사측에서 한번 제품을 출시해놓고는 몇달간 아무런 신상품 개발 및 기획상품 개발 없이 에이전시에만 의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매출을 극대화 해야하는 것이 에이전시의 숙명이라고 생각하면서 쥐어 짜내자라는 마인드로 임하고는 있지만 한편으로는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지속적으로 기획상품을 내놓는 경쟁사들은 하나 둘씩 보이기 시작하고, 점점 제품의 시장성을 잃어가는 것이 트래픽과 매출로 드러났기 때문이죠.(물론 외부적인 탓을 하기 이전에 마케팅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콘텐츠 고도화를 시도하고 매출을 끌어올려야 하는 것이 에이전시의 역할이라는 것에는 격공하는 바입니다.) 쇼핑몰을 운영하고 계신가요? 그러면 이 질문이 아주 좋은 질문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고 계신가요?"

2. 고객의 속도감을 맞추세요.

모바일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랜딩 페이지가 열리는데 4초 이상 소요시 고객 이탈률은 40%.

>> 특히나 페이스북을 위주로 광고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상세페이지 제작하는데 고려해야 될 부분이 바로 '속도감'인 것 같습니다. 혹시 상세페이지에 불필요한 메시지가 포함되어 있지는 않은가요? 저 또한 글을 마치면 속도감을 잡아먹는 불필요한 메시지들이 없는지 한번 확인해봐야겠습니다.

3. 정확하게 측정하세요.

페이스북 내부 데이터에 의하면 91% 사용자는 광고를 클릭하지 않고 상품을 구매하며 41%의 사용자가 정보 검색과 구매 디바이스가 다르다.

>> 이 부분도 저에게는 참으로 좋은 대목이었습니다. 클릭을 하지 않고 상품을 구매한다는 내용은 콘텐츠의 반응과 자사몰의 매출이 과연 비례하는가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끔 해주었는데요. 특히나 20대 후반 그리고 30대 타겟의 쇼핑몰들에서는 이런 현상이 비일비재했던 것 같습니다. 댓글을 활발하게 쓰고 있는 10대 후반 20대 초반과 달리 그들은 아주 조용히 결제완료 페이지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공유를 하시는 분들은 꽤 많았습니다ㅎㅎ..). 정보 검색 디바이스와, 구매 디바이스가 다르다는 대목도 고개를 끄덕인 대목이었습니다. 디바이스별로 페이스북 타겟팅을 진행하는 것이 리스크가 있는 것도 바로 이 부분과 연결되어 조금 더 공감이 갔던 것 같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접한 후 네이버로 넘어가 검색해보는 행동 또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에서 제공한 단 3줄이었지만 가만히 앉아서 생각해보니 많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한 이야기라고 넘어갈 수 있지만 한번쯤 멈춰서 고민하는 시간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하여 글을 써보았구요. 페이스북을 운영해나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의 인사이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