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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의 상자

2005.12.16 17:40

전옥철

조회수 8,129

댓글 3

언제가 보았던 소설이 생각이 나는 요즘이네요

제가 본 소설의 대략적인 내용은 이렇습니다

장소는 군부대내의 수류탄 투척훈련장입니다

소대원의 실제수류탄 투척훈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신병에게 수류탄을 주면서 소대장과 고참이 옆에서 지켜봅니다
물론 주위에는 소대원들이 대기하고 있지요

이때 신병의 실수로 그만 안전핀이 빠진 상태로 수류탄이 소대원이 모여있는 곳으로
떨어집니다
순간 모두들 아수라장이 되어버리지요..
그때 가까이 있던 소대장이 피하면서 그 옆에 서 있던 고참을 수류탄 쪽으로
밀어 버립니다
엉겹결에 고참은 넘어지면서 수류탄을 안게 되고 ....그만...꽈~앙~
천만다행으로 그 고참으로 인해 소대원들은 모두 무사하게 되지요..

당연히 상급부대에서 조사가 나옵니다..
조사과정중에~
소대장왈...신병의 실수로 수류탄을 떨어지자 고참병사가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수류탄을 향해 뛰어들었고..나머지 소대원을 구하면서
고참은 그만..현장에서 사망했습니다...

해당 고참은 그동안 소대원을 무지 괴롭혔던 못된 선입병이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모든 부대원이 해당 고참의 숭고한 정신에 감동하고..
상급부대또는 그 희생된 병사의 뜻을 이어받아 부대내에
동상과 기념관을 걸립합니다

언론에서도 이에 대한 내용을 알고..대대적인 기사화로
일약 그 고참병은 국민의 영웅으로 떠오릅니다..

하급생뿐 아니고 부모님을 무던히도 속섞었던 아들이 갑자기 국민적
영웅으로 탄생하면서 전국에서 성금이 쏟아져 들어옵니다..

물론 언론 인터뷰에서는 우리 아들은 평소에서 어려운 사람을 보면
그냥 있지를 못하고 입던 옷을 벗어주는 그런 착한 아이였다고..

자.....하지만 그 고참의 사망사실(도망갈려다가 소대장의 억지로 죽음을 당한)을
알고 있는 사람은 딱 2명입니다
그중 하나는 소대장이고...나머지 하나는 바로 수류탄을 놓친 신병이지요..

어찌 보면 그 고참병은 소대장에 의하여 살해(도망갔으면 살수도 있었는데
소대장이 밀었으므로)되었다고 할수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죽은이는 말이 없고..
부모님/모든 국민/모든 소대원/상급부대까지..그의 영웅담을 추앙하고 있습니다

신병의 고민은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의무감과
과연 그 진실이 어떤 의미일까?(현재 모든이의 칭송과 존경을 한몸에 받고있는
고참이 사실은 비겁하게 도망갈려다가 다른이에 의하여 전혀 자의에 의한
행동이 아니였다는 진실) 라는 고민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만일 신병이라면...어떻하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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