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과 오늘 아침 사이에 있었던 페이스북 광고 관련 해프닝입니다.

보시면 웃기겠지만 저는 슬픈 그런 웃픈 이야기 

묻어 두기 아까워서 공유합니다...

출근길 버스에서 열심히 페이지 품앗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좋아요 110명 돌파라면서..)

갑자기 페이스북광고팀이란 곳에서 메일이 오기 전까지는.

메일제목이 요상합니다;
광고계정의 결제가 완료되지 않았습니다

이 무슨 개뼉따귀 같은 소리인가?

결제수단이 법카인데, 법카가 막혔다는 건가?

그럼 어제까지 멀쩡한 회사가 밤새 망했다는 건가?
 

오만가지 생각에 왠지 모를 불안감...

대표에게 톡하나 살포시 보냈죠.

페북이가 그러는데 법카 막혀서 광고 안 된단다,
혹시 회사 망했느냐?

잠시 후 사장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 그게 페이스북 광고였어요?"
대표의 첫마디를 듣는 순간 대충 그림이 그려지더군요.
자초지종은 이렇습니다.

어제 밤에 대표의 휴대폰으로 문자가 옵니다.
규모가 작은 회사라 법카 사용내역이 대표에게 갑니다.
해외승인, 해외승인, 해외승인...
자세한 내용은 안 나오고 해외승인에 금액(그것도 소액)만 찍힌
문자를 받은 대표는 고민을 했겠죠.
그러고는 총무(경리)에게 전화를 합니다.

혹시 해외직구 같은 거 하냐?
해외승인이 뜨는데 이유를 아냐?

총무(경리)는 금시초문이라고 합니다. 당연하죠.

아, 이거 카드 털렸구나.
그나마 소액이라 다행이다.

그렇게 대표는 은행에 신고전화를 했고,
카드는 사고카드로 접수가 되었고, 블라블라블라블라

근데 문제는 이놈의 법카를 다시 쓰는데 며칠이 걸린답니다.
이번 달까지 테스트 좀 더 해봐야하는데 말이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