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PPO (Highest Paid Person's Opinion) 가장 돈많이 받는 사람의 의견.

실리콘밸리에서는 배척되는 대표나 사장의 의견입니다.

의사결정권자의 의견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 밖에 없고 즉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은 의견을 내는것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결국은 모든 사람들은 HiPPO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어,

결론자체가 HiPPO와 다르더라도, 일정사항 반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과연 이게 맞는것일까? 라는 자기반성적인 의도로 실리콘밸리에서 HiPPO라는 단어가 나오고,

HiPPO의 의견은 빼고 업무가 진행되는게 더 효율적이고, 객관적이고, 데이터기반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깨닫게 됩니다.

그래서 A/B테스트를 더욱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대표가 되면 말이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의견도 많아지고요.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간 지금에서야, 그때 그러지 말걸 이라는 후회가 생깁니다.

성공을 했던 경험이 있는 대표들이 이런 HiPPO적 횡포를 많이 부립니다.

최근 성공했던 모바일게임업체 대표들이 이런 성향을 많이 가지고 있죠.

"내가 낸 아이디어로 돈을 벌었으니, 앞으로 내가 낸 아이디어가 다 맞는거다. "

이런 성향을 가진 대표 밑에서 다들 대표 눈치를 보며 공무원화 되어 갑니다.

더이상 기발한 아이디어는 나오지 않고, 결국 쇠락하고 망하게 되는 모습을 많이 지켜봤습니다.

결국, 이런 업체일수록 히트친 게임은 하나로 끝나고, 회사명 변경되거나, 다른 업체에 흡수 되더이다.

지금 HiPPO가 아닌지는 회의시간에 들어가면 알 수 있습니다.

회의에 적극적인 의견이 나오지 않고 조용하다.

본인만 이야기하고 있다 싶으면.. 이미 당신은 HiPPO입니다.

모든회의에 다 참석할 필요가 없습니다.

너무 적극적인 본인의 모습으로 회사가 공무원화되어 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 것인지

돌아보시는 기회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

울 회사사장님 좀 보세요. (메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