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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소액결제 환불 받았어요.

2013.12.09 16:55

신용성

조회수 18,613

댓글 5

며칠 전에 우연히 소액결제 내용을 확인해봤는데

몇 개월 동안 무려 4개의 사이트에서 꼬박꼬박 자동 결제가 되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나름대로 온라인마케팅 업계에 종사하고 있으니

자동결제 같은 것을 할 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황당했죠.


평소에 영화 예매 등 소액 결제를 조금 하고 있는 편이라

소액 결제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게 인지하고 있었으므로

구체적인 내역까지는 보지 않았었는데... 뚜껑을 열어봤더니... 황당하더군요.


자동 소액결제가 되고 있는 곳은

웹하드 사이트부터 시작해서... 심지어는 야동을 보여주는 성인사이트까지 가입이 되어 있었습니다.


뭐 물론 제가 직접 가입한 거 아니냐? 라고 의심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온라인마케팅 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이 야동 하나 구할 줄 몰라서

그런 허접 사이트에서 허접(?) 야동 보려고 자동 결제를 신청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죠. ^^;;

 

 

의심이 가는 행동을 제가 한 번 한 적이 있기는 합니다.

 

추석 즈음해서 제가 알고 있는 웹하드 파트너 한 분이

수익금을 신청해야 하는데.. 1만원 정도가 부족하다고

1만원만 결제를 좀 해줄 수 없겠느냐고 개인적으로 부탁을 하셔가지고

 

제가 그 파트너 코드로 웹하드를 가입해서 1만원 남짓 금액을 결제한 적은 있습니다.

 

제가 인지하고 있기로는

하나의 사이트에

1회성의 결제에 지나지 않는데

 

수 개월이 지나 확인한 바로는 4개의 사이트에

자동 소액결제가 되고 있었던 것이었죠.

 

(물론 합법적?으로 했을 것이고. 저도 모르게 어딘가에서 동의를 했겠죠.)

 

 

제 통신사가 SKT여서 ...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SKT는 핸드폰 결제 수납을 대행하는 곳일 뿐 직접 그런 사이트의 계약을 취소하거나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대답이죠.

 

 

이 내용은 인지하고 있기는 하나 그래도 제 상담 내역이 녹음되고 있을 것이므로

윗사람한테 건의를 좀 해달라고 하였습니다.

 

웹하드 - 결제 대행업체(다날, 인포허브) - SKT(통신사)

 

이렇게 계약 관계가 형성되어 있을 것인데

 

결국 웹하드 업체의 사기성 상술을 통해 결제 대행업체와 통신사 모두

수수료 수익을 취하고 있는 상황이니

 

통신사는 결제 대행업체에게 계약에 대한 압력을 가하여

결제 대행업체가 웹하드 업체의 이러한 자동결제 계약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제 주장입니다.

 

물론 결제 대행업체가 웹하드 업체의 순수성?을 어떻게 일일이 다 판단할 수 있겠느냐고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사실.... 다 알쟎아요? 아마추어도 아니고 ....

 

 

여튼 뭐 이 주장이야 먹히지 않을 거라는 거 뻔히 알지만 그래도 한번 어필해본 것이고요.

 

그 업체들과 계약을 해지하는 방법을 문의하였으나

역시 일일이 연락해보는 방법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사실 일일이 연락을 해봤는데... 해당 업체들이

전화를 받는 곳도 있었지만... 일부러... 라고 의심될 정도로 ARS로 넘기면서

통화 연결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SKT 상담원이 그쪽에서 연락을 취해서 최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하더군요.

 

그게 금요일 오전이었는데.... 금요일 저녁 늦게서야 SKT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그 업체들이 전화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고 시간이 더 지체될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월요일이 되니까.... 어떻게 연락이 되고 진행이 되었나봅니다.

 

그들 업체들이 12월분만 취소하는 게 아니라

지난 3~4개월 자동 출금했던 것도 환불을 해주겠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이번 일을 통해서 SKT의 상담 센터 운영이... 참 과거에 비해 많이 발전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떻게 보면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시간을

문제 해결을 위해 투입을 하였으니.... 인건비로 따지면 적지 않은 손실을 봤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 만족'을 위해 기꺼이 그 투자를 감행한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그 상담원에게도 고맙고 이러한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SKT에게도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제가 또 마음이 그렇게 순수하지만은 않아서...

이렇게 고객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다른 부분에서 이익을 많이 챙겨가고 있을까를 생각하였습니다.

 

이익을 많이 남기지 않고서는 .... 고객 만족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이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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