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굉장히 덥네요.
작년처럼 또 장마철에 홍수가 나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저번달까지 근무했던 광고대행사를 나오고,
매일매일 잡코리아와 사람인을 모니터링하며,
꾸준히 이력서를 넣었습니다.
문의도 많고... 면접제의도 많이 왔습니다. 다행이죠.
달력을 빼곡히 면접일정으로 적어두고...
지원한기 업의 분석도 해야 하죠.
그래야 면접 시 준비한 모습으로 보일테니까요.
큰 기업과 영세업체들.... 가리지않고, 면접에 참여 했습니다.
기업의 규모보다는 대표님의 마인드와 업무방식이 저에겐 더 우선이었기 때문이죠.
온라인사업체쪽은 공통적으로 면접이 좀 실망 스러웠습니다.
광고비용을 절약하려는 것은 백분 이해 하지만...
마케터를 뽑아서, 기업의 터닝 포인트를 가져 가려는 의도가 너무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첫달 매출은 얼마까지 올릴 수 있는지?"
"오픈부터 지금까지 흑자인데, 3개월주면 적자를 만들수 있는지?"
"현재 대행사를 통해 진행하는 광고를 내부에서 혼자 진행이 가능한지?"
"블로그 검색노출이 가능한지?"
"지식인 카페 상위작업이 가능한지?"
"대행사에서는 이런 작업들을 어떻게 하는지? (구체적으로)"
등등....
마케팅 소스를 토해내라는 면접관도있었고...
구체적인 마케팅 전략을 그자리에서 말하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막힘없이 잘 대답을 해도...
집에 가는길이 너무나 무겁고, 힘이 없습니다.
그들을 비난하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채용을 통해, 마케팅을 잘하는 사람을 뽑아서
현재보다 기업이 더 발전하기 바라는 마음에, 면접자에게 기대도 많이하고,
바라는 게 많은 건 당연한 걸지도 모릅니다.
아직도 저는 어린건지...
비젼을 보여주고, 제가 일할 수 있는.... 에너지를 쏟을 수있는 동기부여가 필요했습니다.
저예산, 저인력, 꼼수, 편법으로 부자가될 지도모른다는
환상에 젖은 무서운 눈을 보고싶지 않았습니다.
마케터로 근무를할때..
기업의 매출이 곧 제 역량이고....
남들이 하지못하는 마케팅을 만들고, 찾아야한다는 의무감이 아직도 몸에 베어 있습니다.
지금의 레벨을 벗어나고 싶습니다.
일을할때, 미친듯이 합니다.
하지만 돈,돈,돈 하는 대표밑에서는 일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도 제가 기획하고 진행한 마케팅이 잘먹혀? 서 매출도 오르고~
기업의 인지도도 높아지면...
그 성취감에 취해, 집에서 쉬라고해도 나와서 일을 합니다.
얘기하고 싶고, 일도 벌리고 싶고, 제능력은 끝이 없음을 증명해보이고 싶습니다.
책임감이... 결국 저를 살리기도하고....죽이기도 했습니다.
정말로.....
진행하면 단기간에 무조건 성공하는마케팅이 있다면...
은행가서 대출받아서, 제 사업을 하지않을까요? 확신이있다면 말이죠.
돈에 눈이머셔서, 인재고 인간이고 다 내팽겨치는 사장님들
많이 격어보았습니다.
제가 가진것도 쥐뿔 없는데...
요즘 면접을 보면.... 뭔가 이용당할 것같고...
또 예전 처럼 이용가치가 떠어지면 버려지지않을까라는...
걱정이 생기네요..
피해의식이겠죠..
이런 글을 왜썼는지 모르겠네요.
위로 받고 싶었나봐요.
즐거운 주말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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