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코난입니다.
오늘 좀 퐝당하고 어이없는 전화가 소보원으로왔습니다.
내용인 즉슨....
손님이 저희 사무실로 찾아와서 개인사정으로 인해 신혼여행을 못가게 되어
계약을 파기해야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희 지역 특성상 출발 한달전부터
위약금(리조트 캔슬챠지 + 항공 캔슬챠지)이 발생하며 손님이 온 오늘은 약 50%
정도의 위약금이 발생하는 시점이라 그렇게 설명을 드리고 최대한 적게 나올수 있
도록 리조트와 잘 협의를 하겠다고 하고 보냈습니다. (물론 계약서에 모든 내용이 있습니다. ) 그런데...손님이 나간지 10분도 안되서 소보원으로부터 전화가 왔네요.(이부분 좀 이상함) 전화가 와서 책임자를 찾길래 제가 받았고 누군지 물어보길래 누구 누구다 라고
했더니 왜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래 내용처럼 우리는 지금까지 이런 방법으로 계약을 해 왔고 과거 아무런 문
제가 없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하면 계약이 성사된걸로 알고있다고 했더니...
소보원 직원왈....
무슨 여행사 운영하는 책임자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느냐 부터 시작해서 그런 계약은 있을수 없으며 계약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으면 민형사상의 고발을 당할수 있으며 최대 3000만원까지 벌금을 맞을수 있다고 엄청 겁을 주더라구요... 그리고 사업자가 법인사업자가 맞느냐부터 국외여행허가서가 있느냐(약점을 잡을려고 하는거 같은 느낌을 받았음)
사업자 번호를 보니 개인사업자 같은데...등등 형사가 범인 취조 하는듯한 느낌을 받을정
도로 범죄인 취급을 하며 꼬치꼬치 물어 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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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저희가 고객에게 보내는 계약서 방식에 대해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일단 저희는 맞춤여행이여서 견적문의->상담->계약 단계로 이뤄지며 일반적인
패키지 상품과는 좀 다른 계약방식입니다.
고객이 모든상담이 끝나고 해당 상품에 예약을 해 달라고 하면 항공과 리조트등
모든 수배를 끝내고 예약이 완료되면 손님께 계약서를 메일로 보내드리고 그 계약서를
본 손님은 계약금을 입금하게 됩니다. 여기서 논란의 요지가 발생하는데요. 저희는
손님의 사인이 들어간 계약서를 따로 받지 않습니다. 저희쪽에서 보내드린 계약서를
보시고 입금을 하면 그때 계약이 성립되는걸로 간주하고 진행을 해 왔었습니다.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과거 한두면 계약에 대한 분쟁이 있었지만 우리의
방법이 별 문제가 없었으며 항상 분쟁에서 이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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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순간 쎄게 나가면 안되겠다 싶어 한템포 죽이며 소보원 직원의 말을 어느정도 수긍
하는척 하며 일단 대화를 좀 릴랙스 시켰습니다. 그리고 계약의 과정에 문제가 있는줄 몰랐고 만약 문제가 있다면 고객과 잘 협의를 하겠다고 말을 하니 소보원 직원도 한풀 꺽이며 그때부턴 조근조근 잘 합의를 하라고 절 설득을 하더라구요.
자....여기까지 내용을 읽어보신 보스님들...어떤 느낌이 드세요?
제 생각은 아래와 같은데...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 좀 알고 싶습니다.
일단...참고로....
제가 변호사인 친구와 그리고 지인(변호사)에게 물어본바 계약은 성사가 되었다고
봐야 한다고 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100% 완전한건 아닌거같습니다. 그리고 소보원에 전화를 해서 손님인양 같은내용으로 상담을 해 봤는데...그 상담원도 계약이 성사가 된게 맞다고 하였고 계약서대로 위약금을 내야 할거 같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비슷한
내용의 분쟁이 있어서 우리가 자료들 정리해서 서면 제출을 하였고 우리가 이겼습니다.
그러면... 오늘 전화온 소보원 직원은 뭘까요?
중립적인 입장에서 소비자와 판매회사와의 분쟁을 중재하여 원만히 해결을 해야 하는게
주된 일인데...손님이 저희 사무실을 나간후 10정도 후 소보원 직원이 저희회사로 전화를 해서 반 협박 비슷하게 얼음짱을 놓고 고발 당하면 민,형사상의 책임을 져야 하고 벌금은 최대 3000만원까지 낼수도 있다?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저희 손님의 지인이나 가족이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여러 보스님들은 어떠세요? 만약 지인이거나 가족이라고 쳤을때
또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소보원 직원의 저런 행동이 보편적인 행동인가요? 과거 두세번 정도 경험상으로 봤을때 오늘 소보원 직원의 전화상 행동은 좀 이상하고 괴씸한데요...
약이 오르기도 하고 이놈들 때문에 오늘 하루종일 여기 저기 알아보느라 일도 못하고(월요일이라 엄~~청 바쁜데...)신경 쓰느라 밥도 제대로 못먹고 해서 일단 저희쪽에서 취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두 사람에게 대응을 할려고 합니다. 물론 제 결정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오늘 하루종일 알아본바 법적으로 가도 저희가 이길 가능성이 훨씬더 높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두서없이 너무 주저리 주저리 글을 적었네요...^^;;;;
혹시...저와 비슷한 경험을 해 보신 분이 계신다거나 이쪽 분쟁에 대해 좀 아시는 분이 계시면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손님은 그렇다 치더라도 소보원 직원 이놈이 너무나 괴씸한데...어떻게 골탕을 먹일 방법이 없을까요? 너무너무 화가 나네요.
흥분해서 글 다 적고 읽어보니 완전 두서가 없네요... 그래도 이해는 가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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