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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결과를 가르는 한 끗! 마케터의 디테일

2024-10-07

큐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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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셨나요, 보스님들 😊 마케터 초인이에요.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늦은 가을이 찾아왔어요. 지난번에 마케터의 캐릭터를 통해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말씀드렸어요. 도움이 되셨나요? (→ 지난 글 보러 가기)


이번엔 마케터에 한 끗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해요.

많은 현업 마케터들을 만나다 보면, 공통적으로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마케터가 일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인데요. 예비 마케터부터 주니어, 미들, 그리고 시니어 마케터까지 다양한 레벨에 거쳐 질문을 받게 돼요. 그런데 연차나 직급에 상관없이 드리는 답은 같았던 것 같아요.


오늘은 마케터 일의 결과를 가르는 한 끗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게요. 이 한 가지를 채워서 일의 성과를 높이고 싶은 보스님이라면,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모든 마케터에게 필요한 한 가지

마케터를 가르는 차이는 어디서 올까요? 제가 생각하는 한 끗은 바로 '디테일'입니다. 지원 업무를 많이 하게 되는 신입 마케터든, 실무의 중심에 있는 미들~시니어 마케터든 디테일은 모든 마케터에게 전부 필요한 요소예요. 그런데 레벨별로 디테일의 의미가 조금씩 다른데요. 주니어 마케터(담당 업무)나 중간관리(담당 프로젝트), 리더급(담당 조직)까지 각자의 영역 안에서 자신의 레벨에 맞는 디테일을 추구하게 되죠.


마케터의 일에 있어 디테일을 놓치게 되면 브랜드가 망가질 수 있고, 고객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잠깐의 실수로 인해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길 수도 있죠. 과거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에요. 디테일이라는 말은 어디서나 많이 듣게 되는데요. 마케팅이 아닌 영역에서도요. 그렇다면, 마케터에게 필요한 디테일은 무엇일까요? 마케터라면 느낌은 대략 알겠지만,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먼저 디테일은 결과물이고, 그 결과물은 디테일의 과정으로부터 나와요. 디테일을 만든다는 것은 주어진 기간, 리소스 내에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을지, 작은 것들도 심도 있게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고, 리스크를 줄여 나가는 과정입니다. 그런데 1부터 10까지 모든 일에 디테일을 쏟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때론 어떤 일은 속도가 더 중요할 때도 있거든요.


그래서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디테일을 꺼내왔어요. 바로 '보물창고', '메시지'입니다. 하나씩 설명드려 볼게요.



보물창고의 디테일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마케팅의 자원, 즉 '리소스'가 필요해요. 여기서 말하는 리소스란 예산, 인력, 시간의 총합을 의미합니다. 성과라는 아웃풋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리소스라는 인풋이 필요하죠. 그런데 신기한 부분이 있습니다. 1천만 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마케터와, 10억 원의 프로젝트를 리드하는 마케터 상관없이 모든 마케터들은 예산이 부족하다고 말해요. 2명이 일하는 팀도, 10명이 일하는 팀도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하고요. 그리고 이상하게도 어떤 프로젝트를 하던 언제나 시간이 부족하죠.




왜 항상 예산, 인력, 시간 리소스가 부족한 걸까요? 예산과 인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주어진 일의 규모와 목표 또한 커지기 때문인데요. 즉, 인풋을 잘 쓰는 것부터가 좋은 아웃풋을 만드는 시작입니다. 주어진 일 안에서 빈틈없이 리소스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일정과 예산, 진행되고 있는 일들을 모두 세부적으로 챙겨야 해요. 놓치는 것들은 고스란히 모두 비용과 리소스의 낭비로 이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리소스'의 디테일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눈앞에 높인 일에 집중하느라, 예산과 시간이라는 리소스에 대해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 지금 들어가는 예산이 적절한 것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모든 마케터에게 필요해요. 인턴과 신입 마케터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과 예산 내에서, 실무자나 중간 관리자는 자신의 프로젝트 영역 안에서, 리더는 자신의 조직 안에서 계속 리소스의 최적화를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죠. 마케팅이 답이 없는 것처럼, 리소스도 정답은 없습니다. 그런데 계속 리소스의 디테일을 고민하고 찾아가다 보면 자신만의 원칙이 생기고, 노하우가 쌓이게 되는 것이죠.


연차가 쌓인다고 모든 이들의 디테일이 동일하진 않습니다. 디테일에 대한 고민과 실행의 시간만큼 빠르게 쌓이고, 늦게 쌓이기도 하죠. 그래서 마케팅의 자원을 잘 활용하는 디테일의 무기가 필요해요.



메시지의 디테일

다른 한 가지는 '메시지의 디테일'입니다. 더 크게는 커뮤니케이션의 디테일이기도 해요.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은 바로 '메시지'입니다. 간혹 고객과 소비자, 구독자를 대상으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과정에서 광고나 콘텐츠에 잘못된 표현이나 소재를 사용하여 논란이 일어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해요. 예를 들면, 특정 성별을 부정적으로 지칭할 수 있는 언어 표현이나 모양을 마케팅 소재에 담는 경우죠. 기업에서 그럴 의도로 한 것은 아니겠지만, 이 과정에서 고객은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어 브랜드에 부정적인 이미지가 생기는 사례를 종종 보게 됩니다. 이런 경우를 방지하여 사전에 내부에서 누군가가 먼저 발견하고 대응할 수 있다면 좋겠죠.


마케터는 고객과 가장 밀접한 접점에 있기 때문에, 메시지의 디테일을 세심하게 챙겨야 리스크를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신입과 실무자, 리더 레벨에 걸쳐 특정 누군가의 영역이 아닌, 모두의 디테일 영역이 되어야 해요. 마케터에게 '메시지'의 실패는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 될 수 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오탈자나 띄어쓰기는 물론, 로고나 컬러의 차이 등 메시지 다방면의 디테일을 모두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내가 꺼낸 메시지를 누가 어떻게 느끼는지 반응도 디테일하게 볼 줄 알아야 해요. 메시지는 보내고 나서 그냥 두는 것이 아니에요. 메시지를 마케터가 봐야 하죠. 계속 확인하고 개선하고 더 나은 메시지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분들도 계실 거예요. 물론 디테일에만 집착한다고 모든 면에서 좋은 것만은 아니지만, 마케터 중에서 일 잘하는 사람치고 디테일이 약한 사람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지금 만드는 작은 디테일이 이후 프로젝트의 성과와 커리어까지도 크게 가를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마케터의 디테일 만들기! 핵심 무기 노트와 무기의 질문들

■ 모든 마케터 레벨에 걸쳐 필요한 한 끗, 디테일

→ 내 레벨에 맞는 일의 디테일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마케터의 자원, 보물창고의 디테일

→ 내 시간을 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위해 잘 쓰고 있나요?

→ 나에게 예산은 어떤 의미인가요? 이걸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야 할까요?

■ 고객에게 전하는 메시지의 디테일

→ 고객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어떤 것이 있나요? 그것이 가장 최선인가요?

→ 더 나은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 뭘 해보면 좋을까요?



오늘 이야기한 디테일에 대한 무기를 만들어가며 여러분의 성과를 키우고 원하는 커리어를 만들어보시길 바랄게요. 다음에는 어느 상황에서도 누구나 쓸 수 있는 마케터의 무기에 대해 꺼내올게요. 이걸 잘하면 어느 순간에도 일잘러가 될 수 있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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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의 원고는 윤진호(마케터초인)님이 작성하였으며, 큐레터가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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