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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개발? 컨텐츠 마케팅?

2008.02.12 18:23

장문섭

조회수 4,138

댓글 39

아이보스에 우연히 가입하여
시간날때면 어김없이 와서 좋은정보 많이 얻고 있습니다.^^
좋은정보 읽을 수 있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운영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세상엔 공짜가 없겠죠? ^^
저도 참고 하실만한 정보를 하나 드리겠습니다.

사실 사이트를 운영하시는 많은 분들의 공통된 관심사는 사이트 홍보일 겁니다.
온라인 광고를 진행하시는 분들, 메일링 하시는 분들, 블러그를 활용하시는 분들,
까페를 활용하시는 분들, 지식인 활용하시는분들... 등. 정말 다양하지요.
저 역시 위에 열거한 방법들을 활용해 보았습니다.
뭐 초기에 많은 효과들 본것도 사실이지만 현재는 예전만 못한것 같습니다.
답답하지요. 이거 계속 돈으로 온라인광고만 지를 수도 없고..

그래서..^^

제가 보스님들께 '컨텐츠'라는 부분에 관심한번 가져 보시라 하는 마음에
저희가 기획, 개발하여 운영하는 "바로테스트"(www.barotest.com)에 대한 보고서를
써 볼까 합니다.

참고로 바로테스트는 보잘것 없는 사이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저가 필요한 컨텐츠(정보)를 제공함으로서 자연스럽게 사이트 유입율을 높일 수 있고
사이트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기본적인 발상 전환을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한 사이트 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주시고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간단한 소개를 하죠.
저는 드라이버스(www.drivers.co.kr)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버스는 운전직 구인구직 전문사이트 입니다.
사이트 오픈은 2004년 이었고 현재 운전직 1위 사이트 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 갈까요..^^

오늘 소개할 컨텐츠 '바로테스트'(www.barotest.com)는
2005년에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규'가 개정되어 영업용 화물차를 운전하려면
'화물운송종사자격증'이 필요하게 되었는데 바로테스트는 '화물운송종사자격증'
취득을 원하시는 분들께 시험문제를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트 입니다.

[컨텐츠 개발 동기]
: 2004년 드라이버스를 오픈 하였을 때 기대와는 달리 엄청난 고전의 연속 이었습니다.
이때의 시장상황은 시장규모가 대단히 한정적인데 비해 운전직 사이트는 대략 15개 정도
존재하는 전형적인 과포화된 시장 이었습니다.
사이트 오픈후 처음에는 의욕적으로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지만 광고비 대비 효과가 너무 적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자주 언급 하시는 지식인, 까페, 게시판, 이메일 ... 등의 방법을 동원해도
결과는 역시 신통치 않았습니다.

이시기 회사에서 나름 고민하여 얻은 결론은 하나 였습니다.

운전직 취업을 원하시는 분(구직자)들의 경우 인터넷 환경에 대한 접근성이 대단히 떨어진다는거죠.
따라서 벼룩시장, 교차로, 가로수 등 생활정보지 지면 광고비 지출을 늘리고
명함크기의 광고물을 제작하여 지하철에 꼽고 다니는 등 여러가지의 오프라인광고 방법을 진행하며
시장이 성숙할때까지 기다려 보자는것 이었죠.

또 이시기 가장 중요한 이슈가 하나 있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화물운송종사자격증' 입니다.
기존에 면허증만 있으면 운전할 수 있던 사업용화물차량이 이후 자격증이 없으면 운전할 수 없는
세상이 된거죠. 일종의 자격시험제도로의 전환 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쌩뚱 맞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온라인 광고는 소극적으로 진행하기로 결론이 났고 시장이 성숙되기를 기다려야 한다면..
화물운송자격증 시험문제를 제공하면 어떨까..?
(참고, 운전직취업의 약 50% 이상이 화물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컨텐츠 개발 과정]
: 드라이버스는 화물운송종사자자격증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전혀 없었습니다.

따라서, 먼저 출판사들에 문의를 해 보았습니다.
시험문제풀이 사이트를 제작 할려고 하는데..
시험문제를 제공해 줄 수 없겠냐고? (유료제공 가능성 포함)

두곳의 출판사로 부터 타당성이 없으며
자신들 출판사의 문제집 판매에 영향을 미칠거라는 이유로 거절 되었습니다.

화물자격증 시험문제풀이 서비스를 제공 하려면 결국 드라이버스가 직접하는 방법밖에는 없었죠.

이후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미친척 진행 했습니다.
서점에 나와있는 화물운송자격증 문제집을 전부 사 모으고 문제의 난이도, 유형, 특이점 등의 분석을 하였죠.

그리고, 직접 화물운송종사자 자격시험에 응시하기도 했습니다.

'시중의 문제집 문제'와 '실제 자격시험'의 차이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기 때문 입니다.
또 합격시에는 시험에 재응시가 되지 않아서 항상 시험은 떨어져야 했습니다.(지금까지 20번정도 응시^^)

시험을 응시해보고난후 우리도 직접 문제를 출제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고
저작권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출판사 문제집의 경우 참고하는걸 배제하고
교통안전공단에서 제공하는 시험응시 자료를 참고로 시험문제 출제 작업에 들어 갔습니다.


[컨텐츠 운영]
:바로테스트를 오픈하면서 고민은
'무료서비스' , '유료서비스'에 대한 갈등 이었습니다.

유료라면 과연 가격은 어느정도가 적정할까?

여러가지 '안'들이 나왔습니다.
문제집을 구입할 경우 대략 10,000원 ~ 20,000원 인점을 감안하여

- 5,000원(1개월)
- 3,000원(1개월)
- 1,000원(1개월)
- 990원(1일) ..... 등.

특히, 5,000원(1개월)의 경우 불합격시 환불을 조건으로 제공하자고 했습니다.
이유는 합격율이 높을 것이며 환불을 전제로 한다고 해도
환불금은 매출대비 10%미만 일거라는 나름의 확신 때문이었습니다.

결론은 ?

부분적 유료화로 결정 되었습니다.
- 개인이 바로테스트에 회원을 가입하면 무료로 이용.
- 기업이 바로테스트 컨텐츠 원할 경우 유료로 이용.
(현재 약 150여개 지입업체 및 운수회사에서 이용)


[컨텐츠 업데이트]
:시험문제 업데이트를 위한 필수 사항으로
드라이버스에서는 담당자 한사람에게만 지속적으로 시험에 응시하도록 하여
시험문제 유형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 하도록 하고 있으며
또 시험에 응시후 간략하게라도 출제된 시험문제를 암기하여 이를 바로테스트 게시판에
올려주는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바로테스트의 효과]
:이만큼 놀라울 수 있을까요?
처음엔 우리가 정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과 어려움도 있었지만
예상보다는 큰 효과를 얻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효과를 나열해 보면..

첫째, 매출 상승(기업에 제공시 유료 현재 약 154개 업체)
둘째, 개인이용자의 우호적인 관심(무료제공의 장점)
셋째, 바로테스트에서 드라이버스로 이용자의 자연스런 유입.(드라이버스 구인구직정보 링크연결)
넷째, 드라이버스 배너광고주와 신뢰관계 구축(바로테스트 유료이용자 = 광고주)
다섯째, 가장 중요한것 인데요. 바로테스트는 지금까지 홍보활동을 유료로 진행한적이 없습니다.
필요하신 분들이 알아서 찾아 옵니다.(이용자가 필요한 컨텐츠 제공의 장점)

[앞으로의 비젼]
:드라이버스는 현재 리뉴얼 작업중 입니다.
현재까지 바로테스트는 독립적 사이트로 운영되고 있고
드라이버스에서는 단순히 링크로 연결되어있는 다소 수동적인 모습입니다만
이번 드라이버스 리뉴얼 작업은 바로테스트의 문제풀이서비스를
드라이버스와 통합하는 작업. 그리고 운전관련된 다른 시험문제풀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중요한건 드라이버스와 바로테스트의 결합으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생각이며
또 바로테스트를 운전직 관련한 종합시험문제풀이 사이트로 키워나갈 생각 입니다.



[맺음 글]
:서두에 말씀 드렸습니다만 온라인 광고, 메일, 블러그,까페, 지식인... 등
사이트 홍보의 수단은 많습니다. 저도 역시 경험을 했던 것이죠 하지만 효과적 측면에서는 글쎄요..^^
한가지 자신있게 말씀 드릴 수 있는건 누구나(경쟁자) 위와 같은 방법을 사용하다보니
갈수록 광고비는 오르고 무료의 경우엔 광고효과가 점점 떨어진다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컨텐츠'?

한번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시도가 어려울수 있지만 제 경험으론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마지막 결론.^^

- 인터넷사업 너무 쉽게 시작하지는 마세요. (철저한 준비와 열정은 기본 입니다)
- 광고비만 지르면 된다는 생각 착각 입니다.(돈만 가지고 개털 되신분 제 주위에 많습니다)
- 남이 하니까 나도? , 남들 잘된다더라. (그분들 속(?)을 어찌 알겠습니까?)
- 쉬운 마케팅? (잠시 입니다. 누구나 다 뛰어듭니다. 그럼 효과 바로 떨어지죠)

한번쯤 되돌아 보세요.
위의 4가지에 해당이 없으면 다행이겠습니다만
우리 모두가 너무 쉬운것만을 찾는건 아닌지 하는 생각 입니다.
생각해 보면 바로테스트는 땀이었던거 같습니다.
기획 및 준비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결과는 달콤한거 같습니다.
또 효과가 오래 지속 가능할거 같습니다.


" 가장 어려운듯 하지만 가장 쉬운 방법 입니다. 이게 컨텐츠마케팅 이라고 생각 합니다. "


죄송합니다.
너저분하게 글 길게 썼네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하여 주시고
사업 항상 번창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 장문섭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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