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로그인 중단 안내

계정으로 로그인 기능이 2023년 11월 16일 중단되었습니다.

아이보스 계정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며, 계정의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로그인 하실 수 있습니다.

▶️ 자세한 공지사항 확인

김소희의 One Day One Trend·1,790·2017. 09. 18

알리바바 X 뉴욕패션위크 파트너십의 의미

WHAT ALIBABA X NYFW PARTNERSHIP MEANS

 

 

안냐세요~` 상쾌한 아침, 상쾌한 월요일이에요!

요즘날씨가 너무 눈부시지 않나요? 늘 오늘만 같아라~~ 라는 말은 이럴때 쓰는 건가 봉가! 환절기라 또 스물스물 아토피가 올라오곤 있습니다만 날씨만큼은 정말이지 환상이네요.

 

지금 유럽에선 패션위크가 한창이에요. 뉴욕패션위크가 지난 주말 끝나고, 런던패션위크가 시작되었죠. 오늘은 바로 그 패션위크 이야기랍니다. 최근 중국의 징동과 알리바바 등 유통 공룡들이 패션위크에 관심이 많답니다. 지난 주에 알리바바는 뉴욕패션위크와 파트너십을 맺었죠.

 

 

1. 알리바바 X 뉴욕패션위크…갑자기 왜?

 

알리바바가 왜 뉴욕패션위크랑 콜라보하는지 좀 의아하신 분들도 계실 거에요. 물론 알리바바가 지금 일차적으로 노리고 있는 건 광군제랍니다. 2016년의 그 전설적인 광군제를 기억하시나요? 한화 20조원을 하루에 벌어들인 그 전설적 쇼핑데이!

 

지난해 알리바바는 광군제에서 새로운 실험을 했었어요. 지난해 패션위크 최대 화두가 바로 See Now Buy Now 였잖아요? 그걸 바로 도입해서 Tmall에서 See Now Buy Now 패션쇼를 진행, 중계하면서, 이 쇼를 보면서 원하는 옷을 바로 살 수 있도록 했답니다.

 

 

 

이 땐 이 패션쇼를 알리바바가 직접 열었었어요. 무려 80여개 브랜드가 참여했었죠. 그런데 올해는 알리바바는 뉴욕패션위크와 콜라보하는 방식을 택했어요. 즉, 뉴욕패션위크가 Tmall에서 그대로 송출되는 거죠. 그리고 이 쇼를 보면서 소비자들은 쇼핑을 하게 돼요.

 

알리바바의 뉴욕패션위크와의 콜라보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고 해요. 알리바바는 나아가 2018년에는 “NYFW : China Day”를 따로 두어 중국 디자이너들의 뉴욕 진출을 위한 패션쇼를 열 것이라고 했어요. 한국의 Concept Korea랑 비슷하죠?

 

 

2. 나도 징동처럼 해보련다.

 

근데 사실 지금 알리바바가 하겠다고 하는 건 과거에 징동이 다 해봤던 거랍니다. 하핫. 징동은 뉴욕, 밀란, 런던 패션위크를 모두 징동닷컴과 연계하는 전략들을 취해왔어요.

 

2015 년 초, 징동은 혁신적인 중국 여성 브랜드를 밀라노 국제 패션 위크에 출품토록 하고, 같은 해 온라인 디자이너 채널 인 이탈리아 박물관 (Milan Museum)을 오픈했었죠. 중국 디자이너에게 밀라노 라벨 붙이기를 했달까요?

 

다음 2016 년 2 월, 징동은 디자이너 브랜드 채널에 뉴욕패션위크에 참여한 뉴욕 디자이너들 5명을 붙이기 시작해요. 필립림이 이때 징동에 들어가죠.

 

 

 

그 후 2016 년 9 월 징동은 「京•制」라 불리는 개인 맞춤 의류 맞춤 전략을 발표하고 런던 패션 위크에 참여하는 여섯 브랜드를 추가로 확보했답니다. 징동이 좀 짱이죠?

 

더 짱인 건 이러면서 JD-FARFETCH라는 알짜배기 거대 명품 플랫폼이 생겼다는 거에요. 징동이 올초 파페치에 397밀리언 달러를 투자하면서 명품 판매루트를 완전 확실히 확보했거든요.

 

알리바바가 가만 보니, 징동이 하는게 미래엔 더 도움이 될 거 같은 거죠.

명품들이 지금 너도 나도 중국에 온라인으로 진출한다고 하거든요? 그게 지금 대부분 JD-FARFETCH 플랫폼을 통해서 하겠단 얘기들이에요. 생로랑도 구찌도 대부분 파페치를 선택했어요. 그러니 알리바바로선 명품시장을 징동에게 뺏기지 않으려면 무언가 해야할 시점이 된 거죠.

 

 

3. 온라인몰의 명품 확보, 중요할까? 

 

온라인 시장이 포화에 직면하면서, 솔직이 신생 이커머스 중에서 지금 제일 잘되는 이커머스들은 어떻게든 명품을 끼고 하는 애들이에요. 한번 몰아서 쓰겠지만 RentTheRunway나 RueLaLa 같은 애들, Vent-Privee 등 잘나간단 사이트들은 모두 이미 ‘높은 상품 가격’이 보장된 명품들을 다루고 있답니다.

 

현재 이커머스의 최대 문제는 정당한 가격을 받을 수 없다는 거거든요. 이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해주는 건 사실 명품이니까요. 커머스 몰 입장에서도 수수료를 20%정도 취한다고 할 때, 5만원짜리에서 걷는 20%와 50만원짜리에서 걷는 20%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으니까요.


 

4. 온라인의 명품확보, 잘 될까?

 

보통 과거엔 온라인은 명품을 팔고 싶어하지만, 콧대높은 명품들이 온라인에는 들어가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었죠.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반전되었답니다. 물론 루이비통이나 에르메스급을 취급하려면 장벽이 높겠지만, 토리버치, 제이슨우, 필립 림등 가성비 있는 명품들을 확보하려면 바로 지금이 적기라고 할 수 있어요.

 

어쩌면 바로 이것이 알리바바가 밀란이 아닌 뉴욕을 택한 이유라고도 볼 수 있어요. 토리버치는 아마존에 입점해있지 않지만, 많은 3rd Party 셀러들이 지금 엄청 아마존에서 판매하는 브랜드에요. 지금 이런 디자이너들이 무척 많아졌답니다.

 

또한 알리바바와 뉴욕패션위크의 파트너십 소식이 터지자 중국과 뉴욕에선 사뭇 다른 온도차의 뉴스가 보도되고 있어요. 중국에선 알리바바의 전략과 글로벌화에 초점을 맞춘 기사가 보도되고 있다면, 뉴욕에선.. 쬠 슬프지만 이런 기사들이 보도되고 있답니다.

 

‘패션쇼의 역할이 이제 바뀌고 있다’라는 주제로, 그간 높은 패션쇼 비용으로 고통받던 디자이너들이 see-now-buy-now 등 다양한 실험을 전개해왔잖아요? 이번 알리바바와의 파트너십은 디자이너들이 힘겹게 진행하는 쇼를 더 다양한 판매창구로 쓰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요. 적어도 5억명의 중국인들에게 노출된다면 아무래도 매출이 늘 거라 기대하는 거죠.

 

지금 이커머스 준비하는 분들 여럿 계시죠? 또 이미 큰 플랫폼을 가지고 있지만 고전 중이신 곳들도 많구요. 문제는 제품의 ‘가격’이랍니다. 적절한 가성비의 컨템포러리 디자이너들과 교류하려면 지금이 적기에요. 모두가 새로운 출구를 찾고 있는 시기이니 움츠리지 마시고 한번 새로운 파트너십을 뚫어보시는 것도 생각해보셨음 해요.

 

참, 저 낼은 아침일찍 중요한 강의가 있어 업뎃이 없어요. 잘 쉬시고 수욜날 봬유~~~

 

 

 

 

ⓒ김소희트렌드랩 김소희

www.onedayonetrend.com/what-alibaba-x-nyfw-partnership-means

알리바바 징동

스크랩

공유하기

신고

하트 아이콘달슈님 외 8명이 좋아합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블로그
김소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댓글 4
댓글 새로고침

당신을 위한 추천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