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line-height:32px; font-size:12pt; color:#454545; letter-spacing:-0.5px;">안냐세요~ 상쾌한 아침이에요!</p>
AMAZON PRIME DAY BROKE THE RECORD
안냐세요~ 상쾌한 아침이에요!
전 요즘 날씨가 왜케 좋은 지요. 아토피 환자라 그런지 날씨가 푹푹 찌면 피부가 완전 편안해 합니다. 하핫 이 정도는 습해야 촉촉한 느낌이에요 ㅠㅠ
어제는 오후부터 하루종일 ‘아마존 프라임 데이‘ 관련 기사로 외신들이 도배가 되었답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뭐간디? 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하핫 이 행사는 지금 유통업계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어요.
1. 아마존 프라임데이란?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아마존 프라임회원들을 위한 빅 할인의 날‘이에요. 아마존에는 ‘프라임 멤버십’이란게 있어요. 프라임 회원으로 가입을 하려면 연간 99불을 내야 하는데, 혜택이 생각보다 꽤 크답니다. 원래 2일내 무료배송이 주요 혜택이었는데, 최근엔 신선식품 당일 배송, 그리고 ‘아마존 프라임 워드로브’ 등 혜택을 늘려가고 있어요. 요건 프라임 회원은 옷사기 전에 미리 입어보고 결정할 수 있도록 아마존이 미리 옷을 보내주는 서비스를 말해요. (더 궁금하면 여기 클릭)
아마존은 프라임 회원들을 위해 2015년 ‘프라임 데이’라는 걸 런칭했어요. ‘우리가 24시간 동안 엄청 싸게 팔 건데, 프라임 회원만 살 수있다~’란 행사인데요. 올해는 무려 24시간을 30시간으로 늘려 잡았죠. 그저께 11일이 바로 아마존 프라임 데이였답니다.
프라임데이는 개장을 하자마자 무서운 속도로 주문이 들어왔어요. 아마존도 ‘경이적’이라 말할 정도로요. 지난해에 비해 60% 이상 매출이 늘었다고 해요. 아직 정확한 매출은 아마존이 발표하지 않았는데, 분석가들은 30시간의 총 매출이 10억불(Cowen 분석), 혹은 20억불(Retail Dive 분석)을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 즉, 최소한도로 잡아도 총 1조2천억원 정도를 30시간안에 번거죠!
2. 알리바바의 광군제와 아마존 프라임데이, 뭐가 다른지?
알리바바도 이렇게 단일매출을 크게 땡기는 날이 있죠? 바로 11월 11일 광군절요. 이건 알리바바가 만든 날은 아니잖아요? 사실 광군절은 1자가 4개나 있는 솔로들의 날이에요. 그래서 그날 자신을 위해 쇼핑을 한다는 의미인데, 이날 알리바바의 매출은 20조원이었어요!
그래서 혹자는 광군제 쇼핑에 비하면 아마존 매출은 별거 아니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 둘은 비슷한 듯 많이 달라요. 왜냐면 첫째, 아마존 프라임 데이는 오로지 ‘프라임 회원’만 참여하는 행사에요. 즉, 아마존은 누구나 참여하면 매출이 늘어날 수 있지만, 단일 매출을 늘리기 보다는 프라임 회원들이 많아지길 바라고 있어요. 아마존 프라임회원의 수는 미국내 8500만명 정도로 보고 있어요. 14억 중국인 수에 비하면 17분의 1 정도인데요. 이런 계산하에 보면 둘의 매출은 비슷한 거나 아마존이 더 많답니다.
더군다나 아마존은 이 행사로 누리는 부대 효과가 또 있어요. 알리바바는 건당 수수료를 먹는 시스템이 아니잖아요? 그 플랫폼을 이용하는 연간 이용료만 내면 되는 시스템이어서, 사실 매출이 큰 셀러들에겐 가장 이상적인 시스템이에요. 반대로 아마존은 셀러들에겐 건당 최대 15% 가량의 수수료를 취하고, 소비자에겐 선택적으로 연 99불의 프라임 회원비를 내게 하죠.
아마존의 부대적인 수익은 이 행사 기간 동안 사람들이 너도 나도 프라임 회원에 가입하게 되었다는 거에요. 즉, 신규 프라임 회원이 늘었단 건데, 이 수익만도 추가적으로 5000억원을 넘을 것이라 예측하고 있어요.
수익도 수익이지만, 프라임회원은 한번 들어오면 무려 98%가 이 멤버십을 유지한다고 해요. 아마존의 충성도 높은 고객, 즉, 월마트-젯닷컴에서 아무리 꼬드겨도 변치않을 뿌리내린 고객들이 되어주는 셈이죠.
3. 너도 나도 무슨 데이
아마존 프라임데이 날짜가 발표되고 온오프 유통가는 술렁이기 시작했어요. 그날 다른 유통은 거의 매출이 개털이랍니다. 앞뒤로도 영향이 조금 있구요. 얼마나 짜증나겠어요 ㅋㅋ
프라임데이에 대응하는 유통계의 전략은 가지가지 인데요. 첫째, 나도 나만의 날을 런칭한다,는 길로 들어선 친구들이 Fry ‘s Electronics나 Best Buy이에요. 이름이 좀 웃긴데, Fry ‘s Electronics는 Fry’s Day를, Best Buy는 Big Deals Day를 런칭해서 같은날 세일을 실시했어요. ㅋㅋㅋ
베스트바이의 빅 딜 데이. 뭔가…외로워 보여…
한편 me-too 세일도 줄을 이었는데요. Macy’s는 월요일을 중심으로 무려 최대 60%까지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하는가 하면 JC Penny는 이번 주 내내할인행사를 갖는답니다. 주요 백화점들은 요 아마존 프라임 데이 앞뒤 며칠을 더해서 세일 주간을 설정하고 있어요. 각 유통들이 저마다 어떤 방식을 취했는지 궁금하시면 여기 클릭.
이 광기어린 30시간을 지켜보며 Fortune지에서는 이런 기사를 내었답니다.
“Apple and Google Need Their Own Prime Day if They Want to Compete With Amazon”
“애플과 구글, 너네도 아마존과 경쟁하고 싶다면 너네만의 프라임 데이가 필요한 거 같다”
“아이, 왜 자꾸 입이 찢어지나 몰라…” 제프 베조스 아저씨.. ㅋㅋㅋ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거치면서 아마존이 이룬 또하나의 쾌거는 아마존 Echo 기기를 엄청나게 팔아치웠다는 거에요. Echo는 얼마전 자기 주인을 때리는 남친을 경찰에 신고한 걸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아마존의 무서운 점은 이런 기기를 사게 되면, 그 때부터 삶이 아마존에 휘말린다는 걸 뜻한다는 거에요. 왜냐면 얘가 너무 많은 일을 쉽게 해주기 때문이죠. 그러다보면 구매도 자연히 아마존으로 흐르게 되구요.
혹자는 이런 아마존월드가 되어가는 세계를 염려하기도 해요. 음.. 저도 사실 사알짝 염려는 되지만, 소비자에게 하는 순기능이 아직 많다고 보여져서 안도하는 쪽이랄까요?
암튼 어제 해외에선 아마존 땜에 난리도 아니었답니다.ㅋㅋㅋㅋ
잼나쥬? 낼뵈요~~
ⓒ 김소희트렌드랩 김소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