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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의 One Day One Trend·2,645·2017. 06. 23

LVMH와 비바 테크놀러지

LVMH & VIVA TECHNOLOGY 

  

 

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주말에 헤이스타트업이란 행사에 갔더랬어요. SETEC에서 열린 한국의 스타트업 축제랍니다. 

 

그리고 토요일 같은 시각, 저 바다 건너 프랑스 파리에서는 VIVA TECHNOLOGY라는 스타트업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었죠! 이 행사는 6월 15-17일 (파리 애들은 일욜엔 이런 거 잘 안합니다 하핫) 까지 열렸으니 17일 토요일, 적어도 지구상의 두 도시에선 스타트업 파티가 열리고 있었죠.

 

왜 패션 얘기하는 제가 스타트업 얘기냐구요?

 

이 VIVA TECHNOLOGY는 LVMH와 매우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저는 LVMH의 방식이 패션과 IT가 만나는 가장 좋은 방식이라고 확신해요. 자, 그럼 지금부터 얘기 들어갑니다앗!

 

 

 

1. VIVA TECHNOLOGY란? 

 

비바텍은 작년부터 시작한 스타트업 컨퍼런스에요. 파리에서 열리고, 작년엔 45,000명이 다녀갔다고 해요. 올해엔 기업 5,000개 참여, 참관자는 5만명, CEO는 7,000명이 다녀갔다는 군요.

 

 

 

  

비바텍은 이름처럼 ‘테크’ 기반의 스타트업들을 위한 행사에요. 한국의 헤이스타트업은 테크 기반이 아닌 창업자들도 꽤 있더군요. 패션쪽은 영생활한복이 많아 깜놀했다는… 근데 비바텍은 정확히 테크 기반이에요.

 

비바텍에서 열리는 행사는 첫째 해커톤(해커톤은 전에 ODOT에서 한번 설명했었어요, 까먹으셨으면 여기 클릭), 둘째 전시, 세째 데모와 어워드, 네째 컨퍼런스같은 부대행사로 이뤄져 있어요.

 

 

2. LVMH와 비바텍의 관계?

 

LVMH는 비바텍 2016 부터 스폰으로 참여했어요. 비바텍은 참 스폰이 빵빵하답니다. 구글, LVMH, BNP 파리바, 아코르호텔…셀 수가 없을 정도에요. 그러다보니 스피커들도 에릭슈미츠나 알리바바 CEO 다니엘 장 정도가 나와 준답니다. 짱이죠?

 

근데 LVMH는 그냥 돈만 내 준 스폰이 아니었어요! 비바텍은 각 구획들을 ‘Lab’이라 불르는 데요. 즉, food 관련 스타트업들은 food lab에 부스가 모여있고, media 관련 스타트업들은  media lab에 부스가 몰려있죠. 즉, 각 lab별로 전시장이 나뉘어져 있단 뜻이죠.

 

LVMH는 여기에  비바텍과 함께 luxury lab이란 걸 만들어요.  즉, 럭셔리 산업과 유관한 스타트업들이 전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거죠. 그 때 그 lab 이름이 그래서 LVMH Luxury Lab이었어요. 여기서 40여개의 스타트업들이 전시를 했답니다. 어떤 애들인지 궁금하면 여기 클릭!

 

 

 

  

3. LVMH Innovation Award 런칭 

 

그런데 LVMH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올해에는 비바텍과 더 긴밀한 관계를 갖기로 했어요. 바로 LVMH Innovation Award를 런칭한거죠. 작년엔 전시만 했다면, 올해엔 투자까지 하겠다는 이야기에요.

 

 

 

 

즉, 올해에는 luxury lab에 입점하는 스타트업수를 32로 줄이고, 이들에게 pitch 기회를 준 다음, 이 중 winner를 선정해 여기에 LVMH 사모펀드 팀을 붙이겠다는 의미랍니다.  대단하쥬? 비바텍에서 이런 innovation award를 런칭한 기업은 LVMH외에 아코르호텔이 있어요. 

 

 

 

 

4. 패션이 IT를 만나는 법

 

패션은 지금 생산과 판매 두가지 면에서 모두 IT가 너무나 필요해요.

 

먼저 생산을 놓고 보자면, 로봇생산, 인공지능을 이용한 판매량 예측은 기업의 효율을 위해 너무도 필요한 요소가 되고 있죠. 판매도 마찬가지에요. 지금 기업이 세상과 소통하는 방식은 ‘매장’이나 ‘TV 광고’ 같은 게 아니잖아요. 우리가 소비자를 만나려면, 더 편한 환경과 더 편한 소통 방식을 그들에게 제공해야만 할 시점이에요.

 

그렇다면 패션은 어떻게 IT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까요? 

 

전에 패션해커톤 이야기를 하면서도 쓴 이야기에요. 우리가 IT 부서를 만들고 인재를 영입해 제로부터 기술을 개발한다는 건 불가능할 뿐더러 사회적 낭비라고 생각해요. 그보다는 해커톤이나 이런 컨퍼런스를 통해 신생 트렌드와 기술에 어떤 것이 있는지를 빨리 파악하고, 여기 나온 스타트업들과 긴밀한 콜라보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하죠. 

 

디젤이 그러하고, 보테가 베네타가 그러하고, LVMH가 그러하듯 말이에요.

 

 

 

  

이건 스타트업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요. 이 친구들은 기술력은 있지만 시장의 니즈를 구체적으로 알길이 없기 때문에, 아이디어들이 좀 미숙한 면이 있어요. 현장에 인이 박힌 기존 기업들과 만나면 그 기술들이 팔리는 기술들로 꽃피워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죠.

 

이번에 헤이스타트업을 갔다와서 느낀 바가 컸어요. 제가 이런 페어를 가는 이유는요. 무엇보다 제 마음의 기술에 대한 저항감이 절로 사라지게 해줘서 너무 좋아서에요. 예를 들면 전 ‘로봇’에 대해산 정말이지 별로 공부할 마음이 없었는데, 이번에 럭스로보란 기업을 보니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기더군요!

 

제 꿈은 말이죠. 우리나라에도 패션해커톤이나 패션IT컨퍼런스가 생겨서 동대문lab, 백화점lab, 온라인lab 이런 구획으로 각 섹터에 필요한 기술들이 나와준다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그런데 이 글 읽고 허세 쩔고, 공명심 쩔고, ‘내가 이런 걸 했노라~~’라며  이름 또 드날리고 싶은 양반들이 엉뚱한 걸 기획하는 일은 제발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사람들은 어차피 망쳐버려서는 두번다시 좋은 행사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데 재주들이 많으니 말이에요.

 

내년엔 헤이스타트업에 한 번 꼭 가보세요.

 

낼 뵈요~~

 

 

 

 

ⓒ 김소희트렌드랩 김소희  

www.onedayonetrend.com

INNOVATIONAWARD LVMH VIVATECH VIVA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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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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