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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의 One Day One Trend·2,476·2017. 06. 22

패션에는 대충 만든 비디오가 없는 이유 (2)

NO CRUDE VIDEO IN FASHION (2)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난 칼럼에 이어 비디오 마케팅 이야기를 이어갈께요. 지난 월요일에는 뷰티 비디오에 대해 이야기했는데요. 흥미롭게도 잘나가는 뷰티 비디오들은  멋진 조명과 잘된 편집 보다, 얼마나 친근하고 정기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가가 더 중요하단 얘기를 했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효과적인 마케팅을 꿈꾼다면 우리 제품을 자랑하기보다는 소비자에게 정보를 주는 방식이어야 한다는 거였죠.

 

오늘은 이제 패션으로 넘어가 볼께요. 뷰티와 패션은 가깝고도 먼 분야인지라, 비디오 마케팅에선 뷰티의 공식이 패션에 들어맞지는 않는 양상을 보여줍니다.가장 큰 차이는 ‘대충 만드는 비디오’ 같은 건 패션에 존재하지 않아요. 

 

한 가지 공통점은 있는데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비디오는 역시 ‘제품 홍보’는 아니라는 거에요. 그럼 대체 어떤 비디오들이 제작되고 있을까요?

 

크게는 패션필름과, 라이브비디오가 있는데요. 먼저 패션필름부터 이야기할께요. 백문이 불여일견. 가장 성공적 비디오였다고 평가되는 필름 중 2개를 보여드릴께요.

 

 

1. Kenzo의 일렉트릭정글(Electric Jungle) 2013

 

 

 

2. Chanel의 Reincarnation by Karl Lagerfeld, 2015 

 

 

 

겐조의 일렉트릭 정글은 공개되었을 때 제가 어마무지 한 충격을 주었는데요. 무려 2013년 작품이니 당시 얼마나 앞선 마케팅 시각을 가졌는지 알 수 있습니다. 비디오의 매력은 ‘스토리라인’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거에요. 겐조는 자신들의 2013년 여름 제품의 테마 중 하나였는 일릭트릭 정글의 이미지를 비디오로 만들어 보여주었죠.

 

샤넬의 Reincarnation(환생)이란 작품은 칼 라거펠트가 찍은 짧은 영화에요. 이 역시 스토리라인이 있는데, 한때 귀족 부부였던 남자와 여자가 현재에는 웨이트레스와 벨보이로 환생한듯한 모호한 느낌을 줘요. 그 둘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죠. 그러다가 서로 눈을 뜨고 이제 자신들이 누구였는지를  알아보는 듯한 내용이에요.

 

이 두 개 비디오의 특징은 모두 ‘짧은 영화’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분야를 ‘패션필름’이라고 따로 부르기도 해요. 패션은 환상을 먹고 사는 산업이라고들 이야기해요.

 

더 궁금하신 내용은 ‘2016년 탑 패션필름 10’을 모아놓은 페이지가 있으니 여기를 눌러서 다른 비디오를 한 번 보시면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거에요. ‘대놓고 홍보’가 아니라 ‘환상적 이미지 스토리’를 보여주는 게 패션 필름의 핵심입니다.

 

이 필름을 보고 나니 어떠신가요? 첫째 무엇을 제작해야 할 지에 대한 시각이 확 넓어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제발 아무거나 찍지 마시구요.무한한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곳이 필름 분야이니까, 많은 아티스트들을 만나서 재미있는 프로젝트들을 발동시켜 보시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패션에는 뷰티처럼 정보를 주는 비디오는 없을까요? 아뇨 있어요. 특히 유명 패션 쇼핑몰의 경우, 이런  비디오는 매우 중요한데, 이것도 대충 만들지 않아요. 특히 매우 깔끔하고 세련된 편집으로, 마치 비디오가 살아있는 패션매거진처럼 움직인다는게 특징이에요. 이것도 샘플 하나 볼까요? Net-a-porte가 개발했던 비디오에요.

 

 

 

 

이 비디오는 패션에서 정보를 주려고 할 때, 어떤 포맷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깨달음을 줄 수 있죠. 깔끔한 잡지같은 편집이란 바로 이런 걸 의미해요.

 

요컨대 패션에서의 비디오가 가져야할 필수조건은 유투브에 노출시켰을 때, 사람들이 ‘광고건너뛰기’같은 걸 눌러버리지 않을 만큼 매력적일 수 있는가 하는거에요. 여러분이 아무리 비디오를 찍어 여기저기 노출을 시켜도, 사람들은 보지 않아요. TV와는 달리 비디오의 환경은 인터랙티브하고, 소비자는 얼마든지 스킵할 수 있으니까요.

 

다시 말해 효과적인 패션비디오가 되려면

 

1. 재미있을 것 

2. 스토리라인이 있되, 짧고 추상적일 것 (3-7분)

3. 시각적 영상이 브랜드의 이미지와 일치할 것

4. 환상적일 것 (영화나 드라마와는 다른 판타지)

5. 예술적일 것 (명품의 경우, 도리어 예술적이지 않은 필름을 찍어 반전을 꾀하기도. EX: Balenciaga)

 

여기까지가 패션필름 이야기였고, 이제 라이브비디오 이야기가 남았는데요. 이 분야는 Vcommerce랑 직결되는 분야기도 하죠. 하핫, 이건 정말 바쁜 관계로 또 내일 이어서 들려드리겠습니다.

 

낼 뵈요~

 

 

 

 

ⓒ 김소희트렌드랩 김소희  

www.onedayonetrend.com/notcrude-video-in-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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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졸업
LF 인디안 아이비클럽 베이직하우스 컨설턴트
홍콩무역협회 초청 2008 홍콩패션위크 세미나 간사
국제패션포럼 2008 Prime Source Forum 한국 대표 패널
말콤브릿지(Malcom Bridge) 대표
김소희트렌드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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