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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성의 마케팅 Talk Talk·10,196·2013. 07. 19

직원은 정말 몸 값을 못할까?

직원은 정말 몸 값을 못할까?

 

사업자는 직원에게 연봉을 지급한다.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 연봉이 작을지라도 주는 사람 입장에서는 결코 작지 않다. 게다가 직원에게 나가는 비용은 단지 연봉에서 끝나지 않는다. 직원을 채용하고 계약 관계를 해지하는 과정에서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고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동안에도 각종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그런 비용은 다 제하고 순수 연봉으로만 생각을 한다고 하더라도, 한 직원의 연봉이 3,500만원이라고 할 때 연이율이 3.5%짜리 예금을 하고 있다면 은행에 35억원이 예치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러한 비용을 지불하는 사업자의 눈에 직원은 항상 못마땅한 존재로 보일 수 있다. '몸 값'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만 보인다. 사업자의 일을 덜기 위해 직원을 채용했는데, 채용하고나니 일거리가 더 늘기만 하더라는 푸념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그러면서 어디 자기 같은 사람 없나고 하면서 자기 같은 사람 한 명만 더 있어도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런 기대는 하지 말라고 한다. 괜히 상처만 받는다고. 직원이 사장 같으면 사장하지 왜 직원하고 있겠냐면서 '직원의 한계'를 들먹이며 '멍청한 직원'이라고 매도하기도 한다.

 

그렇다. 멍청한 직원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멍청한 사장 밑에 들어가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기회손실을 입고 있으니 멍청한 것이 맞다.

 

아마도 사업자는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 '내가 만약 직원이라면 저렇게 하지 않을 텐데 저 친구는 왜 저러고 있을까?'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해보아도 이해할 수 없으니 이제 확신을 가진다. 직원이 멍청한 거라고. 최소한 자기 몸 값은 해야 할 텐데 부끄럽지도 않을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개가 그렇듯이 사람들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는 척'만 한다. 얕게 스쳐지나가는 생각으로 입장을 바꿔보았을 뿐 진심으로 그 사람의 입장이 되어보지는 않는다.

 

한 번 생각해보라. 만약 사업자 자신이 어느 회사인가에 들어가서 일을 하고 있는데, '내가 몸 값도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받을 것인지.

 

그렇다. 만약 정말 직원이 몸 값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쩌면 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사업자보다 그 돈을 받고 있는 직원이 더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을 수 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무언가를 받으면 그보다 더 큰 것을 돌려주고자 하는 것이 본성이다. 그래서 항상 '받고 주는 사람'보다 '주고 받는 사람'이 거래에서 위너가 된다.

 

직원은 이 본성에 따라 자신이 받고 있는 연봉보다 더 큰 가치를 생산하지 않으면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좌절감에 빠질 수 있다.

 

사업자가 직원의 이러한 마음을 이해한다면 직원이 자신의 몸값보다 더 큰 가치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몸 값을 못한다고 나무라거나 속으로 꿍해 있을 일이 아니다. 아마도 직원이 몸 값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직원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체적으로 '업무 환경'에 기인할 수 있다.

 

아무리 성능이 좋은 슈퍼카라 하더라도 '고속도로'에서 달려야 제 기능을 발휘하지 '출퇴근 길의 시내주행'을 해서는 속도가 나지 않는다. 직원이 자신의 일에 집중해서 성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그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가? 대부분은 경영의 문제다. 만약 정말로 사람 자체가 자기 밥그릇도 못챙길 위인이라면 왜 데리고 있는가? 그 사람을 채용한 것도 결국은 사업자의 결정에 따른 것이었고 이 역시 경영의 문제다.

 

같이 할 사람이 못 된다고 생각하면 헤어져라. 하지만 같이 할 사람이라면 그 사람의 스트레스를 덜어주어라. 자신의 문제를 남에게로 돌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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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성
안녕하세요. 아이보스 대표 신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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