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SNS를 이용하면서 드는 가장 큰 의문 한 가지가 있습니다.

'왜? 1촌을 이토록 쉽게 맺도록 해주는가?'
하는 것입니다.

저는 실제 1촌 관계에 있는 사람끼리만 1촌을 맺도록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거의 모든 SNS는 내 친구의 친구도 나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내 친구와 나 사이에 대한 가중치와
내 친구의 친구와 나 사이에 대한 가중치도 동일하게 설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가중치라는 것이 아예 없죠.)

그러다 보니 내 입장에서는 내 지인들이 다른 지인에게 공개가 되어 버리고
내 지인과 다른 지인이 직접적으로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은 개인정보 보호의 측면에서도 거리낌이 있으며
인맥이 재산인 사람의 경우에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또 어떤 사람을 매개로 하여 다른 누군가를 소개받고자 할 때
그 사람하고 진짜 친한 사람인지, 아니면 그저 그런 관계인지
가중치가 설정되어 있지 않으니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구글이 페이지 랭크 기법에서 링크마다 가중치를 계산하듯이
사람과의 링크에도 가중치를 둘 법도 하고
지인을 똑같은 기준에서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지인의 경우에는
간략 프로필만 공개하고 개인정보는 숨겨두는 것이 맞을 것 같은데
제가 생각하는 SNS와 지금 서비스되고 있는 SNS는 그 모양새가 꽤 다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