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스를 들어오고 수많은 글들을 보니 참 많은것을 느낍니다. 지식인 마케팅 초창기 시절 와이브로 usb 꽃아가며 20개 업체씩 작업했던 기억도 나고 블로그 마케팅 등등이 떠오르네요.

다른 게시판보다 언론홍보 쪽에 글을 남기는 것은 많은 분들이 언론홍보의 위력을 다른 블로그나 지식인만큼 높게 보지 못하신다는 점 때문입니다. 실제 현재 언론홍보 대행을 하고 있지만 대부분 업체들을 가보면 언론홍보라는 것을 1회적인 광고의 영역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언론홍보는 AD가 아닌 PR입니다. 물론 제 클라이언트가 주로 병원쪽이라 병원을 가정하에 1건의 기사홍보로 몇명의 환자가 올것이냐? 이렇게 생각한다면 진행하는 입장에서도 참으로 난감합니다. 그것은 블로그나 지식인 마케팅 하는 분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이런 마인드라면 기사글 역시 쓰레기 같은 광고 수준의 기사글 밖에 나오질 못합니다. 전 그래서 그런분들은 과거부터 아예 언론작업 자체를 받지 않습니다.

허나 이익에 목마른 수많은 대행사들이 그런 최하급 언론을 이용해 노출만 시킨다는 개념으로 무자비한 광고글을 써내려가기 시작했고 결과는 최근 대부분 언론사들이 네이버 노출 불가라는 철퇴를 맞았습니다. 의료법 역시 강력히 개정되었구요.

대행사 분들은 오히려 당황해하십니다. 돈을 받았는데 클라이언트가 가장 주목을 두는 네이버 노출이 안되니 발만 동동 굴릴 뿐이지요. 허나 이것은 오히려 기회입니다. 아무리 키워드에 맞춰 좋은 기사를 써도 3류적인 광고 찌라시 기사에 키워드가 밀려나던 때에 비하면 양질의 기사를 쓰고 병원과 독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이 지금 저에겐 훨씬 가치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이제 5만원 10만원 하는 저급 언론홍보는 많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병원만의 카테고리를 보면요 ^^ 분명한것은 이제 독자들의 수준은 기자를 넘어선 경지라는 것입니다. 이 기사가 광고성이라는 것을 느끼면 그것은 오히려 병원에 마이너스 이미지가 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정보성을 전달하는 기사를 내면 그것을 스크랩하고 네이버측에서도 판단하여 좋다고 느껴지면 건강섹션에도 내주고 실제 다음같은 경우 메인영역까지 가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병원의 이미지가 만들어가고 꾸준한 언론홍보는 추후 방송국 기자들이 특정 카테고리의 보도를 할때 가장 먼저 찾아보는 주요 도구가 됩니다. 너무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제가 말하려는 언론홍보 핵심은

1.글을 잘써야됩니다. 기본적으로 글을 잘쓰고 기자경력도 있고 많이 써본 베테랑이 쓴 기사는 그만한 가치를 합니다.

2.병원이라면 그 병원의 영역과 치료프로세스를 원장님까진 아니더라도 실장정도로 잘 알아야합니다. 전문가급이 되지못하면 전문가의 글을 쓰지 못합니다.

3.시기적절한 이슈를 만드는 센스는 필수입니다. 수많은 기사들과 똑같으면 그냥 묻힙니다. 요즘과 같은 여름철이라면 여름철에 맞게 의료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되는 키워드인 수족구병 정도는 알고 이와 연계할 기사를 생각할 정도 센스는 가져야 합니다.

4.무리하면 안됩니다. 돈에 눈이멀어 기자관리 잘못하고 언론사 배신하고 클라이언트도 경쟁업체인데도 다받아주고 하면 결국 망합니다. 소문 때문에도 망하죠. 적절한 배분과 안정된 릴리즈가 생명입니다.

5.가장 처음 말씀드렸듯 언론홍보는 광고의 영역이 아닙니다. PR입니다.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을 알고 접근하는 분들을 이해하는 분들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그래야 오래갑니다. 의료법 개정이 언제됐는지도 모르고 아직까지 왜 기사에 병원 지도나 연락처 안내보내줘 이러는 분들 클라이언트로 잡으며 기사 몇건으로 돈벌려다가 쇠고랑 찰 수 있습니다.

이상 어려운 언론홍보대행 시장에서 살아가는 GoM의 넋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