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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 제발 마케터가 이것도 하냐고 물어보지 마세요

2024.03.29 14:46

마케터배군

조회수 1,066

댓글 8

안녕하세요,

마케터인지 영상 제작자인지 모르겠는 마케터 배군입니다.

제법 반응이 좋아서 계속 글을 쓰고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제발 마요' 시리즈를 하고 싶기 때문에,

여러분이 소스를 많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각설하고 시작하겠습니다.


마케터가 이것까지 하나요?

최근 들어 정말 많이 듣는 질문입니다.

'마케터가 상세 페이지 기획도 하나요?'

'마케터가 상품 등록도 하나요?'

'마케터가 seo도 하나요?'


네, 하셔야죠(진지)!

반대로 묻겠습니다.

그거 안 하면 뭘 해야 할까요?


이쯤에서 마케팅의 사전적 정의부터 묻고 갑시다.


'제품을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원활하게 이전하기 위한 기획 활동. 시장 조사, 상품화 계획, 선전, 판매 촉진 따위가 있다.'


네이버 피셜이니, 반박 시 여러분들 말이 맞습니다.

쉽게 말해, 마케팅은 물건이 소비자에게 팔리도록 하는 모든 과정입니다.


상세페이지를 기깔나게 만들면 고객이 제품을 살까요?

그 전에 상품이 등록되어 있지 않다면 제품을 살 수 있나요?

seo 최적화를 하면 상품 구매가 올라갈까요?


위 모든 질문에 'Yes'라는 답이 나온다면,

아쉽게도 모두 다 마케터의 일입니다.


물론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가는 다른 이야기지만,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하진 않겠습니다.


마케터는 생각하는 사람이다

제 지론입니다.

아니 그러면 디자이너나 개발자는 생각을 안 해도 된다는 말이냐.

정확히 말하면 생각하는 정도나 분야가 다릅니다.


마케터에게는 보다 폭 넓은 사고 능력이 필요합니다.

메타 광고를 돌렸는데 전환이 안 나옵니다.

이 때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요?


아마 마케터 분들마다 생각이 다를 겁니다.

그것이 실제로 정답인지는 해봐야 알죠.

마케터는 결국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사람입니다.


디자이너나 개발자는 마케터가 제시한 해결책을 효율적으로 작업하는 사람이죠.

그들의 사고는 철저히 기술적인 영역입니다.

이 일을 하면 실제로 문제가 해결될지는 마케터가 판단할 몫입니다.


최대한 다양한 분야에서 생각하려면,

결국 그만한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광고 소재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디자인적 감각이 아예 없다면, 제대로 된 방안을 제시할 수 있나요?


seo는 어떤가요?

검색 엔진 최적화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개발자를 비롯한 업무 관련자에게 설명을 할 수 있을까요?

내가 그 문제를 정확히 알아야 협업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다 뼈가 되고 살이 된다

아직도 신입-1년차에 잡무만 하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통신 판매업도 신고해보고, 법인 명의로 주식 계좌도 만들었습니다.

제가 직접 포장한 마스크를 써보신 분도 계실 겁니다.


저는 사실 '이게 마케터의 업무가 맞아?'라는 질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를 고용해준 사실에 감사했고, 일할 수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지금 하라면 입이 대빨 튀어 나와서 불평불만을 했겠죠.


그러나 결국 그 때의 경험이 있기에, 조금이라도 아는 척을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회사가 처음에 어떻게 시작하고 돌아가는지 배웠습니다.

초기 브랜드를 런칭해봤다는 경험은, 어쩌면 누군가는 해보지 못할 경험입니다.

이 이야기는 제 이력서에 단골 멘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마스크를 판매할 때는 소구점을 찾는 게 일이었습니다.

고객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야 했죠.

이 때 했던 cs 업무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고객들은 어떤 걸 불편해하고, 어떤 부분을 좋아하는지 알게 됐죠.

제가 정량적 데이터에만 집착하지 않는 이유도 다 이 때의 경험 덕분입니다.


마치며

결국 어떤 업무를 하냐보다는, 내가 어떤 태도로 임하는가가 중요합니다.

누군가에게는 cs 업무는 그저 잡무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고객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격언을 공유하며 마치겠습니다.

'같은 물을 마셔도 젖소는 우유를 만들고, 뱀은 독약을 만든다.'

중요한 건 내가 무엇을 먹는가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젖소인가요, 뱀인가요?

그럼 다음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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