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인 가족 여러분~^^
울프 입니다.

연일 강행군으로 여유가 없다는 핑계를 대며 미인에도 소홀한 제가...
저 스스로도 너무 이건 아니다 싶어, 잠깐이라도 들려 몇글자 부족한 글을 올려 봅니다.

제이드는 가을 준비로 너무나 너무나 너무나 치열하게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번 가을은 저희에게 다른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일종의 터닝 포인트가 되는 시기이기에
저를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무더운 날씨에도 매일 새롭게 정신 무장을 하며
가을의 고객분들과 할 수 있는 모든 가상의 대화를 하며
예측 - 기획 - 계획 - 실천 - 평가의 규칙에 따라
후반기의 끝자락 까지에 대한 세부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중입니다.

의류 쇼핑몰의 가을은 참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객단가의 상승,
보다 많은 회원의 확보,
인적, 시스템적 자원의 건정성에 대한 검증,
쇼핑에 대한 욕구가 가장 활발할때의 고객에 대한 심리적 행동적 분석 자료 확보등....



각설하고
기본적으로 제이드가 가을을 준비하는 방법중 일부가 혹시라도 도움이 되실까 싶어
글을 올려 봅니다. ^^

1. 예측

이 부분은 언제나 적용하고 있습니다만,
이번 가을에도 8월 부터 12월 까지의 일주단위 예측표를 만들었습니다.
기후, 패션 동향, 고객 예상 행동, 각종 기념일, 행사, 그에 따른 택배사의
택배 접수 마감 및 개시예상일등
우리가 상상하고 예견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취합해서
주간단위 예측표를 작성합니다.


2. 기획 : 시간상 고객 관점에 의해서 행해지는 몇가지만 말씀 드립니다.

선행자 - 중간자 - 후행자

"가을은 9월 1일에 시작되고, 겨울은 12월 31일에 끝난다."
이것은 제가 정해 놓은 일반론 입니다.
실제 날씨와 상관없이 사람들에게 "인식"되어진 계절의 숫자적 표현이죠.

이 보다 앞서거나 일찍 움직이는 사람들은
"선행자" 즉, 패션리더이거나 쇼핑리더 들입니다.
이들은 남 보다 빠른 정보 채널에 의해 트렌드를 읽고 그것과 견주어
쇼핑을 합니다.
이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트렌드 리더의 정보 채널이 어디인가를 알고
그에 부합하는 상품을 구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는 초가을에 한겨울 상품을 판매하는 프리시즌 세일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실제의 날씨 변화와 날짜 변화에 따라 계절을 느끼고
쇼핑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중간자" 입니다.
이들은 메인 시즌에 쇼핑에 참여하는 사람들고 가장 큰 매출을 가져다 줍니다.
많은 종류의 상품, 좋은 구매 조건, 빠른 배송, 적정 가격등의
일반적 경쟁 요소가 이들을 위해 필요합니다.


마지막 후행자는 가장 까다롭고 객단가도 낮으며, 구매 전환 속도가 느린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위해서 준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세일 입니다.


이러한 세가지 고객 유형 구분에 따라
예측표와 비교하며 제작 상품의 출시일과 각종 이벤트, 세일등에 대한
내용 기획을 합니다.


3. 계획

말 그대로 계획을 수립합니다.
모든 월요일이 다음주의 월요일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50% 이상 쓰일 수 있도록
철저한 일정 확보와 실천이 가능토록 합니다.

그 다음은 실행과 평가~~~ ^^


시간에 쫒기니 마음이 급해지는 군요....ㅜㅜ 글이 제대로 써지지 않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냥 실제 사례를 들면,
지금 제이드는 추석 마케팅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저희는 8월 12일 VIP를 대상으로 한 F/W 시즌 제작 상품 고객을 시작으로
가을을 시작 합니다.

포인트는 추석이 9월 중순에 있기 때문에,
9월 1일 부터 가을이라고 느끼는 고객의 심리적인 면을 만족 시킬 수 있는
진짜 가을 다운 제품 구성과,
실제 날씨를 고려한 간절기의 가벼운 가을 상품 구성 입니다.

이와 더불어 날씨 때문에 위축 될 수 있는 고객 선택의 보류 심리를 상대할 수 있는
한겨울 제품 공동구매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추석이 9월 21일, 22일, 23일 입니다.

그럼 택배는 언제 접수 마감을 할까요?
택배의 불안정을 고려할때 고객에게 완벽한 배송을 약속할 수 있는 주문은
어느날의 것 까지 일까요?

저희는 그런 부분의 예측을 통해
이번 가을 시즌은 추석전과 후로 나뉜다고 보고,

8월 16일 부터 9월 12일 까지 약 한달의 기간을
선행자들과 추석 새옷을 장만코자 하는 고객등 두 그룹을 대상으로 하는
집중 마케팅 기간으로 삼고 있습니다.

많은 패션 관련 쇼핑몰이 여름 비수기를 힘들어 하며,
동대문의 휴가 종료와 함께 가을 분위기를 기대합니다만,
위의 내용대로라고 한다면
우리의 9월은 사실 보름 밖에 활용할 수 없는것이 현실 입니다.

더운 날씨에 빨리 찾아오는 추석도 고객에게 쇼핑욕구를 강하게 느끼지 못하도록 하는
변수가 될 수도 있구요.


아....ㅜㅜ

여기까지 쓴 것이 아까워 지울 수 없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합니다.

그냥 저 이렇게 살고 있고,
우리는 이렇게 하고 있는데 혹이나 참고가 되실 부분이 있으시면 어떨까 해서
시작한 글인데,
자꾸 마음이 급해지니 제대로 쓰지를 못하겠네요.


다음에 여유 있는 마음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