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께서 보고 계시는 웹페이지의 내용들은 모두 서버라는 곳에 저장되어 있는 것입니다.
서버라고 해서 별 다른 것은 아니고 우리가 사용하는 PC와 똑같이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PC를 서버로 사용해도 무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웹페이지의 내용은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웹서버의 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 있는 것을 우리의 PC에 다운로드 받고, 그 내용을 우리의 웹브라우저(익스플로러 등)가 우리가 보기 편하게 해석하여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럼.. 왜 서버에 있는 내용은 우리가 볼 수 있고, 우리 개인 PC에 있는 내용은 다른 사람이 접근해서 볼 수가 없는 것일까요?

이것은 두 가지 주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도메인과 아이피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리가 아이보스에 접속하고자 하면.. 주소창에 www.i-boss.co.kr 을 입력하면 항상 접속할 수 있죠? 그건 바로 아이보스의 주소 즉 아이피가 고정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정 도메인을 입력하면 해당 도메인이 어느 아이피로 연결되어 있는지가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항상 그 주소를 찾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반면 우리가 사용하는 PC는 대부분 유동 아이피입니다. 아이피가 자주 변경된다는 이야기지요. 주소가 자주 변경되기 때문에 상시적인 접속이 불가합니다.

물론 PC방 등 고정 아이피를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곳의 경우 사설 서버를 만들고자 하면 만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도메인에 연결해놓지 않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찾을 수 없어 무의미해지겠지요. (특정 목적을 위해 만든 사설 서버의 경우에는 특정 대상에서 사설 아이피의 주소를 직접 알려주기도 합니다.)

둘째, 보안 및 권한 설정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서버는 사람들이 접속해서 보라고 만든 것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접속해서 읽을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합니다. 하지만 개인 PC는 남들이 보라고 만든 게 아니기 때문에 접속 권한을 타인에게 부여하지 않습니다.

사실 이 문제 때문에 해킹 같은 것이 자주 발생하는 것입니다. 아예 다 막아버리면 해커들도 어쩔 도리가 없을 텐데, 서버라는 것이 내용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접근을 허용할 수밖에 없죠. 그런데 보통 사람들은 접속하여 허용 범위 내에서만 이용을 하지만 해커들은 허용 범위밖의 것까지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쓰고 파일을 첨부할 수 있는 사이트의 경우에는 더 위험해집니다. 단순하게 웹사이트를 보기만 하는 것은 사용자가 서버에 있는 파일들을 내 PC에 다운로드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해킹의 위험이 없습니다만, 이렇게 글을 쓰고 파일까지 첨부하게 되면 사용자가 해킹에 쓰이는 파일을 첨부해서 서버에 심어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큰 회사의 경우는 이에 대한 보안 장치가 비교적 잘 되어 있긴 하겠습니다만 규모가 작은 곳의 경우는 이런 보안 장치가 잘 되어 있지 않겠죠? 겨우 웹호스팅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기본적인 보안 장치가 다일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 해커에게 있어 규모가 작은 사이트를 뚫는 것은... 정말 일도 아니게 됩니다.


우선 여기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다음 글에서는 FTP를 통해 우리 PC에 있는 이미지를 불러와서 링크 거는 방법까지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