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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업계에 부는 초록빛 바람 🌍

2021-10-21

큐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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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만 해도 에어컨 없이는 못 살 것 같은 더위였는데 하루아침에 날씨가 추워졌어요. 아직 제 옷장엔 얇은 반팔 티셔츠들이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데.. 가을을 맞이할 새도 없이 패딩을 꺼내야 했어요.😅 정말로 지구가 아프다는 것을 온몸으로 실감하는 요즘이에요.


그래서 저는 환경 보호를 위해 몇 가지를 실천하기 시작했어요. 먼저 카페에 갈 때 텀블러를 챙겨 다니면서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려고 하는 편이고요.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면 쓰레기가 많이 나오니 되도록이면 지양하려고 하고 있어요. 최근부터는 휴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손수건을 가지고 다녀요!


이렇게 점점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대응으로 많은 기업들이 다양하고 이색적인 방식으로 친환경을 마케팅에 활용하며 나섰어요. 그럼 지금부터 사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볼게요!





이제는 돈보다 가치, ESG 경영 ♻


기업이 존재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이윤 추구예요. 이전까지 기업의 경영 방식은 이익을 위해 기술을 혁신하는 성장 중심이었는데요. 기후변화 문제와 팬데믹을 동시에 직면한 지금, 사람들에게 환경에 대한 위기의식과 경각심을 안겨 주었고 기업 측면에서도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요. 그러면서 화두가 된 것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 바로 ESG 경영이에요.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ment)의 영문 앞글자를 딴 용어예요. 단순히 매출 증대를 위한 것이 아닌 환경·노동·지역 사회 등을 고려한 경영을 말하죠. 그동안 기업이 다소 등한시했던 요소들이기도 한데요. 이제 더 이상 소비자들은 기업들의 이러한 태도를 눈감아주지 않아요. 특히, MZ세대는 오히려 두 눈을 크게 뜨고 기업들의 태도와 행보를 적극적으로 살피는 소비자예요. 👀


이렇듯 MZ세대는 사회 이슈에 대해 SNS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고, 윤리적이지 않은 기업을 직접 알리면서 불매운동에 나서기도 해요. MZ세대 사이에서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표현하는 '가치 소비'가 하나의 소비 트렌드가 되기도 했고요. (→ 가치 소비와 미닝아웃에 대해 다룬 지난 콘텐츠 보러 가기!)


한 조사에 따르면, MZ세대가 기업의 ESG 활동 중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는 '환경'이라고 해요.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기업들도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거나 친환경 활동을 실천하기에 나섰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드리려 해요! 다른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우리 회사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인사이트를 발견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사례로 보는 친환경 마케팅


출처 : 아모레퍼시픽

◼ 공병에 내용물만 리필해드려요!


바디워시, 세제, 샴푸 등 생활용품의 내용물만을 판매하여 리필할 수 있는 상점이 있는데요. 바로 '리필 스테이션'이에요. 플라스틱 용기는 재활용하고 내용물은 원하는 만큼 충전하는 방식으로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소비를 할 수 있어요. 현재 국내에 있는 리필 스테이션은 약 20여 개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리필 스테이션으로는 망원에 위치한 '알맹상점'이 있어요. 알맹상점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세제뿐만 아니라 식품, 화장품 등으로 다양해요. 알맹상점이 국내 최초의 리필 스테이션으로써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다른 기업들도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지난해부터 이마트에서는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어요. 리필 전용 용기를 구매하면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담아갈 수 있어요. 다만, 아직 제공되는 용량이 3L뿐이라는 점이 다소 아쉬운데요. 이마트 측에서도 더 다양한 용량을 제공할 수 있게 논의 중이며, 리필 스테이션을 더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어요.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니 기대가 되네요! 😁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뷰티 업계 최초로 리필 스테이션을 운영하기 시작한 기업이에요. 아모레퍼시픽의 리필 스테이션에서는 샴푸와 바디워시를 소분해서 판매하고 있어요. 역시나 첫 이용 시엔 리필 용기를 구매해야 하는데요. 일반 용기보다 플라스틱이 적게 사용되었고 코코넛 껍질을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제작되었다고 해요. 용기는 계속해서 재활용이 가능하고 내용물도 주기적으로 할인하고 있어 친환경과 경제성을 모두 챙길 수 있어요.




◼ 제목은 산책으로 할게요, 근데 쓰레기 줍기를 곁들인.


큐레터에서 이미 두 차례나 소개된 적이 있을 정도로 요즘 핫한 키워드예요! 플로깅은 스웨덴어의 '줍다'와 '달리기'가 합쳐져 탄생한 용어인데요. 산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의미해요. 2016년 스웨덴에서 시작된 플로깅은 이제 관련 해시태그만 20만 건이 넘을 정도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어요.


투썸플레이스에서는 'Do some good (두썸굿)'이라는 이름으로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했어요. 100명의 MZ세대 앰버서더를 선정하고, 그 이후 장소 선정이나 참여자 모집과 같은 세부 사항은 모두 앰버서더가 진행하는 고객 주도형 캠페인이었는데요.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식으로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 특이하고 매력적이죠!


이니스프리는 제주도 해양쓰레기 수거 청년 단체와 함께 제주도의 해변에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캠페인을 벌였는데요. 줍는다는 의미가 있는 제주 방언 '봉그기'와 플로깅을 결합한 '봉그깅'이라는 이름이었어요. 참여자에게는 업사이클링 굿즈를 비롯한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된 '제주 봉그깅 키트'를 제공했다고 해요. 마지막까지 환경을 생각했다는 것이 느껴지네요. 👍




◼ 이제는 광고도 재활용해요


제로 웨이스트가 이제 제품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광고 영상도 환경을 고려해서 제작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요. 제로 웨이스트 광고라고 불리는 이 광고는 SNS에 업로드된 영상이나 광고를 재활용하는 등 영상 제작을 위해 소요되는 자원 낭비를 최소화해서 제작한다고 해요.


최근 아이허브가 '러브 라이프' 캠페인을 선보이면서 광고 영상 7편을 공개했는데요. 인플루언서들의 일상 모습이 담긴 이 광고는 SNS 영상을 재활용하여 탄생시킨 제로 웨이스트 광고였어요! 자원과 비용은 최소화하면서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광고를 만들고자 했다고 해요. 기획부터 실행까지 모두 친환경으로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제로 웨이스트 정신을 제대로 실천한 사례라고 볼 수 있어요!




◼ 소비자와 함께 하는 친환경 이벤트


소비자가 직접 친환경 가치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이벤트를 열기도 해요. 코카콜라는 소비자로부터 빈 페트병을 회수해서 업사이클링한 굿즈를 선물해주는 '원더플 캠페인'을 진행했는데요. 빈 페트병에서 재탄생된 굿즈는 바로 '코카콜라 알비백'이라는 이름의 가방이었죠! 또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도 운영했어요. 이 팝업 체험존에서 코카콜라의 다양한 업사이클링 굿즈를 전시하고 색다른 경험을 제공해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해요.





친환경, 진짜 환경에 도움이 되나요? 


친환경 마케팅을 내세우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그만큼 효과가 의문인 제품도 많아지고 있어요. 너무 친환경이라는 말을 남용하는 것 아니냐는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고요. 여기에서 등장한 용어가 바로 '그린 워싱'인데요. 기업이 이윤을 목적으로 친환경 제품이 아님에도 친환경 컨셉으로 마케팅하는 것을 의미해요.


얼마 전 스타벅스에서 50주년을 기념하여 음료 구매자에게 리유저블 컵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었는데요. 일회용 컵을 줄이고 리유저블 컵 사용을 권장하여 친환경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취지였다고 해요. 하지만 일부 소비자와 환경단체들이 또 다른 플라스틱 쓰레기를 양산했다는 점에서 그린 워싱이 아니냐고 지적했어요. 또, 매년 MD를 지나치게 많이 출시하는 것도 정말 환경을 위한 취지가 맞냐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불매운동의 조짐이 보이고 있어요. 계속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스타벅스는 예정되어 있던 행사를 연기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에요.


이니스프리도 그린 워싱 문제로 도마 위에 오른 적이 있어요. '안녕, 나는 종이병이야'라고 적혀 있는 상품의 포장지를 뜯어 보니 플라스틱병이었거든요. 이니스프리 측은 종이 포장지를 통해 플라스틱병의 분리배출을 쉽게 하려던 의도였다고 해명했는데요. '종이병'이라고 홍보했던 점을 지적하며 소비자들의 불매 움직임까지 불러일으켰어요.




지금은 누구나 정보를 쉽게 찾고 터득할 수 있는 시대예요. 그래서 소비자의 환경 의식도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요. 소비자가 직접 기업이나 마케팅에 대한 정보를 찾아 나서기도 하죠.


이 점을 마케터로서 꼭 명심하셨으면 좋겠어요! 있는 그대로의 정보와 취지가 아닐 경우, 소비자는 이를 금방 알아챌 수 있고 쉽게 뒤돌아설 수 있으니까요. 친환경 마케팅, 잘하면 소비자의 마음과 환경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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