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미움 받을 짓을 했나보네요 ㅎㅎ

아이보스 눈팅만 몇 년째 하다가 댓글이나 몇 개 적던 수준이었는데

오늘 지인에게 연락받고 좀 흥분을 해서 글 하나를 싸질렀거든요 ㅎ

지금보니 제가봐도 말투부터 시작해서 좀 건방지네요 ^^; 

최블 매입해서 사용하시던 분인데 직접 만들어 보겠다고

이리 저리 애쓰시다가 고난의 행군(?)기간에 걸리셨나봅니다.

나름 많이 알아보시나본데

최적화가 나왔다 안 나왔다 이런 이야기들.

블로그 로직이 바뀌어서 어떻게 한 사람은 나왔다더라.

얼마를 주면 바뀐 로직을 알려준다 그래서 가볼까 한다.

.. 뭐 그런 이야기들 하시더라구요.

이 일을 하면서 

N사의 결정 하나하나에 끌려다닐 수 밖에 없는 처지인지라

불만이 참 많은 편인데, 그런 N사보다

이런 상황을 이용해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로 돈을 뜯어내는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에게 짜증이 났습니다.

전 사실 제 밥줄이다보니,

제가 아는 모든 내용을 누군가에게 다 알려주는게 어렵습니다.

알려주고 싶다고 해서 아무리 준비를 잘 하고 노오~력해도

100% 전달되기 어렵기도 하구요.

그래서 강의를 해달라거나, 알려달라거나 하는 분들께

항상 이런 질문을 드립니다.

TV에 나오는 주식전문가라는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따라서

주식을 사면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가르쳐 드리는 걸로 인해서,

제 이익과 상충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다보니,

전 당연한 얘기(좋은 컨텐츠는 항상 옳다 같은)를 할 뿐이지,

제 나름의 핵심적인 인사이트를 전수하는건

불가능합니다"라고 말이죠.

학교다닐 때 과학시간에 배우죠.

예를 들어서,

"스크랩을 X개 하면 상위에 올라간다."

라는 가정을 증명하려면, 

스크랩 이외의 모든 조건을 똑같이 맞춰주고

실험을 해봐야 하는 건데,

사실 불가능하죠.

스크랩을 1개 한 글, 스크랩을 2개 한 글, 스크랩을 3개 한 글이

모두 내용이 다른 글이었잖아요?

내용이 똑같았다면 유사문서인거구요.

여러개의 블로그에서도 동일한 결과를 확인해야 하는 거구요..

테스트를 해봤다고 해도 불완전한 테스트인거죠.

"내가 해봤어" 라는 말을 너무 믿지 마세요.

똑같은 통계치를 놓고도

마케터의 능력과 연륜, 시각과 경험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인사이트를 가져올 수 있듯이

실험의 결과가 "스크랩을 2개 하면 상위에 올라간다" 였다고 할지라도

실상은 2개의 스크랩 때문이 아니라

확인하지 못한 다른 이유로 상위에 올라갔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마케팅강의 하시는 분들..

훌륭한 내용과 커리큘럼을 가지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뻔히 보이는 허위정보를 만들어서 강의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네요.

물론 제가 알고 있는 많은 부분들이 사실과 다를 수도 있겠지만요.

뭐 이런 얘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싸지른 글 하나로 

비추5개+2007년형 마케터로 인정받은

노란콜라였습니다. ㅋㅋㅋ

세줄요약

1. 전 소심합니다. ㅋㅋ

2. 다른 사람들 말 너무 믿지 마세요.

3. 본인 경험에 의한 판단도 항상 의심하세요.

ㄴps. 혹시 제 글로 기분 나쁜 분이 계셨다면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그럴 의도는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