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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픽레터·891·2023. 08. 18

왜 베트남일까? 🛵💨

K-마케팅에 베트남의 취향을 더하다.




🏁 위픽 러너 여러분~! 지난번 <광고로 시작하는 방구석 동남아 여행> 편 기억하시나요? (🔖아직 못보셨다면 여기 클릭!)

지난번에는 태국 광고에 초점을 두었다면, 오늘은 베트남 마케팅 시장에 대해 파헤쳐 보려고 해요. 최근 온라인 마케팅의 생태계 변화가 시작되면서 세계적인 마케팅 시장도 이 변화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동남아의 급부상‘이라는 것이에요. 물론 마케팅뿐 아니라 경제시장 역시 동남아가 미친 속도로 발전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죠.

저 역시도 유럽, 미국 시장보다 동남아 시장에 평소 관심이 많은데요! 최근 들어 동남아 문화에 대해 궁금증이 많이 생기면서 동남아의 마케팅 동향이나 콘텐츠들을 자주 살피곤 한답니다. 왜냐하면, 동남아는 지금 이 시간에도 아주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분명한 시사점이 있거든요. 한국과는 다른 동남아의 매력,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실 수 없으실거에요. 태국이 국제 광고상을 휩쓰는 이유가 다 있겠죠?

그럼, 오늘은 동남아시아 중 캄보디아 옆에 위치한 베트남의 마케팅 트렌드 같이 살펴보실까요? 포스트 차이나라고 불리는 ‘베트남’으로 다 함께 떠나봅시다! 🛵💨








최근 베트남은 높은 인구 증가율과 경제 성장률로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시장 중 하나예요.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베트남의 인구가 1억명 가까이 도달하면서 절반 정도가 40대 이하라 소비능력도 성장세를 보이고 소비 지출과 동시에 중산층도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이에 앞다퉈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들이 베트남 시장 공략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베트남 시장을 선점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베트남 광고 협회에 따르면, 2022년 베트남 광고시장은 21억 9200만 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12.7% 증가했고, 아세안 국가 중 성장률 2위, 규모는 5위로 높은 성장잠재력까지 보이고 있다고 해요. (출처 : KOTRA 해외시장 뉴스) 이렇게 베트남의 마케팅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베트남에 특화된 마케팅 전략과 다양한 마케팅 퍼널을 구축하려는 국내 브랜드들이 많아질 수 밖에 없겠죠!?

베트남엔 그야말로 젊은 국민이 많은 만큼 실제로 모바일 보급률과 온라인 이용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디지털 마케팅의 수요도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요.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던 많은 기업들은 베트남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한국 대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베트남 지출에 실패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에요.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스타벅스, 맥도날드, 버거킹입니다. 피자 대표 브랜드인 도미노피자 또는 피자헛도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해 엄청난 금액을 투자했지만 글로벌 위상에 어울리지 않게 적자를 보고 있다고 해요. 이 사례만 봐도 베트남 시장 결코 쉽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베트남 인구의 절반 이상이 젊은 20~40대라는 점이에요. 이 젊은 층이 베트남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죠. 이게 바로 마케팅 포인트가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베트남에서 국내 브랜드들이 눈여겨볼 시장은 도대체 어디일까요? 제가 딱 3가지만 Pick☝️ 해보았습니다.


01) 베트남 주류에 한류를 더하면? 🍻


출처: Tin Tuc


우리 한국인들도 맥주 참 좋아하죠! 베트남에서도 맥주에 대한 선호도가 아주 높은데요. 오죽하면 ‘맥주 없인 못 사는 베트남’이라는 말도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을지로처럼 하노이에도 맥주 거리가 있다고 해요.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 거리는 꼭 한번 들를 정도로 유명한데요. 베트남의 연간 맥주 소비량이 46억리터가 넘는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뿐만 아니라 2022년 기준 맥주 산업의 매출액이 무려 65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해요. Statista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 맥주 시장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평균적으로 12%씩 성장하고 있고, 소비자시장 전망(Statista Consumer Market Outlook)을 통해 2025년까지 베트남 맥주 산업 매출액이 81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데요! 베트남의 맥주 사랑이 이 정도였다니.. 놀랍지 않나요? 베트남의 주류 시장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인만큼 그야말로 눈여겨보아야 할 시장 중 하나임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



앗 잠깐! 베트남 맥주 광고에 GD가?

베트남 맥주 광고에 인플루언서 마케팅 전략을 결합시켜 그야말로 베트남 주류 시장에 대박을 터뜨린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TIGER’입니다. 최근 하이네켄 베트남에서 타이거 맥주와 한국의 소주를 혼합한 “타이거 소주 인퓨즈드 라거(Tiger Soju Infused Lager)”를 출시했는데요. 동남아시아에서 K-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 주류 문화에도 베트남의 젊은층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해요. 바로 이 포인트를 이용하여 한국식 소맥 문화로 수익을 올리겠다는 마케팅 전략을 펼쳤습니다! 그야말로 한류 마케팅에 베트남의 취향을 한 스푼 더한 마케팅 전략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렇게 우리나라의 소주가 베트남 주류 업계의 틈새를 공략하면서 ‘하이트진로’도 베트남 현지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이트진로 시리즈죠?! 자두에 이슬, 복숭아에 이슬 등 우리나라의 과일 맛 소주가 베트남 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2021년엔 베트남 스피릿 시장 판매 1위에 올랐다고 합니다. 맥주 없으면 안 되는 베트남에 우리나라 소주라니! 이게 바로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의 좋은 사례가 아닐까요?! K-문화의 위력이 베트남 사람들의 술맛도 바꾼 듯합니다. 🍸


02) 한국만 배달의민족이 아니었네 💦


우리나라에서 ‘배달의민족’ 모르면 간첩이죠. 그만큼 배달의민족은 국내 배달 업계에 탑이라고 불릴 수 있을 만큼 성공의 신화를 기록한 대표 배달 애플리케이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배달의민족이 베트남 진출 4년 만에 베트남 배달 시장에서 무려 3위를 했다고 해요. (자랑스러워요💙) 그리고 베트남 시장 공력 4년을 맞이해 깜짝 이벤트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한강의 기적이 아닌 배민의 기적! 제가 대신 줍줍 해왔습니다.


출처: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기업 ‘우아한 형제들’에선 2019년 ‘BAEMIN’이라는 이름으로 베트남 진출을 알리며, 베트남 주요 도시에 배민 서비스를 확장하고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어요.

베트남에서 배달의민족이 성공한 요인은 뭘까요? 제가 위에서 언급했던 베트남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바로 그 젊은 층을 겨냥한 것이죠! 그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배달의민족만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그리고 톡톡 튀는 배민 스타일의 마케팅 전략 덕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위의 사진은 배민 스튜디오에서 하나의 마케팅 전략으로 제작한 굿즈 상품들인데요. 일명 ‘치즈 컬렉션’이라고 불리는 이 굿즈는 스티커, 휴대폰 케이스 등을 제작하며 배민만의 B급 감성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고 해요. 심지어 2개월의 연구 끝에 제작한 컬렉션이라고 하니 저 또한 궁금해지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배민문방구 참 좋아했습니다..!) 앞으로 배민은 베트남 젊은 층을 공략하는 톡톡 튀는 제품 출시를 약속하며, 그야말로 베트남 시장의 굿즈 시장까지 섭렵하려고 하고 있어요.


💡 여기서 잠깐!


위의 글에서 말하는 B급 마케팅이란? A급 마케팅과 대비되어 일명 키치 마케팅으로도 불리는데요. 쉽게 말하면, 의도적인 연출, 의도적인 패러디 등 유머감을 가미하고 가벼운 느낌을 더하여 유치하거나 촌스러운 이미지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말합니다. 배달의민족이 베트남을 공략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배달 시장은 수수료만으로도 엄청난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보다 건당 수수료가 높을 뿐 아니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우아한 형제들이 베트남에 마케팅 총력전을 나서는 데는 이유가 있겠죠?!


03) 베트남의 입맛도 바꾼 K-식품 🌶️



아워홈, 롯데 GRS, 삼양식품 등 국내 대표 식품 브랜드들도 베트남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워홈은 현재 베트남, 폴란드, 중국, 미국까지 여러개 국가에 법인을 두면서 사업을 점점 확장시키고 있는데요. 단체급식사업을 핵심으로 두고 있는 아워홈은 베트남에만 총 45개점을 갖고 있다고 해요. 심지어 2022년 61.7% 성장하여 22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베트남에 맞는 간편한 조리과정을 통해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는 식품도 수출하며 점점 영향력을 늘리고 있다고 해요.



뿐만 아니라 한국 브랜드 ‘롯데리아’는 베트남에서 패스트푸드 브랜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맥도날드나 버거킹보다 매장 수가 많은데요. 베트남에만 무려 27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도 베트남 시장을 공략 중에 있고, 국내 식품 업계들이 앞다퉈 공격적인 투자로 베트남 시장을 차지하려고 하고 있어요. 베트남이 괜히 ‘포스트 차이나’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죠?! 또한, 베트남에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도 유행하면서 지난해는 100억 원을 수출하고 올해는 200억 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 👍






여러분, 베트남의 마케팅 트렌드 잘 살펴보셨나요?


동남아는 K 문화에 긍정적일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한국 브랜드의 수용도 역시 높다고 할 수 있는데요. 한국의 많은 브랜드들도 베트남뿐만 아니라 다른 동남아시아의 국가도 겨냥하면서 동남아 리브랜딩과 함께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죠! 이런 추세만 봐도 진정한 한국 마케팅의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돼요! 예전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이젠 달라졌어요. 이젠 어느 기업이 현지의 특색과 현지 사람들을 얼마나 잘 담아내고 잘 파악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해외 마케팅 역시 다국적 브랜딩을 얼마나 잘하고, 해당 국가의 문화적인 민감성을 얼마나 이해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지가 중요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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