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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픽레터·1,247·2023. 07. 27

노인을 위한 마케팅은 없다?

요즘 떠오르는 핫한 50 60세대 알아보기



위픽 러너 여러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란 영화 다들 보셨나요? 🎞

숨 막히는 서스펜스와 스릴 넘치는 추격전 그리고 젊음과 늙음에 대한 심오한 메세지까지, 전문가들 사이에서 완성도가 아주 높은 작품으로 유명한데요.이 영화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돈가방을 거머 쥐기 위해 목숨을 건 인물들의 치열한 경쟁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개봉일로부터 15년이 지난 지금, 이 영화의 제목처럼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아직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을까요?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 전체 인구의 14% 이상이 65세 이상인 고령사회라고 합니다. 2025년이 되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로 바뀔 전망이라고 해요. 초고령화 시대를 향해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는 사회에 대해 높아지고 있는 우려와 달리, 노인을 위한 나라는 그 누구도 아닌 노인들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액티브 시니어’ 들이죠!

그렇다면, 액티브 시니어들이 이끌어 나갈 트렌드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 같은데요. 오늘 위픽 트레너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소비 특징과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해봤습니다! 액티브 시니어들의 ACTIVE한 소비 트렌드, 같이 살펴보실까요. 👀






 MZ세대만 트렌드를 이끈다? No!





바야흐로 ‘액티브 시니어’ 시대

액티브 시니어란? 은퇴 이후 충분한 시간과 경제력을 가지고 소비/여가 생활을 활발하게 즐기면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5060세대를 일컫는 말이예요. 이 세대를 ‘젊은 노인’, 즉 ‘young old’를 줄여 ‘욜드(YOLD)’ 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오랜 경제 활동과 사회생활에서 비롯되는 여유로움까지 갖춘 액티브 시니어들은 쫓기던 삶을 뒤로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것들을 제대로 즐길 준비를 하며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은퇴 이후 낮은 경제력으로 소극적인 소비를 주로 하던 과거의 실버세대와는 대비되는 개념이죠. 5060세대는 전쟁 직후 태어난 베이비 부머(Baby Boomer) 세대로 고도 경제 성장기라는 특수한 세대적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고령층 실버세대에 비해 학력과 문화적 개방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에요. 따라서 5060세대 다수가 자연스럽게 액티브 시니어로 불리고 있습니다.


✅ 액티브 시니어 특징

1️⃣ 탄탄한 경제력이 뒷받침된 ‘나’를 위한 의욕적인 소비활동

액티브 시니어층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을 한 단어로 말하자면 바로 ‘소비’예요. 앞서 설명해 드린 것처럼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주역이었던 액티브 시니어들은 앞선 실버세대와 달리 은퇴한 이후에도 그동안 자신들이 쌓아 놓은 자산으로 금전적 여유를 가지고 매우 적극적인 소비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출처: KB국민카드



지난 5월 KB국민카드가 신용, 체크카드 회원 약 2000만 명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세 이상 시니어의 지난해 매출액 증가율은 2021년 대비 17%로, 2040세대의 증가율 4%에 비해 훨씬 높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65~69세의 매출액 증가율은 23%, 70세 이상은 25%로 나타났는데, 이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매출 증가가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더 나아가 액티브 시니어층은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한 소비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합니다. 시니어플랫폼 시니어인사이트랩 (Senior Insight Lab)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액티브 시니어들이 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지 바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시니어인사이트랩



액티브 시니어가 ‘가족보다는 나를 위한 소비를 한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이 53.1%를 차지했는데요, 다른 시니어인 프리시니어(22.0%), 아더시니어(11.4%), 실버(11.1%)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어요. 그리고 ‘나를 위한 시간과 돈 투자’라는 질문에 액티브 시니어는 68.8%가 그렇다고 답했는데, 이는 프리시니어(24.4%), 아더시니어(27.3%), 실버(0.0%)에 비교하면 역시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입니다! 자신에게 아낌없이 소비하고 투자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의 모습, 놀랍지 않나요?


2️⃣ 디지털에 취약하지 않다!

액티브 시니어도 결국 ‘시니어’이니 아날로그에만 익숙할까요? 전혀 아닙니다! 언제나 젊게 살고 싶은 그들은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활용하며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젊은 세대 못지않게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 사용에 능숙한 노년층 ‘실버 서퍼(Silver surfer)’ 라는 신조어가 등장하게 됐는데요, 이제는 시니어들을 더 이상 디지털 소외계층이라 부를 수 없지 않을까요?





하나금융연구소 ‘세대별 온라인 소비 행태 변화와 시사점’에 따르면 젊은 세대가 주요 소비자였던 배달앱과 OTT 서비스 분야에서도 50~60대의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0대의 배달앱 서비스 결제 규모는 2020년에 전년 대비 163%, 60대는 142% 증가하였고, OTT 서비스 결제 금액은 50대는 181%, 60대는 166% 증가했습니다. 또한 온라인 카드 결제액 증가율 역시 50대는 50%, 60대 이상 55%로 전 세대에 걸쳐 가장 큰 수치를 보였어요. 이렇듯 시니어들이 디지털에 취약하다는 생각은 옛말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액티브 시니어들의 영향력, 무시할 수 없겠죠?


3️⃣ 무엇보다 건강이 중요

액티브 시니어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소비 분야는 바로 ‘건강 관리’입니다. 즐기고 노는 것도 당연히 건강한 몸과 튼튼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거니까요. 왕성한 여가생활과 소비활동을 해 나가기 위해선 정신적 활력뿐만 아니라 육체적 활력도 꼭 필요한 부분입니다. 따라서 액티브 시니어들은 다른 무엇보다도 ‘건강’을 중요시 여기게 되고,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있어요. 그들은 젊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에 적극적으로 시간과 돈을 투자합니다.

액티브 시니어들이 충분한 건강과 체력을 갖추고 있다면, 관심을 가게 될 또 다른 분야는 무엇일까요? 바로 여행입니다! 행복한 삶에는 여행이 빠질 수 없죠. 익스피디아가 5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시니어들이 행복한 인생을 위해 가장 하고 가장 하고 싶은 건 여행(84.5%)라고 해요. 그리고 그들은 자녀들이 보내주는 효도 관광에 의존하기보다는, 직접 인터넷을 뒤지며 다양한 채널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액티브 시니어들이 좋아하는 여행 트렌드는 바로 ‘여유’예요. 빡빡한 계획, 복잡한 유명 관광지보다는 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조용히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하며 우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여행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여행과 더불어 패션, 뷰티 분야에도 액티브 시니어들은 활발한 소비를 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 나이 듦을 거부하고 젊게 보이고 싶다면 최신 유행 스타일의 옷과 화장품을 빼놓을 수 없겠죠?

이러한 특징을 가진 액티브 시니어의 등장은 마케팅의 방향과 소비지형을 바꿨어요. 적극적인 소비를 통해 MZ세대, 즉 젊은 세대만 사회경제적 트렌드를 주도한다는 인식이 무색해졌죠. 스스로가 소비의 가장 큰 중심인 액티브 시니어들은 잠재 구매력이 굉장히 큰데요, 이제 액티브 시니어층을 겨냥한 국내 상품들을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풀무원 ‘혈당컷단백업Plus’



출처: 풀무원



풀무원에서 출시한 ‘혈당컷단백업Plus’는 귀리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식후 혈당 상승 억제뿐만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단백질의 공급원을 대두단백 100%로 설계했고, 식물성단백질 24g이 함유되어 1일 섭취량의 200%를 충족한다고 하네요. 아미노산 스코어도 105점으로 양적, 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건강식품이군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액티브 시니어들의 취향에 딱 들어맞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죠!


  • 할렉스


출처: 11번가


혹시 ‘할렉스’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할렉스는 할머니, 할아버지와 ‘플렉스(flex)’를 합친 단어로 11번가에서 액티브 시니어들을 겨냥해 제작한 라이브방송 콘텐츠입니다. 라이브방송의 쇼호스트도 60대 배우들인데요, 이분들이 건강기능식품부터 화장품, 프리미엄 여행상품까지 다양한 상품들을 소개하면서 시니어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어요. 뿐만 아니라 ‘아들딸에게 쓰는 영상편지’, ‘댓글 사연 전화연결’ 등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벤트를 통해 특별한 재미까지 가미한 예능형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 KB국민카드 ’헤리티지’ 라인업


출처: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선호하는 액티브 시니어들을 타겟으로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HERITAGE Exclusive), ‘헤리티지 리저브'(HERITAGE Reserve)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디자인에서도 한 눈에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이 카드는 오직 상위 1% 고객만을 대상으로 합니다. 헤리티지 익스클루시브 카드의 경우 연회비만 무려 200만 원이라고 해요. 하지만 그만큼 풍성한 혜택이 있다는 사실! 골프클럽 주중 이용권, 골프/공항 리무진 이용권 등 다양한 쿠폰 서비스와 업계 최초 의료 동행 서비스까지, 최상위 고객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액티브 시니어의 경제적 활동과 이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 사례를 통해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고령화사회에 대한 인식을 충분히 느끼셨나요? 시니어들이 언제나 보수적이고, 새로움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은 이미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디지털 기기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액티브 시니어들 덕분에 세대를 나누는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어요. 과거에 흔히 말했던 ‘나잇값 하지 못한다’라는 소리는 ‘나이’다운이 아닌 ‘나’다운 삶을 살길 바라는 시니어들에게 큰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따라서 어떤 기업의 경우 연령대를 초월한 ‘에이지리스(Ageless)’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고 해요. 그리고 이런 에이지리스 마케팅의 방안으로 주 타켓층이 MZ 세대인 브랜드는 시니어 세대를, 반대로 시니어 세대 브랜드는 MZ 세대를 타겟팅하는 ‘크로스 타겟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뉴트로를 즐기는 MZ세대와 젊음을 원하는 시니어들, 이 양방향 관계가 참 흥미롭지 않나요?


고령화가 막을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는 게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는 현실, 제가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사례를 활용해 이를 새로운 기회로 잡아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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