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로그인 중단 안내

계정으로 로그인 기능이 2023년 11월 16일 중단되었습니다.

아이보스 계정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며, 계정의 이메일 주소를 이용해 로그인 하실 수 있습니다.

▶️ 자세한 공지사항 확인
마케팅 대행 업체 찾으신다면? 아이보스가 직접 제휴한 업체를 만나보세요!

신용성의 마케팅 Talk Talk·12,961·2012. 03. 10

Give n Take의 진정한 뜻

주고 받는 것과 받고 주는 것

 

서로 협력할 때 '기브 앤 테이크(give and take)'라는 말을 잘 사용한다.
그런데 이게 무슨 뜻일까?

 

줄 것 주고 받을 것 받자는 뜻일까?

아니면
일단 주고 받는 것은 나중에 생각하자는 뜻일까?

 

만약 전자라면 기브와 테이크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된다.
기브가 없으면 테이크도 없고, 반대로 테이크가 없으면 기브도 없다.
기브는 테이크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이때에는 '기브 앤 테이크'나 '테이크 앤 기브'나 큰 차이가 없다.
서로의 이해 관계에 따라서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으면 된다.
통상, '계약'이라는 이름이 붙을 때에는 이를 기반으로 한다.
계약은 구속력이 있으므로 받을 것과 줄 것을 명확하게 규정해놓는다.

 

그러나 사회는 무수한 거래 관계로 이뤄져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거래가 모두 계약이라는 형태를 취하지는 않는다.
이때에는 '기브 앤 테이크'가 후자의 의미를 함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일단 주고 나중에 받는 것'은 손해다.
'일단 받고 나중에 주는 것'은 이익이다.
처음에 받은 이는 도중에 둘 사이의 거래가 중단되더라도 상관이 없다.
반면 처음에 준 이는 상대로부터 준 만큼 받아내지 못한 채 거래가 중단되면 손실을 입는다.
때문에 일단 받고 보는 것은 불확실한 미래를 담보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된다.

 

손실을 회피하고자 하는 우리의 본능은 '기브 앤 테이크' 행위보다
'테이크 앤 기브'를 선호하도록 만든다.

 

또 한편으로는 '테이크 앤 기브'가 얍삽빠른 행동이라고 생각하기에
실제로는 '테이크 앤 기브' 선호자는 소수이고
대다수는 '노 기브 앤 노 테이크'에 익숙해 있다.

즉, 최소한의 거래 행위 외에는 거래 자체를 잘 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다.
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부의 축적을 위한 기회 손실을 입고 있다.
거래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 '주는 것은 받는 것보다 같거나 작다'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이다.

 

친구로부터 1만원짜리 선물을 받았다. 당신은 그 다음 얼마짜리를 선물할 것인가?
친구로부터 100만원을 빌렸다. 당신은 그 다음 얼마를 돌려줄 것인가?
내가 어려울 때 친구가 따뜻한 밥 한끼와 용기를 불어넣어주었다.
훗일 당신의 형편이 나아졌을 때 그 친구에게 무엇을 해줄 것인가?

 

사회적 동물인 사람은 상대방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받은 경우 이에 대해 빚으로 인식하게 되고
더 많은 비용을 치뤄서라도 이를 갚아버림으로써 부담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참조 : 설득의 심리학)

 

물론 '주는 것은 받는 것보다 같거나 작다'라는 원칙이 항상 통용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의 사회성이 낮은 경우, 상대가 아예 인식조차 못하고 당연하다고 여기는 경우,
상대가 특수한 상황에 처한 경우 등은 이 원칙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은 '비중'에 달려 있다.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잠재 고객에게 자사의 서비스를 알리기 위해
광고비, 샘플 제작 등을 위해 비용을 먼저 지불한다.
그리고 그들은 이 비용을 통해 방문한 고객이 모두 자사의 서비스를 구매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중 구매자의 비중이 일정 이상만 되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매출을 위해 최종 지불한 비용과 매출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비교하여
이익만 창출하면 된다는 아래와 같은 공식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 원가 + 광고비 + 인건비) ≤ (방문객 X 구매전환율) X 판매단가

 

조금 의아한 것은 이 공식을 알고 자신의 사업에 적용하는 이들자조차도
실제 사회 관계 속에서는 아래와 같은 공식을 종종 놓치고 있다는 점이다.

 

기브 단가 ≤ (기브수 X 테이크 전환율) X 테이크 단가

 

게다가, 장사를 할 때에는 먼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고객에게 직접 사용되기보다는
광고 등을 위해 제3자인 광고대행사나 매체사에게 비용을 지불한다.
이때에는 고객이 빚을 진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돌려 받는 것을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사회 관계 속에서는 당사자를 위해 직접 비용이 지출되기 때문에
상대는 '부채'를 떠안게 되는 것이고 이의 상환을 위해 '이자'를 지불하게 될 것이다.

 

즉, 고객과 제품을 거래하는 것보다 주위의 사람들과 유무형의 각종 거래를 하는 것이
훨씬 더 수지남는 장사(?)가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놓치고 있다.

 

누군가에게 무엇을 주었는데, 그 사람으로부터 아무 것도 받지 못했다면 속상하다.
속이 상한 나머지 자신은 왜 바보같이 당하고 살까 자책하기도 하고
나도 세상을 조금 더 약게 살아야지하고 결심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 더 넓게 보라.
결국은 비중이다. 이 세상에는 아무 것도 돌려주지 않는 사람보다 돌려줄 사람이 더 많다.
게다가 우리가 누군가에게 무엇인가를 준다는 행위는 '행복'을 구입하는 비용을 치르는 행위다.
이미 행복을 구매한 것으로도 그 비용에 대한 대가를 이미 받은 셈이며
만약 상대가 돌려주기까지 한다면 실익과 함께 상대에 대한 더큰 신뢰와 행복을 가져오게 된다.

 

고객에게 물건을 잘 파는 사람은 훌륭한 장사꾼이 되지만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잘 줄 수 있는 사람은 훌륭한 인생 경영자가 된다.

장사는 전투고 인생은 전쟁이다.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이기는 바보가 되지는 말자.

 

한가지 더 부언하자면 훌륭한 인생 경영자가 되려면
줄 것이 많은 사람이 되어야 하며
줄 것이 많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자 하는 것이 작아야 한다.

 

행복의 의미를 진정으로 되새겨보자.
그러면 줄 것 없는 줄로만 알았던 내 인생이 갑자기 줄 게 넘치는 인생으로 변할 지 누가 알겠는가?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블로그
신용성
안녕하세요. 아이보스 대표 신용성입니다.
여러분과 소중한 인연 나누고 싶습니다.

온라인마케팅 통찰 교육 : www.i-boss.co.kr/ab-goods-241
페이스북 : www.facebook.com/pyggal
댓글 9
댓글 새로고침

당신을 위한 추천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