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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카페 전문 거래꾼까지 등장했다

2008.03.25 21:20

재만이

조회수 4,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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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인터넷 카페 전문 거래꾼까지 등장했다

 인터넷 대표 서비스인 사이버 카페와 커뮤니티 매매가 빈번하게 이뤄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이들 카페 거래는 법 망을 피하기 위해 개인 직거래 형태로 이뤄지고 회원들도 모르게 거래가 성사돼 문제가 되고 있다. 인터넷 카페 매매 후에도 한 푼의 세금도 내지 않아 세금 탈루 의혹까지 받고 있다. 인터넷 카페를 관리하고 운영하는 포털 등 주요 인터넷 업체도 도의적인 책임을 면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카페 거래 ‘성행’=인터넷 카페 매매는 대부분 인터넷 게시판 혹은 전문 매매 거래 사이트에서 이뤄지고 있다. 아예 매매를 목적으로 회원을 모집하고 이를 거래하는 전문 매매상까지 있는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봤다.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쇼핑몰 형태로 카페를 운영하고 카페 회원을 단골 고객으로 확보한 뒤 다른 운영자에게 카페를 양도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가령 다음 카페는 인기 카페 순위가 노출되기 때문에 별다른 광고비가 들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것. 본지 조사에 따르면 매물로 나온 카페 중에는 단순한 ‘팬 카페’도 있었다. 일단 회원만 다수 확보해 놓으면 이들을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공개된 매매 사이트에 올라온 건수만 3월 현재 10여건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광범위하게 인터넷 카페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은 개인 직거래를 선호해 교묘하게 법 망을 빠져 나가고 있다.

 △‘전문 거래꾼’까지 등장=이들 인터넷 카페는 친절한 상거래 방법까지 알려 주고 있다. 가령 카페를 팔고자 하는 운영자는 카페 운영을 위한 불법, 탈법 성격이 짙은 ‘주의 사항’을 고지하고 있다. 가령 ‘통장 번호’를 알려 주지 말라는 식이다. 운영자가 만의 하나 통장 번호를 카페에 올려놓았을 때 카페 이용자가 신고하면 국세청에서 통장 거래 내용을 조사해 매매 행위가 적발될 수 있기 때문. 일부는 아예 대놓고 카페를 인터넷으로 홍보하고 있다. 6500만원으로 판매가가 책정된 한 카페는 회원 수 1만4000명에, 다음 카페 랭킹 1위에서 3위를 오간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 구매를 하지 않는 이른바 ‘유령 회원’이 없어 작지만 실속 있는 곳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카페도 있다. 매물로 나온 한 카페 홍보 문구에는 “회원 수는 1만1000명이 넘으며 유령 회원을 철저히 단속해 회원 충성도가 높다”고 홍보하고 있다.

 △포털도 도의적 책임=대부분 인터넷 포털의 커뮤니티 약관에서는 카페 내에서 상거래는 일부 허용하지만 카페 자체 매매는 금지하고 있다. 주요 업체는 카페 매매 자체를 쉬쉬하지만 이미 자체 모니터팀을 둘 정도로 일부 거래를 인정하고 있다. 실제로 다음은 카페 매매를 방지하기 위해 회원 신고제 등으로 무단 카페 매매 사례를 색출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 등 주요 포털 검색창에서 ‘카페 매매’라는 검색어만 입력하면 ‘스폰서 링크’와 ‘비즈 사이트’ 형태로 ‘웹 사이트 매매’ 페이지가 검색돼 사실상 매매를 방조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카페에서 상거래를 허용하면서 점차 쇼핑몰 형태로 변질됐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특히 거래 당사자가 매매 자체를 부인하면 이를 입증할 뚜렷한 방법이 없어 인터넷 카페 매매는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 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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