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이보스의 한 회원 사업자를 만났습니다.

사업자의 상품과 시장에 대해서 듣고 인터넷마케팅 전략을 나누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마케팅 전략이 조금 부적절해보였습니다.

사업자도 그것을 느끼고 있었고요.

그래서 해당 상품에 대한 판매 전략의 전체적인 개요를 다시 잡았습니다.

최근 소위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자신의 기발한 창의력으로 인터넷마케팅 전략을 도출하는 사람이 있고

논리에 의해서 인터넷마케팅 전략을 도출하는 사람이 있는 것입니다.

물론 각자 장단점이 있겠습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논리'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창의력은 개인의 힘에 의존해야 하는 반면

논리는 학습과 전파가 가능하다는 측면 때문입니다.

제가 도출하는 인터넷마케팅 전략은 적어도 제 기준으로 볼 때는 '매우 뻔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터넷마케팅 전략이 아니라 경영 전략을 도출할 때도

심지어는 '산수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 '뻔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디 가서 저를 전문가로 내세우기도 뻘쭘하고 

이 정도는 조금만 생각하면 누구나 도출할 수 있는 것 정도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는 제 주위에서 같이 업무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인터넷마케팅 전략을 엉뚱하게 도출하거나 감을 못잡고 있는 경우가 많더군요.

해서 이번에 확실하게 결심한 것이 있습니다.

'(인터넷마케팅 전략에 대해) 논리를 도출하는 방법 자체를 가르치자.'

몇 가지 케이스 스터디를 하면서 이런 경우에는 왜 이런 전략이 나와야 하고

저런 경우에는 왜 저런 전략이 나와야 하는 지에 대해서 

예시를 들어가며 인터넷마케팅 전략 도출에 대한 매커니즘을 이해시키면

제가 기대하고 있는 바와 비슷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이 생각보다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구성원의 결집' 때문입니다.

'광고주 - 대행사'가 되었든 '대표 - 직원', '직원 - 직원'이 되었든

전략에 대해 모두가 합의하고 이에 대한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힘을 모아야 하는데

생각하는 바가 제 각각이면 힘이 결집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의 뛰어난 감각보다는 '논리'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종종 수퍼스타가 정체되어 있는 논리의 답답함을 시원하게 깨주기도 합니다. ^^;)

이에 대한 내용을 아이보스 직원뿐만 아니라

제 교육(인터넷마케팅 전략 수립)을 수강하시는 분들께도 전파할 생각입니다.

원래 교육 내용에는 이론적인 매커니즘만 포함되어 있었는데

어제 일을 계기로 몇 가지 사례를 들어 전략 도출하는 과정을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제가 인터넷마케팅을 가장 못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저 같은 놈이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제 교육을 수강했던 많은 분들이 청출어람으로 .. 저를 넘어서서 실무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그것들을 지켜보는 것도 제 삶의 보람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