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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네이버 클릭초이스 변화에 대한 아이보스의 생각

2010.12.09 11:24

신용성

조회수 4,369

댓글 31

네이버 클릭초이스 변화에 대한 아이보스의 생각

2011년 네이버 클릭초이스의 변화에 대한 아이보스의 생각

아시다시피 2011년부터는 오버추어의 스폰서링크에 클릭초이스가 올라가게 됩니다. 방식은 스폰서링크라는 상품 자체가 없어지고 파워링크라는 이름으로 10개가 노출됩니다. 다만 5개와 5개 사이의 간격이 다른 줄의 간격보다 미묘하게 넓게 표시됩니다. 이 차이점으로 인해 4, 5위보다 오히려 6위의 클릭률이 더 높게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네이버의 목적은 오버추어를 대신하여 플랫폼 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이며, 기존의 서비스를 대체하는 것만큼 그간 광고주들이 오버추어에서 겪었던 문제점들을 네이버 서비스에 반영해 최대한 광고주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해서 네이버는 최대한 매체를 넓혀나갈 것이나 매체 확장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매체별 입찰액을 달리할 수 있도록 하고, 동일한 매체 내에서라도 상품의 선택을 달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파워링크에는 노출시키지 않고 다른 곳에만 노출시킬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네이버가 아니라 NBP이며 네이버는 NBP의 중요한 매체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석하면 그리 놀랄 일도 아닙니다. (혼동되지 않게 아래부터는 NBP라고 하겠습니다.)

NBP는 최대한 광고주에게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매체별, 상품별로 광고 성과 확인을 위한 리포트를 제공하고 그에 따라 광고 진행 여부를 개별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광고주에 따라서는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네이버의 점유율이 높은 상태에서 다른 매체는 광고 효과를 측정하려고 하여도 통계에 의미가 있을 정도의 충분한 수치가 나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매체별 측정이라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매체별로 입찰액을 달리 한다는 것은 광고주 입장에서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같은 키워드라고 하더라도 어느 매체를 통해서 유입되었느냐에 따라서 사이트 유입 후 반송률, 전환율에 차이가 나고 있고, 네이버보다 다른 중소매체에서 유입된 경우 반송률은 높게 나오나 전환율은 낮게 나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매체별로 동일한 금액을 지불하는 것은 광고주 입장에서 손해입니다. 그런데 이 점을 개선하겠다고 하니 광고주로서는 반길 일입니다.

물론, NBP 입장에서는 더 많은 매출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내주는 셈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손해볼 일은 아닙니다. 어차피 네이버가 NBP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매체를 통한 매출은 그 비중이 그리 크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괜히 욕심을 부리다가 플램폼 전체에 대한 신뢰를 잃는 것보다 지금은 작은 것을 내어주더라도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다져나가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가 이렇게 큰 그릇으로 보이는 전략을 취할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지금 당장 내어줘야 할 것의 비중이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만약 내어줘야 할 것이 크다면 쉽게 이런 착한(?) 전략을 취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리고 내어줘야 할 것의 비중이 높지 않은 이유는 바로 네이버의 검색 점유율에 있습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네이버는 지금과 같이 검색 점유율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이야기이고, 이는 곧 검색 DB 구축과 검색 결과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NBP네이버의검색 품질 관리를 협조하기 위해 당장 확장검색도 도입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확장검색은 NBP에게 보다 많은 매출을 안겨줄 것이지만, 네이버에게는 검색 품질 저하를 야기할 것입니다.)

구글은 세계에서 정보를 가장 잘 찾아주는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네이버에 졌습니다. 네이버 이전에 엠파스가 주목을 받을 때 그들은 '자연어 검색 기술'을 도입하여 검색 품질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네이버에게 졌습니다.

네이버는 기술적인 접근보다는 '한글 컨텐츠의 구축' 차원으로 접근하였습니다. 한글 컨텐츠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구글의 잘 찾아주는 기술, 엠파스의 자연어 검색 기술 같은 것들이 모두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혹자는 네이버가 지식인이나 블로그 같은 컨텐츠를 외부에서 긁어가지 못하도록 한 데 대해서 네이버의 폐쇄성을 비난하기도 하는데, 그건 인터넷의 공유 정신에서 해석한 것이고 사업자의 시각에서 볼 때에는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핵심 역량을 남한테 내어주다니 어불성설입니다.

그런데 네이버가 경쟁사들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가 될 수 있도록 만든 검색 DB는 자체적으로 생산하거나 혹은 제휴를 통해서 구축한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만든 것입니다. 쉽게 말해 지식인, 블로그, 카페 등에서 생산된 컨텐츠라는 것이지요.

이들 컨텐츠는 네이버의 순수 이용자들이 대다수 만든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 사업자들의 공헌 또한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비록 상업적인 목적을 띠고 생산한 것이기는 하나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획득하기 위해 양질의 컨텐츠를 계속 생산해왔습니다.

이를 네이버가 모를 리 없고 우리 사업자를 등한시 할 리도 없습니다. 다만 검색품질을 떨어트리는 어뷰징을 막으려고 할 뿐입니다. (실제 네이버가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제 논리로는 그럴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검색 품질은 보호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것이 보호되지 않으면 우리의 광고 효과 및 마케팅 효과 모두 다 떨어질 것이고 이는 서로가 상생(相生)하는 것이 아니라 상사(相死)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결국 우리가 '바이럴마케팅'이라는 명목 하에 생산하고 있는 컨텐츠가 양질의 것이면 네이버로부터 우대를 받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계속 관리의 대상이 되고 제제를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며 이러한 현상은 네이버의 관리 시스템이 발전되어갈수록 더욱 극명하게 나타날 것입니다.

오래 전부터 컨텐츠를 생산해온 곳은 나중에 그 컨텐츠가 누적되어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굳건히 버틸 수 있는 힘을 지니게 되지만 홍보성으로만 고객을 유입한 경우에는 그간의 모든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사업적으로 정말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홍보성으로 고객 유입하여 매출만 잘 발생시켰다고 하면, 그리고 그 매출로 사업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면 개별 사업자의 입장에서는 성공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여튼 사업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 실제 현실에서는 옳은 게 항상 옳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일이 얼마든지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게 되면 혼란스럽습니다. 아이보스는 이렇게 어뷰징에 반대하는 글을 적고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중소사업자들에게 어느 정도의 어뷰징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라고도 이야기합니다. 서로가 상반된 주장이지만 현실에서는 둘 다 '맞는 소리'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비중'이라 생각합니다.

'옳은 것'은 옳습니다. 다만 올바르지 않은 것이 옳은 것보다 더 효과적일 때가 있을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장기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옳은 것이 분명히 맞고, 이를 추구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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