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는 마케팅은 어느 세상에 속해 있을까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접할수 있는 미디어어 환경이 발달하면서
이에따라 소비자들의 판단력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 마케팅에서 유행하는 단어가
"본질" 이라는 단어이다 광고 이전에 제품이나 서비스가 좋아야 한다는
그런마인드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
지금은 서비스 공급자가 많아진 세상이고
고객들의 판단은 냉정해 져서
제품이 좋지 않으면 마케팅을 잘해도 유지하기 힘든
업종이 참 많다 .
동네 음식점 같은 경우에는 제품이나서비스의 질이 낮으면
고객들이 바로바로 눈치채기 때문에
정신 똑바로 차리고 고객의
냉정한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동네 노래방도 마찬가지일것이다
시설이 좋고 친절하고 노래서비스 잘주고
당연히 그쪽이 사람이 많을것이다
백화점에서 서비스를 하는 직원들이나
나 항공사 스튜어디스들도 고객들에 반응에 민감하다
당연히 고객들 스스로의 판단이 빠른 시장은 고객에
집중해야 한다 .
이런업종이나 시장은
마케팅보다는 제품의본질 이 우선시되는 시장이다
그에 비해 컨텐츠 사업이나 , 교육사업 ,정치 , 의료
같은 경우에는 고객이 판단을 즉각적으로 내리기가
어렵다 .
예를들어 도서 같은 경우
어떤 책을 읽고나서 이 책이 좋다 나쁘다
즉각적으로 판단을 내리기가 힘들다
좋은 책임에도 잘 알려지지 않거나
수준이하의 책이나 표절서적으로 알려진 책들이 자극적인 마케팅으로 베스트
셀러의 반열에 오를수 있는것도 이러한 특성 때문이다
배운지 1년도 안되는 필라테스 강사들이
성행하는 필라테스 시장도 그렇다
초보자들 같은경우에는
실력이 좋은 강사보다 외모가 좋은 강사를 더 선호하기도 한다
당장 눈으로 보기에는 외모가 좋은강사가 더 실력이 있어보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인식수준이 그렇고 우리의 뇌가 그렇게 판단하기 때문이다
(외모가 좋다 -> 필라테스를 잘해서 몸매관리가 잘되었다)
물론 필라테스를 잘해서 외모가 좋은 강사들이 있을수도 있다
그런데 사실 외모가 좋다는것은
타고난 체형이 좋아서 그렇게 좋아보일수 있는것이지
필라테스 실력과는 별개인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매력자본도 경쟁력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비난하고 싶지 않다
신체부위의 부분적 살빼기 를 가르쳐서 구독자를 끌어모으는 홈 트레이닝
유투버들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수 있다
신체부위의 특정한 부분만을 살빼는 운동은 (뱃살빼기 . 옆구리살빼기)
과학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운동에 대한 어느정도 수준의 지식이 있는 있는분들은
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몸매관리를 한다 .
이러한 시장은
정보의 비대칭성이 형성된 경우이다
어쨌든 이러한 시장은
마케팅으로 본질을 가릴수가 있다
개인적으로
마케팅으로 본질을 가릴수 있는
가장 쉽고 큰 시장은 종교라고 생각한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같은경우에는
고객의 판단이 조금은 호의적이다
먹고 나서 고객에게 이상한 반응이 오지 않는경우
플라시보 효과로 인해 몸이 좋아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고객들이 많다
또한 이러한 시장은 제품이나 제품개발자에 대한
스토리와 환상을 사는 경우도 있다
이 시장의 세계에는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이 세계의 고객층들은 본인이 경험했던 브랜드에 대해 특별히 문제가 없으면
다른 브랜드로 잘 갈아타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가성비가 더 좋은
제품이 경쟁사에서 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보통 스펙이 좋아지고 가격이 저렴해지면 브랜드를 많이 바꿀수도 있다
그게 정상정인 고객의 판단이다
그런데 이시장은 그렇지가 않다
고객은 브랜드를 잘 안바꿀려고 한다
"언니 !!! 옆 매장의 저 제품이 더 싸고 양도 많은거 같은데
우리 매장에서도 저런거 안팔어 ? "
이러한 고객의 논리적인 질문에
브랜드 매장의 유능한 판매 매니저는 아래와 같은 답변으로 간단하게 일축해 버린다
"
언니......!!!! 진짜 큰일 날 소리 하내. 저거 먹어봣어?
저런거 흡수율도 안좋아서 먹어도 효과도 없어
약은 아무나 만드는건줄알아?
저게 용량이 커지고 양도 많아졌는데 왜 싸졌겠어
저거 원료 어디서 가져 오는지 모르지
왜 싸겠어 .. 생각을 좀 해봐요 언니..
등급 낮은 제품 잘못먹고 후회하는 사람들 많이 봐왔잖아
알잖아 우리회사 제품 좋은거..
지금까지 먹어 보고도 몰라 약 잘못먹으면 진짜 큰일나 "
패션이나
뷰티시장 같은경우에는 제품 자체도 중요하지면
분위기와 감성이나 컨셉이 큰 영향을 좌우한다
같은 제품을 비싸게 팔아도 잘되는 쇼핑몰이 있고
싸게 팔아도 안되는 쇼핑몰이 있다
의류쇼핑몰 역시 옷 그 자체를 파는게 아니라
컨셉이나 , 연출 , 드라마를 파는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건강 기능식품과 유사하다
마케터는 내가 어떠한 시장에 속해있는지
판단을 잘해야하고 어디까지 마케팅을 해야하는지
결단을 잘 내려야 한다.
때로는 어디까지 진실을 추구할것인지
때로는 어디까지 고객의 반응을 추구할것인지
내적 갈등이 오는 경우도 있을것이다 .
당연히
각 시장마다 마케팅을 극대화 하는 방법은 다르다
이건 우리가 속한 세상에 대한 고객의 이해를 필요로 한다
마케팅에서 물론 제품이 중요하다.
그런데 때로는 고객은 제품을 사는것이 아니다
우리가 속한 시장은
어떤 시장이며 우리는 무엇을 팔고 있는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접할수 있는
미디어 환경이 발달하면서
이에따라 소비자들의 판단력은 점점 진화하고 있다고 했지만
반대로 어떤세상에서는
소비자들의 판단력이 점점더 퇴보하고 있는것일 수 도 있다
아니 실제로 그렇게 되고 있다
어쨌든
같은 땅위에 존재한다고해서 같은 세상에 있는것이 아니다
나는 재드래곤 님 (삼성의 이재용)과 같은
대한민국 땅위를 밟고 서있지만 한번도 같은 세상을 살고 있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다
이렇듯 소비자의 인식의 세계역시
제품을 관련된 그 층위가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점을 냉정하게 판단한다면
수많은 광고 방법론들을 보다 현명하게 적용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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