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카페를 키우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이 묻습니다.

이러이러한 카페를 키우고 있는데 잘 크지 않습니다~?

가끔 이러한 문의를 받을 때 가장 큰 문제는 카페가 선정한 그 아이템 자체가 네이버카페의 특성과 현저하게 맞지 않는 주제로 카페를 키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자동차 렌트

자동차렌트라는 소비자의 목적이 달성이 되면 보통 그 자동차 기종의 카페로 넘어가서 활동을 하지 자동차 렌트카페에 머물지 않습니다. 자동차 렌트 한다는 카페에서 이미 목적이 달성되었는데 거기서 무슨 이야기를 주고 받을까요?

2. 정수기 가전 렌탈

자동차 렌트와 마찬가지입니다.

정수기 가전 렌탈이 끝나면 다시 맘카페와 부동산카페로 돌아갑니다.

아니 이런 카페는 맘카페와 부동산카페 지역기반 카페와도 경쟁해야 합니다.

3. 물건판매 (사안별)

만약 이 특정 상품을 판매하는데 있어 독점력이 있을 수 있다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신규로 이제서야 들어가는 것은 적당한 마케팅 방법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네이버카에서 "판매"로 검색을 해봤습니다.

다육노리터라는 카페가 있네요

회원수는 비록 적지만 굉장한 독점력이 있고 다육식물이라는 것은 유행을 탈지 몰라도 판매자체가 끝나는 것이 아니고 장고의 노력 끝에 만들어진 카페로 보입니다.

사실 장고의 노력이라기 보다는 2011년 남들이 선점하지 않았던 시장을 선점함으로서 독점력이 스스로 새겨버린 상황입니다.

다육이라는 검색어로 카페를 검색해보면 다른 대표카페가 있는데 상업용이 아닌 친목카페입니다.

이정도의 독점력을 만들 수 있다면 장시간이 걸린다는 각오를 하고 준비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과연 이것이 주위에 많은 사람에게 부탁하여 블로그에 글을 포스팅하는 것 만큼 효과를 볼 수 있는지 현시점에서 비교를 해보셔야 합니다.

다육 카페는 제가 예시로 든 것이고 판매라면 과연 현 시점 블로그 계정을 여러개 만들거나, 네이버, 11번가, 위메프 등등과 비교하여 카페만의 경쟁력이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을 해보시라는 겁니다.

무조건 아니다 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고민을 많이 해보셔야 한다는 말씀 드립니다.

본인 생각을 많이 하기 보다는 주위의 말을 많이 들어보세요

자기 일에 관하여 대부분 자기 일을 잘 보지 못합니다.

4. 핸드폰 (능력별)

아시겠지만 핸드폰 카페는 만들어놓고도 자기 카페를 다시 홍보하는 뉴스기사를 돈을 주고 씁니다.

물론 저도 이런 뉴스기사 보고 카페에 들어가서 핸드폰을 구입했지만..

카페 하시는 분들 마케팅을 보통내기로 하시는 분들이 아닙니다.

회원수 많은 카페를 구입하고 끝없는 가짜 후기를 올리고 돈을 주고 유료기사를 송출하고 해서 유지하고 있고 또 많은 경쟁업체가 있습니다.

이 핸드폰 역시 절대 회원들이 카페에서 서로 떠들고 놀아주는 회원이 될 수 없습니다.

물건 구매가 끝나면 유령이 되건 탈퇴를 하건 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핸드폰 구매 그 찰나의 순간을 위해 계속적으로 카페를 작업해야 합니다.

이런 아이템은 "능력이 되시면" 하라는 말씀 드립니다.

5. 대출, 보험

보험 : 이미 맘카페 등에서 활발하게 진행중

대출 : 굳이 전용카페 아니라도 대안카페가 많음

6. 자동차카페

팰리세이드 카페입니다.

저도 도대체 어느 카페를 가입해야 하는지 고민되서 다섯개 다 가입했다가 지금은 하나로 정리했습니다.

그만큼 이곳은 치열합니다.

수만에서 수십만짜리 카페를 돈을 주고 사서 엄청난 아이디를 돌리고 검색노출을 시켜 더 궁금한 것은 카페가입하면 있다는 식으로 카페가입을 유도하고 그 이후에도 실제 회원이 있는 것 처럼 엄청난 작업량이 있습니다.

제가 항상 느낀거지만..아 이 카페들이 한명이서 작업하는건 절대 아니구나...

하는걸 자동차카페 매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지간한 퍼포먼스가 아니라면 쉽게 덤비시면 안됩니다.

저는 위에서 6가지 예시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약하면 간단합니다.

1. 너무 경쟁이 심하거나

2. 목적이 달성되면 카페에 더 이상 접속할 이유가 없거나

3. 굳이 카페가 아니라 다른 더 좋은 대안이 있는 경우 등..

은 카페를 하시면 안됩니다.

카페는 정보가 많은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회원들이 정보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회원들이 정보를 만들어주는 것, 다시 말해 자기들끼리 뛰어노는 것이 중요한데 위 2,3번에 결함이 있다면 카페는 겉보기엔 회원수도 늘고 할 수 있지만 결국은 빈껍데기가 됩니다.

초기 자동차카페들의 성장모습을 보면 많은 것을 공부할 수 있는데 확실히 느껴지는 것은 직원 2~3명이 하루종일 글을 작업하는 것 보다 우연한 기회 내지는 우연한 계기로 얼마 안되는 카페회원들이 자기들끼리 카페에서 글을 주고받고 하는 것으로 시작이 되어 포텐이 터지는 것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만큼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아이템을 선정하면 되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은 완치되었지만 한때 몸 특정부위가 아파 이와 관련한 카페를 만들고 회원을 모았고 네이버에서 거의 유일무이한 관련 카페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카페에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한달을 고민해도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1.8만명의 회원을 그냥 버렸습니다.

카페 키우느라 수고한 6개월의 시간 그리고 운영하느라 보낸 3년의 시간은 날려버렸고..

카페는 비공개처리하고 글쓰기 등급을 올려 아무도 글을 쓰지 못하게 했습니다.

양도하면 되지만 제 아이디 흔적조차 남는게 싫어서 그렇게 했습니다.

결국은 카페를 운영하는 목적은 돈인데 이것을 너무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이죠. 어떻게든 되겠지...

그래서 카페는 키우기 전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타이밍

2. 아이템

3. 수익화

이 세가지가 다 맞아도 갑자기 경쟁카페가 훅 치고 들어와서 접어야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조차 처음에 맞추지 못하면 정말 키우기 어려운게 카페입니다.

자동차카페들의 경우만 해도 타이밍, 아이템, 수익화 다 괜찮습니다.

하지만 위 사진에서 보이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개의 경쟁카페가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경우까지 대비해야 합니다.

제가 키우는 2개의 카페 중 하나에 경쟁카페라고 할 수 있는 카페가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죽일줄도 알아야됩니다.

분명히 특정 아이템에 관하여 카페가 어느정도 자리를 잡기만 하면 독점할 수 있는데 자리잡기 전 경쟁업체가 생겼다면 내 카페를 살리기 보다는 상대 카페를 죽이는게 더 쉬운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카페는 키우는데 경우의 수가 너무 많지요.

그런데 고작 하루 이틀 강의를 해주며 수십만원을 받고 너희들도 카페 하나로 한달에 수백 수천을 버는 매니저가 다 될것처럼 강의를 한다고 하고 또 그걸 쉬이 믿으니 답답합니다.

운영하고 있는 카페의 수익화가 어렵다면 지금이라도 부여잡고 계시지 말고 버리세요.

그리고 다른 카페를 구경하세요

수십수백개의 카페를 다녀봐도 배울게 없는 카페가 없습니다.

나이 30대 후반에 맘카페를 멋도 모르고 만들어 지금은 어느덧 50대 아줌마가 운영하고 있는 맘카페도 배울것이 차고도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