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맛집블로거 A는 어느날 중구의 평범한 식당에 들어가게 됩니다.

맛집 블로거 2년차였던 A는 그 집의 맛에 반해버렸고, 정성껏 포스팅을 작성합니다.

그 포스팅은 포털사이트 메인에 올라가며 식당은 대박이 났고, 가게 운영으로 많이

힘들어하던 사장님은 이 사건을 계기로 A와 연락을 주고 받으며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1년뒤 A는 캐나다로 유학을 갑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 벤쿠버에는 맛집사장님의

죽마고우가 살고 있었습니다. A는 사장님의 친구분 덕분에 현지에서 적응도 빠르게 잘하고

현지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1년 뒤, A는 한국에 돌아와서 취업을 합니다. 당당하게 취업소식을 맛집사장님께 알리자

두 사람은 다시 한 번놀랍니다. A는 유통 산업군의 마케팅 직무로 입사를 하였는데,

맛집 사장님은 가게를 운영하기 전까지 같은 유통 산업군의 대기업 마케팅 임원을 하셨던

분이기 때문입니다. A는 덕분에 관련 산업에 대한 도움과 지식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눈치채신분들도 계시겠지만 A는 바로 저입니다 :D

지금도 맛집 사장님께는 명절이나 분기마다 꼬박꼬박 인사드리러 가고있구요.

딸이 결혼만 안했어도 사위삼았을텐데라고 항상 말씀하시네요 ㅋㅋㅋ

오늘 블로거를 주제로 카톡방이나 게시판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아서

이렇게 좋은 사례?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네요. 맛집 블로거를 5년째

하고 있지만, 요렇게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과 블로거들이 상부상조하는 좋은 관계?가

많아지면 좋을텐데 말이죠. 서로의 위치를 이용해서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놈들이

부디 천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