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722명 마케팅 내공 업그레이드 중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가격할인 정책을 함부로 하면 안되는 이유

2023-10-25

M카산드라

2,402

6

가격인하가 이익에 미치는 영향


다음의 질문을 보자.

 

'당신이 팔고 있는 제품의 가격을 '20% 인하한다면, 인하 전과 같은 수준으로 이익을 얻기 위해서 상품을 얼마나 더 판매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20%라는 답을 떠올린다. 그러나 가격과 이익의 상관관계는 생각처럼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여기 장난감 업체가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 회사에서 장난감 한 개를 만드는데 필요한 재료비는 4천 원이고, 완제품은 1만 원이다. 이 회사가 만든 장난감은 연간 10만 개가 판매된다. 

 

이때 장난감 회사의 총 수익은 10억 원이다. 연간 고정비(설비, 부지 임대료, 인건비 등)는 5억 원이 들어가는데, 여기서 총 원가(재료비 + 고정비)는 9억 원이 된다. 따라서 이익은 1억 원, 이익률은 10%가 된다.

 

이제 상품의 이익동인이 각각 5% 변화했을 때 회사의 이익률을 살펴보자. 

 

장난감 가격을 5% 인상했다면 이익률은 50%가 된다.(1억 -> 1억 5천) 그러나 판매량이 5% 늘어난다면 단지 이익률은 단지 30%에 그친다. 늘어난 판매량 만큼 변동비(재료비)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이다.(2천 만원의 추가 지출 발생) 같은 5%라도 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에 따른 인상률은 이처럼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그럼 당신이 장난감 회사 사장이라고 가정하고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보자. 가격을 20% 인하했을 때, 20%의 판매량 증가는 실제로 팔아야 하는 수치의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 아래 첨부한 표를 보면 내용이 더욱 쉽게 눈에 들어온다. 판매량이 20% 늘었지만 오히려 2천만 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만 원의 완제품 가격을 8천 원으로 할인해도 제품 하나를 만들 때 들어가는 원재료 값은 여전히 4천 원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공헌이익률은 훨씬 더 떨어진다. 가격 인하 이후에도 1억 원의 이익을 유지하고 싶다면 판매량을 무려 50%나 늘려야 하는 것이다.

※ 공헌이익이란 매출액(판매 가격)에서 변동비(변동원가, 여기서는 원재료비)를 차감하고 남은 액수를 말한다. (* 공헌이익 = 매출액 - 변동비)

 

이건 초보 자영업자 뿐만 아니라 마케팅을 오래 한 사람들도 자주 놓치는 부분이다. 할인 행사 등으로 판매량을 늘렸지만 이익적인 측면에서는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군다나 가격이 떨어져서 소비자들이 낮은 가격에 적응해 버리면 추후 다시 가격을 올리는 건 몇 배나 더 어렵다. 따라서 당장 적자가 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오히려 손해인 경우도 많다.

 

20%의 판매량 증가는 얼핏 보면 굉장한 성공처럼 보인다. 그러나 마진율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다면 상품을 더 팔고도 적자를 보는 끔찍한 상황을 마주할 수 있다.



출처 : 드러커월드_가격할인 정책을 함부로 하면 안되는 이유

할인정책가격정책회계가격인하
댓글 6
댓글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