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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푹 빠진 위스키 투자

2023-03-06

vivian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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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428% 위스키 투자의 매력 

 

작년 10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베니의 한정판 세트인 ‘DCS 컨펜디움’ 25병이 5억원에 낙찰되었습니다. 

 

이 경매가는 국내 위스키 단일 경매 기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금액입니다. 

 

 

  

 

(출처: 소믈리에 타임스) 

 

 

최근 몇 년사이에 경매 시장에서 위스키의 약진이 두드러집니다. 

 

2019년 영국 소더비 경매에서는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의 60년산 위스키인 ‘파인앤드레어 1926년’ 이 25억원에 팔려 세계 최고가를 기록한 적이 있구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즉위 70년을 기념하기 위해 생산한 플래티넘쥬빌리 5병이 가격이 8천만원대에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부자들이 투자 상품으로 위스키 비중이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 수익률도 어느정도 연관성이 있습니다.  

 

 

  

 

(출처: 조선일보)  

 

 

영국 컨설팅 업체인 나이트 프랭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희귀 위스키 수익률이 428%로 전체 명품 투자 수익률 1위를 차지한다고 밝혔습니다. 2위인 자동차 164%, 3위 와인 137%, 시계 108%와 비교해봤을 때 상당히 매력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죠.  

 

스코틀랜드 투자은행 노블앤코와 데이터 조사기업 브레인웨이브가 지난 10년간 위스키 경매에서 이루어진 거래 58만건을 추적한 보고서를 보면 ‘파인 앤 레어 (fine and rare)’ 등급 싱글몰트 위스키 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23%가 증가했고 가격 역시 20% 상승했습니다.  

 

 

 

부자들의 투자자산으로 급부상 

 

부자들이 최근 위스키 투자에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위스키는 고급 주류이며 알코올 도수가 40도가 넘는 증류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할 염려가 없고 시간이 지날수록 고유의 맛과 향이 깊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지속적으로 가치 상승이 가능하며 희소성을 갖는다는 건 투자자산으로도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작년 전세계 부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을 살펴보면 1위가 위스키로 전년 대비 27.4% 증가했습니다. 와인, 자동차 구매는 각각 9.5%, 26.1%씩 감소한 데 비해 위스키는 증가를 한 것입니다.  

 

와인의 경우에는 경매시장에서 꾸준히 사랑을 받고는 있지만 위스키와 달리 보관의 이슈도 만만치 않습니다. 오래된 와인이 보관상태가 좋지 않아 코르크가 깨지거나 맛이 변할 리스크도 충분히 있다보니 수요 공급은 여전히 높지만 위스키만큼 보관의 용이성은 떨어집니다. 

 

개인적으로도 와인을 상당히 좋아하고 자주 마시는 편인데요. 와인샵이라 해도 보관 상태에 따라 어떤 와인은 오픈해보면 코르크가 쉽게 깨지거나 맛이 변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온도습도를 정확히 맞춰 판매하는 점포가 그리 많지 않다보니 생기는 현상이죠. 특히 요즘에는 편의점에서도 와인을 취급하는데 겨울에는 추워서 히터를 많이 켜지만 와인이 진열대에 그냥 보관되다보니, 편의점 와인을 고를 때는 상당히 신경이 쓰이죠.  

 

 

 

 

(출처: 아시아경제) 

 

 

이에 비해 위스키는 높은 도수의 증류주라 상대적으로는 안심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최근 10년간의 투자수익률이 높다보니 부자들이 투자상품 중 하나로 관심을 갖고 있죠.  

 

 

 

 

마케터의 시선  

 

이와 관련해 마케터의 시각에서 정리해보면 저는 크게 3가지 이야기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1] 위스키 수입의 증가  

 

부자들의 위스키 사랑에 이어 실제 국내의 위스키 소비량도 증가했습니다. 

 

시장이 확대하면서 2021년 국내 위스키 수입액은 2,09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9% 증가했고, 이 수치는 2015년 이후 최대치입니다. 2022년 상반기에는 1,620억원을 기록했는데요. 전년 동기대비 무려 62%나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처럼 위스키 국내 소비량이 증가한 이유는 홈술 문화, 술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기인합니다.

 

세계 위스키 시장도 2022년 809억 달러에서 2032년까지 5,503억 달러로 연평균 12.4%씩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2] 통으로 매매한다

 

  

 

(출처: 조선일보,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아드벡의 오크통’ )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은 다양한 상품에 적용이 되어 왔죠. 예를 들어 투뿔 등급의 소 한마리를 공동으로 투자해 사육에서부터 도축까지 과정을 케어하고 우수한 등급의 고기를 획득하는 방식은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위스키 시장에서도 술을 담는 오크통인 캐스크 한 통 단위로 매매를 하는 거래가 성행하고 있으며,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1년에 맥캘란 1998년산 캐스크 한통이 14억원에 거래되기도 했구요. 2022년 여름에는 아드벡 싱글몰트 1978년산 캐스크 한 통이 익명의 아시아 여성에게 1600만 파운드, 한화로 258억원에 직거래 방식으로 팔리기도 했습니다. 

 

위스키가 각광받는 이유는 비싼 돈을 주고 구입을 해도 수요 공급의 불일치 때문입니다. 생산은 한정적인데 비해 찾는 사람이 많다보니 가격 방어가 잘되는 겁니다. 

 

 

[3] 경기 침체와 맞물린 실물 투자  

 

마지막으로 생각해볼 내용은 경기침체와 투자 부문입니다. 

 

경기침체,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로 인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희귀 위스키 시장에 몰리고 있습니다. 

 

2022년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금리인상 기조가 뚜렷했고 주식시장 역시 2020-2021년 대비 상당히 어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기조로 소비 위축, 경기침체에 대한 전망이 올해 예상되다보니 부동산, 주식과 같은 투자보다 자연스레 실물 투자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스키 투자가 마냥 성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분야는 주식, 채권과 비교해 정보가 제한적이며 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가격 예측성이 떨어질 경우 투자 손실이 막대해질 리스크도 있습니다.  

 

10년 전만해도 글로벌 경매 시장의 대표적인 주류는 와인이나 꼬냑이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위스키는 구색맞추기 경향이 강했고, 위스키가 주류 경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출처: 디지털 타임스)  

 

 

 

그러나 2017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중국의 마오타이, 희귀 스카치 위스키를 찾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위스키 비중이 주류 경매 전체 7%를 돌파했습니다. 

 

경매를 통한 위스키 구입은 주로 미국, 일본, 대만의 수집가들에 의해 이루어졌다가, 최근 금리인상 경기침체 등으로 금융자산이 흔들리면서 변동성이 적다고 여겨지는 대체자산 투자가 순풍을 보였고, 젊은 투자자들이 위스키를 선택한 것입니다.  

 

어느 투자에서나 마찬가지로 투자를 할 때는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점검하고 투자를 하기 전에 다양한 정보를 취득하는게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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