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재능마켓 앱 9종 분석

긱잡의 시대가 왔습니다. '긱잡'은 '긱(Gig)'과 '잡(Job)'의 합성어로 필요할 때 임시로 일을 맡는 초단기 노동을 말하는데요.

과거에는 이러한 초단기 노동은 '불안정한 고용 안전성'과 '낮은 임금 수준'으로 부정적으로 여겨졌으나, 지금은 상대적으로 '낮은 업무 스트레스'와 '업무시간의 유연성'이 부각되며 긱잡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긱잡은 다양한 재능마켓 앱의 등장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간단한 취미생활부터 전문적인 분야까지 경험할 수 있는 '재능마켓'에 대해 다이티가 분석해봤습니다.

재능마켓 앱 성장률 추이

재능마켓 앱 9종의 성장률 추이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대체로 작년(22년) 대비 올해 1분기에 설치자 수가 늘어난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긱몬'은 침착맨·유병재·조충현 등 다양한 유튜버와 광고 콘텐츠를 제작한 작년 동기 대비 약 155% 성장하며 가장 높은 앱 설치 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또한, 재능마켓 앱 설치자 수가 가장 많은 '숨고'는 작년 작년 동기 대비 앱 설치자가 약 40만 명 가량 많아지며 압도적인 앱 설치자 1위의 자리를 23년 1분기에도 지키고 있습니다. 

재능마켓 앱 설치자 성별 분석

재능마켓 앱의 전체 성비는 남성(55%), 여성(45%)로 큰 성차는 없었습니다.

남성 유저의 비중이 가장 높은 앱은 사람인 긱(67.3%)이었습니다. 이전 사람인HR이 운영하던 '오투잡'이 통합되며 22년 10월 새롭게 개편된 앱이죠. 그리고 뒤를 이어 크몽(63.5%) > 숨고 (61.9%) > 요긱(56.7%) 순으로 남성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다음으로 여성 비중이 가장 높은 앱은 솜씨당(73.0%)인데요. 화장품·인테리어 소품·베이커리 만들기 등 일상 취미를 원데이클래스, DIY 키트 판매 등을 통해 재능으로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여성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그리고 뒤를 이어 클래스101(58.5%), 프립(54.2%), 긱몬(54.0%) 순으로 여성 비중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재능마켓 앱 설치자 연령 분석

재능마켓 플랫폼은 앱별로 주로 이용하는 연령층이 서로 상이하게 나타났습니다.

20대 이하와 50대 이상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앱은 긱몬으로 나타났습니다. 긱몬은 '타이노'라는 기업 캐릭터를 통한 마케팅과 다양한 유튜버와의 콜라보를 통해 20대 미만의 유저에게 인지도를 높였고 동네 기반으로 재능 거래를 진행하게끔 하여 주말 및 야간 알바 등을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워 50대 이상의 유저 비중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30대의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은 프립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신의 재능을 판매할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 뿐만 아니라 함께 재능을 공유할 수 있는 아웃도어, 랜선 모임 등을 통해 다양한 모임을 꾸릴 수 있어 새로운 취미 및 만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30대의 유저 비중이 높았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구 비중이 큰 40대는 가장 설치자 수가 많은 재능마켓 앱 숨고에서 비중이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오디언스 관심사 별 재능마켓 앱 설치비율

재능마켓 앱 설치자는 어떤 앱에서 주로 등장하고 있을까요? 재능마켓 앱 설치자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앱은 '오프라인 모임&만남 앱'이었습니다. 많은 경우에 재능 거래가 1:1 혹은 1:N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새로운 만남이나 모임에 거리낌이 없는 사람들이 '재능마켓' 플랫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한, 대학생 오디언스보다는 직장인 오디언스가 재능마켓 앱을 활용하는 유저의 비중이 컸고, 재능으로는 영어 학습과 개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재능마켓 앱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솜씨당&탈잉의 중복 설치 앱 분석 

앱 설치 유저수가 유사한 솜씨당과 탈잉의 중복 설치 앱을 살펴봤습니다.

탈잉은 숨고, 클래스 101, 크몽과 같은 설치수 상위 재능마켓 앱과 상대적으로 중복 설치가 높게 나타났으며, 단독 설치 비중은 34%이었습니다.

반면, 솜씨당은 프립에서만 중복 설치가 탈잉에 비해 약간 높게 나타났으며, 단독 설치 비중은 50%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