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광고는 누구나 한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성과를 내는 마케터는 드물다"


이 강의를 듣기 전에 한가지 우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미 키워드광고 시장은 상당히 성숙했고 무료 강의를 비롯해서 다양한 상세 가이드라인, 커뮤니티 등이 활성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강의가 갖는 차별점이나 경쟁력은 뭘까?" 라는 부분이었습니다.

 

네이버파트너스퀘어만 가보더라도 키워드광고에 대한 교육은 상시 무료로 진행하고 있고 온라인마케팅 강의를 진행하는 업체에서는 검색광고에 대한 강의들을 하나 둘 없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게다가 키워드광고의 경우 더 이상 대행사를 통해 진행하지 않고 직접 진행하는 업체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이 상황에서 이 교육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을 수 있을까 우려스러웠습니다. (직접 운영을 하는 업체가 많다는건 광고주들도 이미 키워드광고 정도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해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우려를 딛고 강의를 들어보니 앞선 생각이 싹 사라졌습니다. 이 강의에 대해 한 문장으로 정의해보면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키워드광고를 잘 할 수 있는 세부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강의"

 

제가 온라인마케팅을 약 10년 정도 하면서 나름대로 키워드광고 등의 툴들은 제법 섭렵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또 다른 새로움을 느꼈습니다. 마치 어린 시절 너무나 아꼈던 장난감을 낡은 서랍장 속에서 발견한 것 같은 기쁨이랄까요. 강의를 듣는 순간 순간 새롭고 즐겁고 설렜습니다.

 

강의를 듣는 내내 "아..그래 저렇게 사고했었지"라거나 "맞아, 저런건 내가 왜 안쓰고 있었지?"와 같이 머리 속이 체계적으로 정리되면서 그 동안의 경험들이 하나 둘 머리 속에 지식으로 쌓여나갔습니다.

 

물론 이 강의는 지극히 초심자의 입장에서 풀어낸 강의였습니다. 세부적인 용어에 대한 설명이나 구체적인 방법론을 다룬다는 점에서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의 강의나 타 강의들과 비슷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처음 강의가 시작됐을 때는 여느 강의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강의가 조금씩 진행되면서 권영미강사님의 실무 경험과 그에 따른 예시를 들으면서 다른 강의에선 들을 수 없는 정말 실무적인 지식과 경험이 공유받는 것을 느꼈습니다.

 

키워드 광고를 아예 모르는 분들도, 키워드광고를 알지만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가 없는 분들께도 좋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다가 또 하나. 키워드광고를 과거에 엄청 많이 하시다가 진급 등을 통해 관리자로 올라오면서 광고 핸들링을 직접 하시지 않으시는 팀장급 이상의 분들도 한 번쯤을 들어보시면 정말 좋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강의를 들으면서 한 가지 머리 속에 강렬하게 드는 생각은 "키워드광고는 가계부를 쓰는 것과 비슷하다"라는 생각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절약하고 줄이고 덜어낼 수 있는지를 아는 것. 그리고 돈을 더 써야할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강의는 그런 것을 아는 법, 그런 것을 찾아내는 법을 알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큰 도움이 되었죠. 

 

왜 그렇잖아요. 가계부 쓰면 살림살이에 도움이 된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고, 또 가계부도 쓰고 있지만 가계부를 제대로 써서 실제로 자산을 잘 불려나가시는 분들은 드물잖아요. 이 강의는 가계부를 잘 쓰는 법, 가계부를 통해 자산을 불리는 법을 알려주는 강의라고나 할까요.

 

권영미 강사님의 아나운서 같은 톤과 편안한 목소리로 하나 하나 귀에 쏙쏙 담아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좋은 강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강의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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